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낳고 먹었던 눅진한 산모 미역국이 먹고 싶어서 인터넷에서 산모미역(꼭지미역)을 올 6월에 사서 일반 미역국처럼 미역귀까지 물에 불렸다가 미역국을 끓였는데 너무너무 짜고 맛이 없어서 버렸어요. (건홍합 미역국이었음) 손님 초대하느라 한솥 끓였다가 진짜 아까웠죠.
두번째는 미역귀는 넣지 않고 부드러운 부분위주로 여러번 바락바락 주물러 씻어서 짠 맛을 없애고 끓였더니 소고기 덕분인지 다들 맛있다고 했어요.
이제 세번째로 미역귀랑 억센 미역줄기만 골라서 (압력솥을 이용할 예정이라 일부러 딱딱한 부분만 골라서) 바락바락 씻고 불려서 압력솥에 1차로 끓였는데도 여전히 억세서 다시 2차로 압력으로 끓이고 뚜껑열어서 30분 가까이 중불로 끓여서 맛을 보니 너무 써요. ㅡ.ㅡ
이건 미역의 잘못인가요? 저의 잘못된 조리법인가요? 후기 엄청 많은 곳에서 구매했는데 제가 구매한 미역은 지금은 팔지 않네요.. 쓴 맛 나는 미역국 구제가 되나요? 양념 아까우니 그냥 버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