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미테구청이 미테구 공공부지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이하 소녀상)’을 사유지로 이전하지 않으면 동상을 철거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주독일 일본 대사관이 소녀상 관련 교육 프로그램 독일 정부 지원을 방해하려 한 정황이 29일 확인됐다.
소녀상을 설치한 재독 시민단체 코리아협의가 베를린시 정부에 신청했던 프로그램 등의 지원을 총괄하는 시 산하 ‘문화·교육을 위한 베를린 기금’ 재단의 한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한 인터뷰에 응해 일본 대사관이 올해 3월 재단의 기금 사업을 심사하는 자문위원회 위원들에게 연락해 식사 초대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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