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만 가면 주눅이 들어요

어른아이 조회수 : 2,718
작성일 : 2024-10-03 12:27:24

회사생활이 어려워요.

원인은 남 눈치를 많이 보는 거 같아요.

다른 직원이 이렇게 말하면 어쩌지

나를 이렇게 생각하면 어쩌지 

하지말까 해도 될까

이런 생각으로 회사에 있는 시간이

너무 힘드네요.

나한테 아무도 뭐라고 안하는데 말이죠.

남의 생각까지 통제하려 하고, 소심하고,

남의 돈 받고 일하니 욕은 먹기 싫고요.

 

원래 회사생활이 어렵다지만,

제 성격 또한 힘들게 하네요.

어렸을 땐 40,50 되면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했었는데 타고난 성격을 개조하는 건

다시 태어나는 게 빠른 것 같다 느낍니다ㅠ

 

저 같은 분들 있으신가요?

 

IP : 125.241.xxx.11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3 12:30 PM (124.54.xxx.2)

    주눅들법도 한데 전혀 주눅들지않고 뻔뻔한 사람들 보면 욕할것 같죠?
    아뇨..타인의 일에 관심없어요.

  • 2. 아니
    '24.10.3 12:34 PM (180.70.xxx.42)

    모든 건 나한테 달렸어요. 불가능한 건 거의 없더라고요.
    생각을 바꾸세요. 세상의 중심은 나라고..
    이기적으로 살라는 얘기가 아니라 내 양심껏 나만 바르게 살면 나를 욕하는 인간들이 오히려 나쁜 거지. 내가 당당하지 못할 이유가 뭐 있나요.
    그리고 남의 시선에 왜 그렇게 신경을 쓰세요?
    그 사람들이 과연 내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인물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적은 나이도 아닌 것 같은데 성격상의 문제라기보다는 사고방식이 문제인 것 같네요.
    나는 왜 남의 눈치를 보고 남의 평가에 나는 예민할까에 대해서도 한번 깊이 생각해 보세요.
    어린 시절 이나 이렇게 된 계기가 분명히 있을 거예요.

  • 3. 그냥
    '24.10.3 12:42 PM (211.209.xxx.130)

    사람들은 대부분 타인에게 관심이 없다 생각하고
    실수를 해도 그럴 수도 있지
    나는 그냥 그런 면도 있고
    좋은 점도 많은 사람이다 생각하고
    조금 대범하게 지내보세요
    성격이 한 번에 달라지기 쉽지 않아요

  • 4. 희망사랑
    '24.10.3 12:43 PM (121.183.xxx.173)

    두번째 댓글 참 좋네요 지나가다 감사합니다

  • 5. ..
    '24.10.3 12:45 PM (182.220.xxx.5)

    저도 어릴 때는 그랬어요.
    주눅들고 눈치보고 걱정하고...
    심리상담 받는거 추천드려요. 운동하시고요!

  • 6.
    '24.10.3 12:46 PM (1.237.xxx.38)

    일은 잘하나요
    일만 잘한다면 주눅들고 눈치볼게 뭐가 있을까 싶은데요

  • 7. 저는
    '24.10.3 12:47 PM (61.101.xxx.163)

    집도 안 편해요.
    남매 사이가 남보다 못하니..
    매사 불안하고 힘드네요...

  • 8. ㅡㅡ
    '24.10.3 2:16 PM (223.39.xxx.21)

    저도 비슷했어요
    저는 전업주부로 집에 있게 되면서
    긴장 푸는 타임으로 반신욕을 많이 했어요
    욕조에서 멍 때리다가 물 속에서 감정 정리가 차분하게 되면서
    깨달은게,
    아무도 나를 비난하지 않는데 비난받는다고 내가 느끼더라고요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비난을 많이 받았거든요
    삼남매 중 첫째로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고, 맏이로 동생들 실수도 뭐든 내 잘못.
    아빠는 '니가 그렇지 뭐~'로 기를 죽이고..
    게다가 엄마의 기독교 신앙으로 죄책감까지 커지고...
    원글님도 아마 자라나는 어린 시절 짓밟힌 경험들이 있을거예요
    꼭 물리적 폭력만이 폭력이 아녜요 정서적 폭력도 상처로 남아
    성인이 되어서도 우릴 쥐흔들어요ㅜㅜ
    저는 왠만하면 사람 안 만나고 가족들과(부모와 정반대인 남편과 사랑 많은 아이들) 지내니 살만하네요.
    사회생활 하셔야 하니 글을 좀 써보시면 어떨까요.. 자꾸 내면의 상처를 직시하고 나를 위로해주세요~
    저는 가끔 꿈으로 푼다 싶을 때가 있어요. 어린 시절 엄마가 꿈에서 무서운 살인자로 나왔던 적도 있고요ㅠ..
    가끔 어릴적 상처를 암시하는 꿈 같은거 꾸면 깨서 내팔로 나를 다독이며 괜찮아~해줍니다.
    아마 원글님 맘이 여리고 착하신 분일거예요. 남들은 원글님에게 진짜 관심이 없는게 팩트예요. 이기적인 인간은 자기 자신의 이익에만 몰두하는 편예요. 일만 잘 하시면 됩니다. 나는 내가 챙기고요.

  • 9. ...
    '24.10.3 3:08 PM (106.102.xxx.131)

    어제 쇼츠보는데 차승원씨 제목이
    강아지 눈치도 보는 차승원 여러번 리플레이 하면서
    참 멋진분 이다 또한번 느꼈어요
    전 그런사람이 좋아요
    살면서 무례하지 않은 눈치 필요한거같아요

  • 10. 작성자
    '24.10.3 3:46 PM (106.101.xxx.239)

    진심어린 댓글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ㅡㅡ님은 저랑 비슷한 환경인 것 같아요.
    아빠가 가정을 소홀히 하고, 매일 부부싸움을 하는 유명한 집이었죠. 엄마가 가장역할까지 도맡아 하시고, 저는 엄마가 안쓰러워보였는데도 장녀인 저를 감정쓰레기통 삼으셨구나 아이를 키워보니 느꼈어요.
    엄마한테 받았던 비난들은 나를 더 잘 키우려고 그러시는거겠지 이해하며 받아드렸어요. 그래서 내가 나를 평가하고, 별로라고 생각하고, 자책이 많았어요. 그래야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겠지하며 살았거든요.
    그런 것들이 저를 짓누르고 있다는 걸 깨닫고 있었지만 그런 이유로 또 내가 나를 가엾게 여기고 싶진 않았어요.
    자기연민에 빠진 사람이 될까봐서요.

    꾹 눌러놓았던 감정들 꺼내보고 나를 돌봐야겠구나 느낍니다.
    나라도 나를 인정해주고 다독여주는 연습해야겠어요.
    댓글들 넘 감사드리고,
    힘든 날이면 또 찾아와서 곱씹고 되새길게요.^^

  • 11. ...
    '24.10.3 6:44 PM (61.253.xxx.240)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비난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
    '니가 그렇지 뭐~'로 기를 죽이고..

    원글님도 아마 자라나는 어린 시절 짓밟힌 경험들이 있을거예요
    꼭 물리적 폭력만이 폭력이 아녜요 정서적 폭력도 상처로 남아
    성인이 되어서도 우릴 쥐흔들어요ㅜㅜ

    이거 공감하고 부모가 자식을 대하는 시선이 자신에게 내면화되더라구요
    마더텅이 예뻐야한다는 걸 오늘 유튭에서 또 들었어요 지나간시간 어쩔수없고 내가 나의 부모로서 좋은 얘기 해주고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얘기 안하고 북돋아줘야겠다 생각했어요

  • 12. ..
    '24.10.8 6:48 AM (58.148.xxx.217)

    모든 건 나한테 달렸어요. 불가능한 건 거의 없더라고요.
    생각을 바꾸세요. 세상의 중심은 나라고..
    이기적으로 살라는 얘기가 아니라 내 양심껏 나만 바르게 살면 나를 욕하는 인간들이 오히려 나쁜 거지. 내가 당당하지 못할 이유가 뭐 있나요.
    그리고 남의 시선에 왜 그렇게 신경을 쓰세요?
    그 사람들이 과연 내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인물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적은 나이도 아닌 것 같은데 성격상의 문제라기보다는 사고방식이 문제인 것 같네요.
    나는 왜 남의 눈치를 보고 남의 평가에 나는 예민할까에 대해서도 한번 깊이 생각해 보세요.

    저도 참고할께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6991 저만의 특수한 도자기를 만들고 싶은데요 4 .. 2024/10/23 517
1636990 갑상선암은 알려진 인식이랑 많이 달라요. 39 ㅇㅇ 2024/10/23 20,117
1636989 70대아버지 20년째 상간녀가 10 육군 2024/10/23 6,963
1636988 저도 자녀있는데 그냥 애들 얘기하면서 3 애들 2024/10/23 1,517
1636987 아이들 키울때 너무 잘해주면 안좋은거 같아요 14 너무 잘해주.. 2024/10/23 5,448
1636986 저희 아들 진짜 무난한거 같아요..ㅋㅋ 37 .. 2024/10/23 6,684
1636985 명태균 게이트/ 퍼즐이 맞춰지네요 30 .... 2024/10/23 4,696
1636984 갑상선 암- 수술 안하는 케이스도 있나요 13 레드향 2024/10/23 2,530
1636983 같은 회사의 다른 부서에서 정규직 공고 20 같은 2024/10/23 3,767
1636982 난방하셨나요? 5 000 2024/10/23 1,676
1636981 생리 주기가 긴 경우 체중과 관련있나요 6 ... 2024/10/23 1,355
1636980 공인중개사 하고 싶은데요 19 ㅇㅇ 2024/10/23 3,044
1636979 아이 친구가 학폭을 당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22 2024/10/23 4,056
1636978 옷 반품 하는데 질문드려요 4 ㅇㅇ 2024/10/23 1,225
1636977 쟈켓을 샀는데 유용하지가 않은거 같아요 2 ㅇㅇ 2024/10/23 2,169
1636976 싱크대 물막이도 사용기한이 있을까요? 3 사용기한 2024/10/23 863
1636975 워킹화 교체주기(스케쳐스) 10 2024/10/23 1,824
1636974 귀지 쉽게 빼는 법 11 ㅇㅇ 2024/10/23 19,169
1636973 저의 초스몰 웨딩 결혼식 비용 60 ... 2024/10/23 8,538
1636972 10/23(수) 마감시황 나미옹 2024/10/23 509
1636971 " 난 살림을 이렇게까지 대충 한다. 그래도 별 탈 없.. 22 워킹맘 2024/10/23 5,757
1636970 바르톨린 낭종 앓아 보신 분들~~ 11 ㅠㅠ 2024/10/23 2,464
1636969 비자금... 있어야 하나요? 13 ........ 2024/10/23 2,487
1636968 중국 노인 5000명에게 인당 180만원 연금지급 32 ..... 2024/10/23 4,349
1636967 일하면서 왤케 남 탓을 하나요? 3 ddd 2024/10/23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