멸치볶음 메추리알조림 느타리버섯볶음 가지나물
진미채 깻잎찜 마른반찬 나물반찬 이제 아예 안해요.
저는 꽈리고추찜 깻잎찜 이런거 좋아하고 밥 한 그릇 뚝딱인데 남편이고 애들이고 아무도 안먹으니 그저 차릴 때마다 소분해서 몇 번에 걸쳐 버리는 꼴 밖에 안되더라고요.
접시 설거지만 많이 나오고.
그래서 아예 닭볶음탕이나 불고기 된장찌개 이런거 할 때
아예 밑반찬으로 만들었어야할 식재료를 다 때려넣어요.
목이버섯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양배추 브로콜리...
그러면 되는 거겠죠?
옛날엔 식탁에 각자 먹을 접시 한 개씩만 덩그라니 있으면 어쩐지 성의없는 거 같아 나물 한두가지라도 더 무치려고 애쓰고 했는데... 어차피 버리고 이제는 시금치도 함부로 못사먹게 비싸니까요.
그런데 사실 국 끓이고 밑반찬 만드는거 번거롭긴 해도 한 번 해두면 몇끼 먹을 수 있으니 그게 편했던 거 같기도 해요. 한그릇 음식은 내리 두 번 먹긴 어렵잖아요. 끼니마다 카레든 뭐든 해야하는게 참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