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상순과
남편은 이효리과에요.
본업도 둘이 비슷하고 성과는 남편이 더 좋아요. 비슷한 흐름이죠. 전 스테디하게 오래 일하고 남편은 막 치고나가다가도 힘들어서 멈췄다가.. 그런만큼 더 유명하고 연봉도 좋고 뭐 그렇죠. 인정해요.
어쨌든 업계에서 만났고 그렇게 결혼해서 18년째인데
아 진짜 갑자기 막 꽂혀가지고 자식들한테 불만 뿜어내기도하고
좋을때는 또 막 좋다가
마음에 안들때는 진짜 무슨 삼성이건희처럼 마누라 빼고 다 갈아치우자 모드로 지랄지랄...
오늘은
애가 학원에서 (고1남자) 걸어서 집에오는데 이렇게 길바닥에서 20-30분씩 낭비하는걸 어쩔꺼냐고 저한테 잔소리를 해대는거에요
뭐 어디서부터 대꾸를 해야할지 몰라서..애한테전화해서 빨리오라고 했어요
평소에는 데리러간다고 하면 애 버릇 망친다고 지랄하고,
혼자 오게 하라고(지하철 1정거장) 난리더니
오늘은 또 길바닥에서 뭐 사먹고 밤늦게 돌아다니는거 너무 마음에 안든다고 지랄... (아이스크림하나 사먹으며 왔더군요)
아니 5시간 가량 답답하게 학원에 갇혀있다가 나오면 좀 걷고 싶을수도 있잖아요.
저희 애가 워낙 걷는것도 좋아해서요
운동량이많은 아이에요.
다 떠나서 왜 자꾸 이랫다 저랫다 지 성에 차는 대로만 생각하고 내뱉는지.. 짜증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