낼모레 오십이고 임플란트 한 적 없어요.
친정엄마가 언젠가부터 계속 치실을 달고 살아서 너무 싫었어요. 깔끔한 분이 집에서도 치실을 계속 쓰는데 한번 쓰면 아까운지 집안 곳곳 가방 곳곳에 치실이ㅜㅜ 어릴 때 기억은 없고 그걸 인식하게 된 게 엄마 오십 이후인 듯하고 가끔 엄마 친구분들이랑 식사할 때도 교양 있고 잘 차려입은 할머니들이 식사 후 꼭 이쑤시개를 찾는다거나 쯥쯥 거리며 혀로 치아 사이 음식물 빼려 하는 소리를 내셔서 좀 거슬렸었어요.
근데 지금 제가 그래요ㅜㅜ 식사 후 온갖 것들이 이 사이에 다 끼고 치실 없이는 못 살겠어요.
이것도 노화일까요? 된다면 치과에서 전체적으로 한번 꽉 조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