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ㅁㅁ
'24.10.1 5:46 PM
(119.195.xxx.153)
저도 고속도로에서 뒷차가 벅아서 차가ㅜ360도 회전했는데 슬로우ㅜ모션이.걸리더라구요 그리고 주마등처럼 생각이 천천히 지나가고
인간이 생존의 본능으로 , 그렇게 천천히 생각하면서 살 길을 찾는 과정이라고 하던데요
2. 어디선가
'24.10.1 5:50 PM
(175.223.xxx.121)
봤는데 사고의 순간 본능적으로 뇌에 퇴적된 수많은 경험들을 훑어보며 어떻게 해야하는지 검색하고 찾아내는 과정일수도 있다고 봤어요. 우리가 보통때도 문제해결하려면 그런 사고의 과정을 겪는 것처럼요.
3. 네
'24.10.1 5:51 PM
(112.104.xxx.71)
단시간에 뇌가 초고속으로 검색하니 상대적으로 느리게 느껴지는거죠
초고속 카메라로 꽃피는 과정 같은 거 촬영한것과 비슷한 효과겠죠
4. 삐삐
'24.10.1 5:52 PM
(121.141.xxx.85)
저도 비 많이 오는 날, 우회전 하는데 뒤에서 택시가 제 차 꽁무니를 박아서 한 바퀴 회전하는데 딱! 그 느낌이었어요. 생각이라는 것은 거의 없어지고 감각만 남았달까요. 순간이지만 슬로우 모션 같은 회전을 느끼면서 이게 뭐지? 싶었어요. 생각해보면 그러다 죽기도 하는 거겠구나 싶더라고요.
5. ㅇㅇ
'24.10.1 5:53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꼭 사고 아니더라도
무슨 큰일에 제가 딱 주마등을 느꼈어요
흑백으로 눈앞에 쫘르르 지나가더라고요
6. 저도 경험
'24.10.1 5:58 PM
(220.117.xxx.100)
8차선 고속도로에서 옆에 차가 받아서 대형사고가 났었어요
미니밴 운전하고 있었는데 그때 받히고 그 큰 차가 뱅글뱅글 도는데 정말 시간이 멈춘듯 슬로우비디오로 완전 천천히 지난 세월이 눈앞에 차르르 영화 화면처럼 하나하나 지나가는데 저만 현실에서 벗어나 어디 4차원의 세계에 떠다니는 느낌이었어요
차는 완파되었고 저는 자잘한 상해를 입었지만 중상은 아니었어서 몇달 물리치료하면서 회복했는데 그때 생각하면 정말 신기했던 순간이었어요
7. 오
'24.10.1 6:04 PM
(112.186.xxx.86)
신기하네요
8. 오호
'24.10.1 6:09 PM
(118.235.xxx.234)
-
삭제된댓글
이런글 무서우면서도 흥미로워요
9. ㅇㅇ
'24.10.1 6:16 PM
(182.218.xxx.20)
이런글 무서우면서도 흥미로워요22222
10. ㅇㅇ
'24.10.1 6:18 PM
(5.255.xxx.5)
기전이 확실하게 밝혀지진 않은 걸로 아는데
생명의 위협이 되는 순간에
뇌에 도파민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미친듯이 분비되고
뉴런의 정보처리 속도가 올라가면서
과거의 모든 사건들을 훑어서 위기에 대처할 방법을 찾는 거라고...
도파민 과다 분비로 다리가 잘려도 아픈 줄도 모르고
신고하고 뭐하고 한참 뒤에 아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11. 와
'24.10.1 6:19 PM
(124.54.xxx.37)
뇌가 대응하기위한 검색을 하느라 시간이 상대적으로 느려진다니..납득이 가네요...이런게 또 실제로 일어나는거라는것도 놀랍구요
12. 저 경험했어요
'24.10.1 6:21 PM
(172.58.xxx.44)
드라마처럼 사고가 나는 순간에 모든 것이 슬로우모션...
생간나는 대처를 다 하고 살아나고 보니 순식간이었더라고요.
덕분에 살았고요.
13. ㅇㅇ
'24.10.1 6:24 PM
(125.130.xxx.146)
저는 문제해결 할 아이디어는 전혀 떠오르지 않았어요ㅎ
근데 반사신경이 좋거나 신체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그 순간에 무언가를 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시간을 정지해놓고 본인이 무언가를 하는
초능력자는 영화, 드라마에서 많이 보이는 게
이런 실제 경험에서 나왔을 거 같아요
14. ㅇㅇ
'24.10.1 6:25 PM
(125.130.xxx.146)
생간나는 대처를 다 하고 살아나고 보니 순식간이었더라고요.
덕분에 살았고요.
ㅡㅡㅡ
오 대단하세요. 혹 저도 다시 그런 순간이 오면
정신 바짝 차려야겠어요
15. ..
'24.10.1 6:28 PM
(223.38.xxx.147)
-
삭제된댓글
저도 초등때 시끄러운 운동장에서 놀다가 어느순간 하늘을 봤는데 갑자기 아무소리도 안들리더니 하늘에 뭐가 떠있는게 보이는거에요. 그 순간이 느끼기에는 3초 정도였는데 갑자기 시끄러운 운동장 소리가 확 다시 들리면서 눈앞이 캄캄해졌다는,. 알고 봤더니 누가 던진 줄넘기 손잡이가 제 눈쪽으로 떨어져서 눈동자 바로 위 눈꺼풀이 찢어졌던거에요. 진짜 큰일날뻔.. 근데 아직도 신기해요 왜 갑자기 하늘을 봤었는지, 그 순간에 정적이 아직도 생생해요...
16. ..
'24.10.1 6:29 PM
(223.38.xxx.147)
저도 초등때 시끄러운 운동장에서 놀다가 어느순간 하늘을 봤는데 갑자기 아무소리도 안들리더니 하늘에 뭐가 떠있는게 슬로우비다오 처럼 보이는거에요. 그 순간이 느끼기에는 3초 정도였는데 갑자기 시끄러운 운동장 소리가 확 다시 들리면서 눈앞이 캄캄해졌다는,. 알고 봤더니 누가 던진 줄넘기 손잡이가 제 눈쪽으로 떨어져서 눈동자 바로 위 눈꺼풀이 찢어졌던거에요. 진짜 큰일날뻔.. 근데 아직도 신기해요 왜 갑자기 하늘을 봤었는지, 그 순간에 정적이 아직도 생생해요...
17. 우와
'24.10.1 6:30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제가 요즘 느끼는건데
등산하다가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경우 종종 있거든요
그럴 때 장면이 잘게 쪼개져요
그래서 우당탕 쾅 넘어지지 않고
스르르르륵 몸이 넘어가면서 안전하게 착지하는 느낌
제가 주변 사람들한테 엄청 물어보고 다녔는데
다들 뭐래?? 하는 반응이었거든요 ㅎㅎ
자주 경험하고 있어서 이게 낙법이라는 건가??
혼자 결론지었는데 더 큰 경험을 한 분들도 많군요
18. ㅇㅂㅇ
'24.10.1 6:31 PM
(182.215.xxx.32)
-
삭제된댓글
와..그 순간 사고의 속도가 얼마나 초인적으로 말라지기에 그럴까요..인체의 신비
19. 지인이
'24.10.1 6:32 PM
(119.204.xxx.71)
정말 죽겠다 싶은 순간이 있었는데 순간 파노라마 처럼
과거가 좌라락 지나가더래요@@
20. ㅇㅇ
'24.10.1 6:54 PM
(107.189.xxx.3)
-
삭제된댓글
124님 맞아요. 시간에 대한 설명을 뻬먹었네요.
뇌에 도파민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미친듯이 분비되고
뉴런의 정보처리 속도가 올라가면서
상대적으로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것처럼 느껴지는 거죠.
21. ㅇㅇ
'24.10.1 6:57 PM
(107.189.xxx.3)
124님 맞아요. 시간에 대한 설명을 뻬먹었네요.
뇌에 도파민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미친듯이 분비되고
뉴런의 정보처리 속도가 올라가면서
그 순간 상대적으로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것처럼 느껴지고(지각되고)
세상이 슬로우모션 처럼 보이는 거죠.
반대로 나이들 수록 뉴런의 정보처리 속도가 느려지면서
상대적으로 시간이 빨리 가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합니다.
노인들이 뭐 하나 하면 하루 다갔다고 하는게 괜히 그런 게 아닌...
22. ㄴㅅㄷ
'24.10.1 7:19 PM
(210.222.xxx.250)
대학때 버스안에서 버스간 충돌 사고가 나 뒤로 나뒹굴면서 그런걸 느꼈어요..진짜 찰나인데 온갖 생각들이 다 스쳐지나더군요
23. .....
'24.10.1 7:23 PM
(58.126.xxx.214)
와.....저도 고속도로 운전 중 지나가던 큰 차에 받쳐서 회전하다 중앙 분리대를 박고, 다행히 살아난 적이 있는데 같은 경험을 했었거든요. 회전하는 차 안에서 순간 죽음을 생각했고, 그 때의 짧은 순간이 슬로우모션처럼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게 뇌의 신경전달물질 때문이군요........와.......배워갑니다.
24. 와우
'24.10.1 7:35 PM
(58.29.xxx.41)
진짜 신기한 경험들을 하셨군요.
슬로우 모션처럼 느리게 가는 순간을 마치 드라마화면처럼
바라보게 된다니, 너무 신기해요.
그때의 그 느낌은 아픔이 없거나, 무섭거나, 어떠셨나요.
25. ...
'24.10.1 8:16 PM
(61.254.xxx.98)
미끄러져 넘어질 때 두 번 그런 경험했어요
처음엔 최대한 노력해서 덜 다치게끔 착지하는데 성공했고
두번째 눈 많이 오던 날에는 별 소득없이 넘어져서 결국 골절됐어요
느낌은 이거 큰 일인데 하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어 허탈한 느낌이랄까..
26. oo
'24.10.1 9:21 PM
(118.220.xxx.220)
슬로우 모션의 느낌이 뇌의 과학적 작용이군요
27. 음
'24.10.1 10:23 PM
(1.248.xxx.113)
저도 운전하다가 블랙아이스에 차가 돌았고 에어백이 터졌는데
아직도 슬로우로 돌던 장면들이 생생히 남아있어요.
2013년에 일어났던 사고였어요. 돌면서 눈으로 어딜 도는지 훑었던 기억이 나네요.
28. 화장실에서
'24.10.2 9:47 AM
(106.101.xxx.150)
샤워를 마치고 욕조에서 슬리퍼를 신으려고 발을 뻗다가 미끌어졌습니다. '화장실 문턱에 머리가 부딛히지는 않겠네. 머리가 아니라 팔이 먼저 바닥에 닿아 다행이네' 했는데 잠시 후 뒷머리가 바닥에 떨어지며 쿵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순식간의 일이었는데도 그 찰나를 쪼개어 반응하는 뇌의 신비를 경험했죠.
29. 00
'24.10.4 9:14 PM
(211.108.xxx.164)
맞아요 저도 죽을뻔 한 순간 촤라라라락 필름 돌아가는 느낌을 경험했어요
그후 떨어질때도 그렇고 넘어질때도 그 순간은 슬로우로 움직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