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워!" 라는 말을 가르쳤다.
아침 저녁 옆에 오면
누워! 하니
옆으로 이렇게 등을 대고 눕는다
이 모습이 너무 귀엽고 흐뭇하다
그러면
배와 등 그리고 머리를
곱게 쓰다듬어 준다
한참을 가만히 그렇게 있는다
그동안은 쏙쏙 빠져
도망을 다니곤 했는데
이제 안 그런다
나를 완전하게 믿을 사람으로
받아들였나 보다
2년 넘게
밥 먹이고 씻기고 입히고
산책도 같이 다니고
최선을 다해 같이 산
보상을 해주는 느낌이다
사랑을 준만큼 그렇게 꼭 보답을 한다
이 녀석을 계속 키우면
대체 더 얼마나 큰 사랑을 얻을까
주면 줄 수록 되받는 사랑
안전한 사랑
완전한 사랑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