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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맛 나는 미역국, 구제불능인가요?

작성일 : 2024-10-01 10:45:19

아이들 낳고 먹었던 눅진한 산모 미역국이 먹고 싶어서 인터넷에서 산모미역(꼭지미역)을 올 6월에 사서 일반 미역국처럼 미역귀까지 물에 불렸다가 미역국을 끓였는데 너무너무 짜고 맛이 없어서 버렸어요.  (건홍합 미역국이었음) 손님 초대하느라 한솥 끓였다가 진짜 아까웠죠.

두번째는 미역귀는 넣지 않고 부드러운 부분위주로 여러번 바락바락 주물러 씻어서 짠 맛을 없애고 끓였더니 소고기 덕분인지 다들 맛있다고 했어요.

이제 세번째로 미역귀랑 억센 미역줄기만 골라서 (압력솥을 이용할 예정이라 일부러 딱딱한 부분만 골라서) 바락바락 씻고 불려서 압력솥에 1차로 끓였는데도 여전히 억세서 다시 2차로 압력으로 끓이고 뚜껑열어서 30분 가까이 중불로 끓여서 맛을 보니 너무 써요. ㅡ.ㅡ

이건 미역의 잘못인가요? 저의 잘못된 조리법인가요? 후기 엄청 많은 곳에서 구매했는데 제가 구매한 미역은 지금은 팔지 않네요.. 쓴 맛 나는 미역국 구제가 되나요?  양념 아까우니 그냥 버릴까요?

IP : 121.137.xxx.16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24.10.1 11:01 AM (180.70.xxx.131)

    저 같으면 그냥 버릴 듯..
    미역국에다 설탕을 넣겠어요.
    물을 넣으면 맛이 없을테고..
    건 해초는 싱거운 맛이 우러 나올 때까지
    물 갈아가면서 담가두었다가 하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는 지 궁금..
    특히 미역은 해맑은 물이 나올때까지
    바락바락 주물르고..

  • 2. ..
    '24.10.1 11:19 AM (58.182.xxx.95)

    그 귀 땜시 비싼건데..이상하네요
    제가 출산후 먹었는데 ..큰 감동이 없었어요..
    좋은고니깐 먹으라고 기억 나는건 국물이 노르스름 했던거 같아요..
    나중에 유툽으로보니 사골국처럼 국물이 뽀해질때까지
    2시간 이상 푹 끓여야 한다고 했어요. ( 채취하는걸 유툽으로 봤는데 어마어마하게 힘들게 하더라고요..
    인터넷으로 함 검색 해 보세요.. 조리법이요..

  • 3. 산모는 아니지만
    '24.10.1 11:29 AM (121.137.xxx.160)

    맞아요.. 미역귀 엄청 좋아해서 따로 사서 맨입으로 먹기도 하는데요. 미역귀까지 같이 끓였더니 미끈미끈한 점성이 국물에 느껴져서 진짜 별로더라구요. 내가 산모시절에 먹었던 미역국은 진짜 뽀얗고 눅진한 맛이었거든요.. 미역의 퀄리티가 달랐나싶지만 그렇다고 왜 쓴 맛이 나는지.. ㅜ.ㅜ

  • 4. phrena
    '24.10.1 12:28 PM (175.112.xxx.149)

    미역귀 쓰시지 말고
    압력 쿠커로 조리해 보세요
    야들야들 미역 살이 녹을 듯 부드럽고
    같이 들어간 소고기가 갈빗살처럼 살살 녹는
    출산 직후 먹는 미역국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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