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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했던 가장 로맨틱한 말&행동 알려주세요

쉐어 조회수 : 3,404
작성일 : 2024-10-01 20:40:03

저부터 쓰자면

대학때 영어학원을 다녔는데

그룹으로 회화도 하고 했어요 .

또래 남자가  있었는데

마지막  날에  수업 끝나고 저 타는 버스를 자기도 타고 간대요.

 

말도 개인적으로 해본적도 없고

어색하게 둘이 탔어요 .

자기는 다음 정거장에서 내린대요. 잘가시라고 인사할려는 찰라

뭘 손에 주고 후다닥 내렸어요. 펴보니 녹음한 테이프였어요.

 

그 사람 전번도 모르고 끝난 관계인데  제 평생 가장 인상적인 로맨틱한 행동이었어요. 

IP : 118.235.xxx.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ㄹㅇ
    '24.10.1 8:41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청혼할때 남편요
    제가 원하는대로 그대로 청혼해줬어요

    (참고로 이벤트나 규모 큰거 아닙니다.
    아주 심플하고 이벤트도 없었고, 그냥 일상이었어요)

  • 2. ..
    '24.10.1 8:42 PM (39.7.xxx.107)

    남자친구가 먼저 대기업에 취업했는데
    첫월급받은날 카드 하나 줬어요
    다른건 몰라도 커피랑 밥먹는건 이걸로 하라고..

    취준때는 제가 더 넉넉해서 데이트비용 더 냈었거든요
    헤어졌지만 누가와도 잘살고 좋은 가장이 되었을 사람

  • 3. 저는
    '24.10.1 8:45 PM (58.29.xxx.96)

    소박한 반지를 사들고 돈가스집에서
    최선을 다해서 뭔가를 해줬을때 인거같아요.

    선물큰것도 받아봤고
    계산된 돈쓰는것도 다 티나고
    그사람의 애쓴 모습에서 사랑을 느껴요.

  • 4. ..
    '24.10.1 8:46 PM (39.7.xxx.107)

    또하나

    같이 수업듣다가 갑자기 정전이 됐는데
    그때 키스했어요 ㅋㅋ

  • 5. ....윗님
    '24.10.1 8:48 PM (211.118.xxx.214)

    아아 윗님
    그렇게 따뜻한 남자랑 왜 헤어지셨어요
    헤어짐의 스토리도 뭔가 감동일듯

    왜 제 맘이 아플까요
    전 사실 이별 겪어본적없는 밋밋한 삶이고 늙은 아짐인데
    요즘 이별이야기 들으면 마음이 무너지네요

  • 6. 남편이
    '24.10.1 8:49 PM (223.39.xxx.58)

    저한테 고백할때 테이프에 프로포즈 노래 녹음하면서
    사이사이 멘트 해가며 선물했는데 얼마나 절절했는지
    들어본 친구는 눈물이 다 난다고 했어요.

  • 7. Rainy
    '24.10.1 8:52 PM (161.142.xxx.1)

    대학 때 남친이가 길거리서 운동화 끈 풀어진 걸 묶어줬을 때요. 아우 얘는 내가 정말 좋은가보다 그랬어요.

  • 8. ......
    '24.10.1 9:00 PM (112.152.xxx.132) - 삭제된댓글

    데이트 하다가 길가 옷가게 쇼룸 보고 저 옷 이쁘네..했는데
    저 모르게 사왔을 때?

  • 9. ...
    '24.10.1 9:07 PM (121.131.xxx.92)

    제가 엄청 좋아하는 영국가수가 있는데
    프로포즈할때 그 가수 내한하면 젤 앞자리 중앙에
    네가 앉아있고 그옆에 자기가 있고싶다며
    꼭 해주겠다고 했는데...몇년전 크리스마스 이브에
    세상을 떠나서 절대 이뤄주지 못한 프로포즈가 되었네요

  • 10. 아...
    '24.10.1 9:26 PM (1.245.xxx.39) - 삭제된댓글

    ...님 슬퍼요

  • 11. 외국에서
    '24.10.1 9:28 PM (60.65.xxx.67) - 삭제된댓글

    직장생활 할 때였는데

    그는 남친은 아니었고 저를 좋아한다는 건
    느끼고 있었는데

    어느날 제 생일에 직장으로 전화해서
    (당시에는 스마트폰 없던 시절)

    생일축하합니다~
    노래를 끝까지 불러주는 거예요.
    조용하고 낮은 음색이었는데 좀 감동 ^^

    제 생일 기억하고 있는 줄도 몰랐거든요.

  • 12. 에고..
    '24.10.1 9:30 PM (121.131.xxx.92)

    오해가 있게 제가 글을 썼네요
    남편이 아니라 가수가 세상을 떠난건데..

  • 13. 아...
    '24.10.1 9:31 PM (1.245.xxx.39)

    댓글 지울께요
    다행입니다

  • 14. 기억
    '24.10.1 9:57 PM (39.122.xxx.3)

    소개팅한 남자가 저를 보고 첫눈에 반했대요
    몇달 만났는데 진중하고 진지하고 믿음직스럽고..
    20대중반이였는데 그당시 재미있고 나쁜남자에게 끌렸던 나는 너무 진지한 남자가 별로였어요
    그남자가 몇달후 갑자기 해외지사로 발령이 났는데 미국이였어요 당시 멀어도 너무 멀어 헤어지겠구나 싶었고 마음도 떠났는데 그남자가 한달에 두번씩 직항도 아니고 경유해 회사앞에 와서 얼굴보고 몇시간 안있다 바로 돌어갔었어요
    저신의 마음을 담은 비디오 테입도 가져오고요
    당시에 다른 남자들이 주변에 많아 그 먼곳에서 왔던 남자를
    별로 반기지 않았는데 그남자도 내마음을 눈치챘는지 10시간 넘게 비행하고 바로 내얼굴 보러와선 그래도 비행시간내내 힘들기보단 즐겁고 행복했다고.먼 타국에서 한달에 두번 10시간 넘게 비행하고 내얼굴 잠깐보고 가는게 그렇게 행복했다고
    행복한 시간 만들어줘 고마웠다고
    그말 듣고 돌아서 가는데 눈물이 났어요
    그런데 그땐 어려서 그랬나 재미있고 웃기는 가벼운 남자가 더 좋아 진지한 그남자를 안잡았어요

  • 15. 연예시절
    '24.10.1 10:17 PM (58.231.xxx.12)

    초창기때 전화통화 하면서
    갑자기 안도현 시를 들려줬어요 참순수한 느낌이어서
    세월이 20년이 훌쩍 넘어도 그때가 엊그제같고 소년같고 그러네요 ㅎ

  • 16. ...
    '24.10.1 10:18 PM (115.22.xxx.93)

    가끔 남편이 빤히 쳐다보는게 느껴져서 왜? 물으면 이뻐서 라고 답할때?ㅎ
    뭐래//~하면서 기분은 좋아요

  • 17.
    '24.10.1 10:21 PM (58.29.xxx.196)

    졸업후 첫직장 다닐때... 연애한 남자가 (같은 직장 아님요) 제가 좋아한다고 말하니까 니가 날 좋아한것보다 훨씬 더.. 니가 상상할수 없을정도로 많이 널 좋아한다고 말했는데 그때 엄청 감동받았음요. 근데 쓰고보니 별말 아니네요. 어려서 그랬나...

  • 18. ㅇㅇ
    '24.10.1 10:43 PM (219.250.xxx.211) - 삭제된댓글

    나는 어째 털어봐도 털어봐도 로맨틱한 이벤트가 하나도 없었나..하고 생각해 보니까
    네네 저를 세워놓고(밖에서) 앉혀놓고(차 안에서) 노래를 불러 주었네요..
    사귀던 남자들마다 노래를 불러 주었네요.
    그것도 꽤 잘 불렀네요.
    돌이켜 보면 인성은 별로였고 노래는 잘 불렀네요..

  • 19. ㅇㅇ
    '24.10.1 10:44 PM (219.250.xxx.211) - 삭제된댓글

    나는 어째 털어봐도 털어봐도 로맨틱한 이벤트가 하나도 없었나..하고 생각해 보니까
    흠 저를 세워놓고(밖에서) 앉혀놓고(차 안에서) 노래를 불러 주었네요..
    사귀던 남자들마다 노래를 불러 주었네요.
    그것도 꽤 잘 불렀네요.
    돌이켜 보면 노래는 잘 불렀네요 그들은..ㅎㅎ

  • 20. ㅇㅇ
    '24.10.1 10:45 PM (219.250.xxx.211) - 삭제된댓글

    나는 어째 털어봐도 털어봐도 로맨틱한 이벤트가 하나도 없었나..하고 생각해 보니까
    흠 저를 세워놓고(밖에서) 앉혀놓고(차 안에서) 노래를 불러 주었네요..
    사귀던 남자들마다 노래를 불러 주었네요.
    그것도 꽤 잘 불렀네요.
    돌이켜 보면 인성은 별로였으나 노래는 잘 불렀네요 그들은..ㅎㅎ

  • 21. 저는
    '24.10.1 10:55 PM (211.169.xxx.199) - 삭제된댓글

    다른복은 없는데 남자복은 있는것같아요
    만나는 남자들마다 저를 너무 좋아해주고
    챙겨주고 사랑해줬어요
    만난 남자들 모두 저의 헤어지자는 말에 한번씩 눈물흘리고..
    제가 울린 남자들이 몇명인지..ㅎㅎ
    지금 남편도 결혼 25년찬데 아직도 예쁘다고해줍니다
    너보다 예쁜여잔 없다며ㅋㅋ

  • 22. ㅎㅎ
    '24.10.2 12:09 AM (175.197.xxx.114)

    그 남자는 안경을 쓴,그리고 키가 큰,말투가 매우 느리고 어눌한 사람이었는데요. 절 좋아하는 줄도 몰랐어요. 저를 1년동안 짝사랑했다네요. 더운 여름날이었는데 손을 잡으며 제게 고백했을 때요. 그 남자와 10년을 만났었어요. 많이 사랑했고 지금도 기억나요.

  • 23. mm
    '24.10.2 7:00 AM (125.185.xxx.27) - 삭제된댓글

    원글님
    영어학원 다니셨는데..다음날 부터 그만두신거에요?
    왜 볼수가 없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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