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험기간인데 저래도 되나..

.. 조회수 : 1,401
작성일 : 2024-09-30 22:51:31

중1 첫 중간고사예요. 낼모레. 근데 특이하게 4과목만 보고 이번에 본건 기말고사에서 수학빼고는 안본대요. (아이말에 따르면요) 

그래서 문제집을 사면 돈이 아깝다고(?) 책으로만 공부를 하는데 그마저도 대충하고 이해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옆에서 보기 안타까워(?)인터넷에서 시험문제를 뽑아줄까 하니 됐다고 극구 사양하더니 어제는 과목 하나를 주며 자기를

테스트해보랍니다. 그래서 정성스레 책에서만 객관식과 주관식으로 20문제 만들어 줬더니 딱 반을 맞았습니다.  

 

토요일에는 친구랑 공부한다고 친구를 저희집으로 불러 방에서 랩을 하고 자빠지더니 저녁에는 나가서 같이 떡볶이를 먹고 오더라고요. 밖에 돌아다니다 너네학교 친구 봤냐니 어쩐지 이번주는 애들이 안보인다고 너무나 왜그럴까 하는 표정으로 얘기를 하네요.  공부하러온 친구가 자기 문제집산거 하나있는데 너도 보라며 주말내내 친히 빌려준 문제집은 딱 1장 풀려있고 이걸 이런 중대한 상황에 기꺼히 빌려줬다고 아들은 그 우정에 감동(?)하더라고요. 그리고 일요일 오전 야무지게 런닝하고 오고 유튜브를 보는데 시험기간이라 1분1초 가는게 아쉬운지 이번주말은 유난히 시간이 빨리간다고 괴로워했습니다. 

 

수요일 첫 시험을 앞둔 오늘은 학교끝나고 전에 없던 라면을 먹고 늦게 오더니 운동을 하러 나갔다 와서 유튜브와 인스타를 야무지게 보며 요리해준 파스타를 먹더니 공부해야되는데 하며 소파에서 한참 또 괴로워하다 뭐하나 들여다보니 유튜브보며 복근운동 하며 땀을 뻘뻘흘리고 있더군요.  그러더니 엄마 때문에 흐름 끊겼다고 샤워하고 또 거실서 티비로 유튜브를 시청하고 있습니다.

 

저번에 재미로 점봐주는분이 공부할 자식이라고 했는데 뭐가 단단히 잘못됐나봅니다. 공부는 본인이 깨우쳐서 하는거라 생각하는 주의라 강요할 생각은 없는데 .. 저렇게 대놓고 안하기도 쉽지 않은데 말입니다.. 본인말로는 다 보고 이해했다고 하는데 뭘 자꾸 "이해" 했다라는지 그것도 의문입니다.

 

자식이 1명이라 시행착오 할것도 없는데 그냥 신기해서 써봅니다( 글쓰다 뭐하나 봤더니 거실서 유튜브보다 잠들었단..) 

 

 

 

IP : 118.33.xxx.21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부가
    '24.9.30 11:06 PM (222.102.xxx.75)

    공부가 인생에 전부는 아닙니다만
    공부는 애가 알아서 하는 것이다?
    그건 아니라서요
    어떻게 하는지 방법을 알아야 알아서 하지요
    아이 말대로 이해는 했을거에요
    그런데 그걸 외웠느냐? 아니겠죠
    시험은 그걸 외웠냐를 물어보는거지
    이해했느냐를 물어보는게 아니니 반타작이 났겠지요
    머리가 나쁜 아이는 아닌거 같은데
    앞으로 갈 길이 멀어요
    그냥 두고 보실 일이 아니라
    시험범위도 확인해보시고
    최소한 자습서와 평가문제집 정도는 풀어보게 유도하시죠.
    대부분 학교에서 중1 첫시험은 국영수과 이렇게 많이 보고
    기말은 거기에 더해서 (그 과목을 빼는게 아니고!) 기가 사회 등도 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4114 타고난 머리가 최고 13 머리 2024/11/24 4,093
1644113 삼시세끼 보다 ‘간헐적 절식’이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 치료에 효.. 1 간헐단식러 2024/11/24 4,067
1644112 죽순 먹는 푸바오 보세요 9 ㅁㅁ 2024/11/24 1,594
1644111 게으른사람 4탄. 초대리 피클, 주5일 초밥 feat.겨울방학 7 게으른이 2024/11/24 1,987
1644110 호구력(?)있는 아이..어떻게 말해줘야할까요? 12 .. 2024/11/24 2,392
1644109 저 아래 코맥스 부도났다고 하길래 10 @@ 2024/11/24 7,107
1644108 주리아 화장품 재벌이었나요? 6 주리아 2024/11/24 2,885
1644107 많이 걷지 않아도 되는 해외 여행지 추천해주셔요 11 ... 2024/11/24 3,091
1644106 우이동 아카데미하우스 폐업했나요? 2 ?? 2024/11/24 2,705
1644105 고기없는 만두 추천해주세요 8 가을여행 2024/11/24 1,577
1644104 꽃보내기를 진은정이 한거라던데.. 31 맘카페 주도.. 2024/11/24 4,356
1644103 고추가루 글 지우셨어요? 4 짜증 2024/11/24 2,095
1644102 겨울에 얼굴 피부 메이크업 뭘로 하세요? 6 .... 2024/11/24 1,776
1644101 파주 프리미엄아을렛 롯데아울렛 어디가 더 좋아요? 3 2024/11/24 1,672
1644100 중2 국어과외 괜찮을까요? 9 중2엄마 2024/11/24 1,054
1644099 혹시 너무 난방을 안 하고 온수만 써도 3 2024/11/24 2,944
1644098 과자 아이스크림 1 .. 2024/11/24 773
1644097 카리나가 좋은 이유가 뭐냐면 11 2024/11/24 4,366
1644096 놀면뭐하니에 나온 백화점 4 지난번에 2024/11/24 2,889
1644095 ESSENTIEL ANTWERP이라는 브랜드 아세요? 3 dd 2024/11/24 895
1644094 꿈꾸는 할멈께서는 닭백숙에 소고기 200그람을 넣으시네요 3 삼계탕 2024/11/24 2,006
1644093 축의금 문의 23 ... 2024/11/24 3,170
1644092 주의 표시가 붙은 종목은 뭔가요? 코인 2024/11/24 533
1644091 낭떠러지나 출렁다리등 무서움 느낄 때 반응오는 신체부위 4 무서울 때 2024/11/24 1,901
1644090 제가 남편과 결혼한 이유 38 ... 2024/11/24 15,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