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동네 호수공원에서 빠르게 걷고 있었어요
뒤에서 여인네 둘이 수다떠는 소리가 점점
가까워 지더니 급기야 내 양쪽귀옆에서
스테레오로 엄청 크게 들려서
그 자리에서 딱. 멈추고 돌아보니
진짜 한치의 틈도 없이 내뒤에 딱 붙어있다가 빠르게 앞으로 지나가는데
어이가 없더라구요
그 넓디넓은 공원길에, 사람도 없는 평일
낮에
왜 , 어찌하여 앞에 사람뒤를 바짝 붙어갈까요? 마치 나를 표적으로 뒤쫓기라도 한것처럼요
앞에 사람이 있으면 아주 좁은길
아니고선 비켜 가는게 상식이잖아요
지극히 평범해보이는 유딩들 델고 나온 젊은 애엄마들이에요
2.
이건 한두달 전인데 다른 공원에서 저녁무렵 걷고 있다가 일행 본다고 뒤를 휙
돌아봤거든요
근데 진짜 바로 뒤에 내 키만한 70대쯤 보이는 남자노인이 내 얼굴과 부딪히기 일보직전으로 쫓아오다가 황급히 막 앞서 가데요
그때도 너무 이상해서 유심히 보다가
공원에서 가장 높은데로 올라가서 좀 지켜봤어요 근데 그 노인이 여자들 뒤꽁무니만 바싹 붙어가다가 앞으로 가고 또 다른 여자들 뒤쫓아가고 그런거에요
다행히 뭔짓은 하지 않는데 이상한짓을 해서 이걸 경찰에 신고를 해야 되나 고민하다가 그냥 훈방만 당할거 같아서 말았어요
두번째는 범죄의 향기가 나는 찝찝한 경우지만 첫번째도 아주 이상하고 싫어요
이거 외에도 남한테 못되게 굴고 무시하고 위협하는 사람들이 참 많아졌다는 느낌이에요
함께사는 사회가 점점 이렇게 변하는게 많이 슬픕니다
우리는 그러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