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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 가정에 인간쿠션이 한명은 최소 있어야 애들이 맘 붙일 데가 있나봐요

Ddf 조회수 : 6,605
작성일 : 2024-09-30 23:33:40

저희 시누 맨날 그래요

자기집 지옥이었다구요

엄마 아빠 할머니 이 어른 셋이 모두 자기밖에 모르고 인색하고 사랑하고 품을 줄 몰랐나봐요

시누는 제 남편이 시부 닮은 행동 보이면

몸서리쳐요

저보다 더 힘들어해요

과거가 연상되서 괴롭대요

 

반면 저희집은 아빠는 나르시스트에 진짜 별로라도 엄마가 인간쿠션 그자체 였거든요

그래서인지 저희는 집을 늘 그리워하고

그래도 엄마엄마 하거든요

 

남편네는 어른이 셋이나 되도

한명도 쿠션이 되어주지 못했고

저희는 그나마 엄마라도 정서적 쿠션 역할을

해주니. 참 그 차이가 큽니다

IP : 218.153.xxx.19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30 11:43 PM (14.53.xxx.46)

    인간쿠션이란 단어를 첨 들었는데
    참 좋은 단어네요. 고개가 끄덕여지는.
    맞아요 인간쿠션이 있어야 해요
    저도 쿠션같은 엄마가 되도록 노력 해야겠어요

  • 2.
    '24.9.30 11:46 PM (218.153.xxx.197)

    제가 엄마를 생각하며 만든 말이에요
    엄마는 참 쿠션같은 사람이에요 ㅎ

  • 3. ...
    '24.9.30 11:52 PM (89.246.xxx.194)

    엄마가 씻어라, 숙제해라, 산수하자 이런 말 안했죠?

    원글이 먼저 그런 말을 할 필요가 없게끔 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엄마가 자연스럽게 쿠션이 될 수 있었던 거지요.

  • 4. ㄴㄷ
    '24.10.1 12:02 AM (218.153.xxx.197)

    제 동생들은 공부 지지리도 못하고 속썩이고 그랬는데도 동생들한테도 쿠션이었어요
    동생들도 아빠는 싫다해도 엄마는 좋다해요 제 남편도 장모 좋아하구요

  • 5. 신기하네요
    '24.10.1 12:28 AM (118.235.xxx.190)

    아버지를 어떻게 참으셨대요? 저는 엄마가 저한테 하소연을 너무 해서 힘들었어요

  • 6. ..
    '24.10.1 12:49 AM (175.119.xxx.68)

    지ㄹ맞은 성격의 아버지 그나마 쿠션 해 주시던 엄마가 자식들 20대 때 돌아가셨는데
    그 후 20년간 그럭저럭 지내다가
    지금은 무슨 날 무슨날 억지로 모이면 아버지한테 아무도 말을 안 해요
    자식들이 스트레스로 먼저 죽을거 같아요

  • 7. 근데요.
    '24.10.1 1:04 AM (210.2.xxx.3)

    과연 그 쿠션역할을 하는 사람의 속은 어땠을까요?

    모든 걸 다 참고 견디고 받아주느라고 속이 문들어지지 않았을까요?

    가족을 위해서 한명이 일방적으로 희생하는 거 저는 반대에요

  • 8. ...
    '24.10.1 1:13 AM (73.86.xxx.42)

    윗님 그냥 참는게 아니라 나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하고 그 무조건적 행복이 본인에게도 행복인 사람을 말하는 거겠죠. 본인이 힘들어도 어른으로써 감정을 조절할줄 아는 성숙한 사람이고요. 전 인간쿠션 하나도 없었어요. 항상 맞을까 너무 불안했고, 실제 동물 때리듯이 많이 맞았고, 나이들어 공황발작 심하게 와서 지금도 불안증 우울증 공황장애로 사는게 너무 힘들어요.

  • 9. 저도
    '24.10.1 1:27 AM (210.96.xxx.10)

    저희도 원글님네처럼
    아빠가 성질이 독불장군에 지랄맞은 면이 많아서 어릴때 저랑 제 동생이 아빠 엄청 무서워하고 싫어했어요
    근데 엄마가 인간쿠션이었어요
    저희 다 보듬어주고 정말 열심히 돌봤어요
    저희는 엄마 덕분에 잘 컸고
    지금 아빠는 나이들어 아주많이 수그러들었고
    엄마 아프신데 많이 돌봐주십니다

  • 10. ㅡㅡ
    '24.10.1 5:03 AM (209.29.xxx.136)

    인간쿠션!? 감정쓰레기통 ?!

  • 11. 공감
    '24.10.1 5:15 AM (39.122.xxx.3)

    엄마가 나르시시스트였어요 아들딸 차별 지독하게 하고 힘들다 하소연이라도 하면 나는 더 힘들었다 어쩌구.. 사춘기이후
    엄마에겐 속마음 전혀 안하고 기대도 안하고 살았어요
    그런데 우리집에서 외모 성격 모두 아빠 닮은 나를 아빠가 엄청 이뻐해줬어요 다른형제들이 질투할 정도로요
    그래서 밖에서도 기죽지 않고 성격 활발하고 친구관계좋고 성격 좋다는 소리 많이 듣고 사회생활도 잘했던것 같아요
    아빠라도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싶었네요
    가족중 누군가 한사람이라도 나를 위해주고 지지해주는이가 있다면 크게 엇나가지 않는것 같아요

  • 12. 부모 둘다
    '24.10.1 6:29 AM (119.204.xxx.71)

    지독한 나르라 아빠는 오빠에게 엄마는 저에게 다 풀고 살았어요.
    둘이 똑같아서 매번 서로 때문에 힘들대요
    제 보기엔 똑같은 사람들ㅎㅎㅎ
    50넘은 오빠는 몇년째 안오고 저는 이제야 안 가려구요.
    완전 정뚝떨...
    진짜 집안에 기댈 어른이 필요한데 나이 80이 낼모랜데도 이기적본성이 더해짐

  • 13.
    '24.10.1 7:20 AM (39.7.xxx.254) - 삭제된댓글

    저도 윗님과 비슷한데
    우리 애들에게도 우리 부부가 똑같이 했었는지 우릴 극혐해요.
    살아오면서 남편은 가정 팽기치고 자기 엄마만 위해 살았고
    저는 혼자 섬같이 애둘을 혼자 키우며 감당하니
    잘키우지 못하고 몸이 힘드니 많이 혼내고 소리쳐 길렀어요.
    인간관계도 썩 넓지않고 혼자 있으며 키워 그런가 폐쇄적이기도 하고요ㅠ
    어제도 교육이 있어서 집안에 두고온 가방좀 잡에서 3년째
    있는 24살 아들에게 1층 우편함안에 먹는 약 한봉 뜯어 넣어
    달라고 전화했는데 문자하라고
    문자해서 부탁했는데도 가보니 안갔다 놔서
    다시 전화하니 안받아 집가보니 에휴 뭐라 한마디 했더니
    자가도 할일있다고
    집안에서 한발자국도 안나오고 24시간을 히키코모리 처럼 싸이코 같아서
    그냥 나와 제 볼일봤는데. 큰애도 작은애도 제가 키워 저런거라
    남편으로 힘든거 물려 받아 자식이 또 힘들어요.

  • 14. .....
    '24.10.1 9:09 AM (121.141.xxx.49)

    인간쿠션이라 표현하셨는데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웬간한 일에 감정적으로 크게 흔들리지 않는 사람을 말하고 있으신 듯 하네요. 그런 사람은 모두가 좋아하죠.

  • 15. 그게
    '24.10.1 10:28 AM (211.51.xxx.223) - 삭제된댓글

    맞아요
    부모자식간에도 자식이 어려서 잘해야 자식들도 나중에 잘해요
    이 잘한다는 방식이 부모가 말해야 하는게 아니고 자식이 말하는거지요
    저도 사회생활하면서 엇나가고 싶을때 많았는대 아버지땜에 못했어요
    나중에 동생도 그러더라고요
    아버지땜에 하고싶은거 많이; 참았다고
    즉 옛날에 나이트 뛰는거
    친구들 다 가서 노는대 참았다고,
    자식에게 무조건 맞춰 주는게 자식 위하는거 아닙니다,
    자식이 울 부모 정말 나에게 잘한다 느끼는게 잘하는겁니다,
    여기엔 퍼붙는 돈이 아니지요

  • 16.
    '24.10.1 10:51 AM (211.234.xxx.55)

    인간쿠션,,감정쓰레기통이랑은 달라요.
    내가 아빠에게 당한걸 쏟아부으며 쿠션을 하는 게 아니라 아빠한테 받은 스트레스를 쿠션에 등대고 맛있는 거 먹고 정상적인 일상 대화하며 나를 긍정해주는 사람과
    안전과 평화를 느끼며 쉬는 것.

    왜 아냐면 저는 나대기 좋아하는 나르시시스트 엄마밑에서 늘 공격받았는데 아빠라는 쿠션이 참 좋았어요.
    항상 따뜻하고 응원해주는 내 편.

  • 17. 그럼요
    '24.10.1 10:53 AM (123.212.xxx.149)

    기댈 수 있는 언덕 같은 존재 언제라도 내가 가서 쉴 수 있는 한 명이 있다면 절대로 인간은 무너지지않죠.

  • 18. 저도
    '24.10.1 1:18 PM (220.117.xxx.100)

    쿠션이란 표현이 좋게는 안 들리네요
    어머님의 속이 어떠셨을까 짐작이 되어서…
    결국 그런 아버지라면 남편으로 그리 좋은 배우자는 아니셨을듯 하고 (자식들도 다 싫어할 정도니)
    그런 남편과 살면서 아이들에게 좋은 모습 보이려고 애쓰셨을거 아니예요
    쿠션이라는 표현이 감정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사람을 말한다는 댓글도 있지만 그런 남편을 두고 아이들에게 그런 엄마가 되어야 하는 상황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감정적으로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이 될런지…
    그런 어머님이 되어주셨다는 것은 감사하니 어머님을 생각하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식들도 그냥 그런 엄마가 좋았다고만 생각하지 그 너머의 엄마의 입장에는 아직 생각이 미치지 못한듯 해서 더 안타깝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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