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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랑 대화하면 왜이리 짜증이 나죠 ㅠㅠ

00 조회수 : 3,089
작성일 : 2024-09-30 19:07:03

이사 생각하고 있는데

구축 20평대 중반 

신축 19평 중 고민이라고 말해봤는데

 

제가 지금 사는 집이 23평이거든요 

엄마한테 신축 19평이 얼마나 좁을지 모르겠는데 신축이라 아직 집을 볼수도 없다 그랬더니

 

갑자기 :"19평 크기가 어떠냐면 옛날에 30년전에 저 어릴때 우리 가족이 살던 집이 23평이었어 그집 크기보다 작은거야"

그러는거에요. 

 

응? 갑자기 웬 옛날 얘기야

23평 크기가 얼만한지를 말하고 싶은 거라면

지금 살고있는 우리집이 23평인데 우리집을 생각하면 되지 무슨 30년전 집 얘기를 해

 

그랬더니 또 뭐가 옛날이냐 그때 살던집이 23평이라고 또. 

 

아니 엄마 

그러니까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그리고 나는 그집 얼마나 큰지 작은지 기억 전혀 안난다고 

지금 내 집이 23평인데 내가 왜 23평 크기를 30년전 집으로 생각하야 하고

내가 물어본건 요즘 새로짓는 신축 19평인데 왜 23평 얘길 하냐고 

 

엄마는 또 무슨 소리냐고 그집이 왜 기억이 안나냐 

 

아 속터져 죽어요 

IP : 118.235.xxx.19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30 7:08 PM (1.239.xxx.246)

    엄마 말이 뭐가 이상한지 모르겠어요
    엄마는 원글님집에 안 사니 그 때 생각으로 얘기한거죠

  • 2. 00
    '24.9.30 7:11 PM (118.235.xxx.190)

    그런가요? 엄마 안이상해요?
    제가 23평에 지금 살고 있는데
    제가 말한건 요즘 짓는 신축 19평이 얼마나 좁을지 어떨지 모르겠다
    이건데.. 보통 신축이니 넓게 나왔을거다, 좁을거다 이런식의 말이 나오는게 정상 아닌가요

    거기에서 왜 갑자기 30년전에 살던 집이 23평이야
    그 말이 나오죠?

    우리집 23평인거 엄마 잘 알고요 자주 오세요

  • 3. ...
    '24.9.30 7:11 PM (1.241.xxx.220)

    나이드시면... 그런가봐요.... 논리적으로 말이 안되는 말 갈 수록 많이 하심. 따지면 저만 피곤해서 포기하게되요.ㅜㅜ

  • 4. ㅋㅋㅋ
    '24.9.30 7:11 PM (218.159.xxx.228)

    엄마가 나이 들어가는 거니까 족히 스무살은 더 젊은 우리가 이해해줍시다.

    저희 엄마는 한 얘기를 안 한줄 알고 또 하고... 아이고 나의 사랑스러운 앵무새야~하는 마음으로 그 얘기 했어하고 치우기 바쁘네요ㅎㅎ

  • 5.
    '24.9.30 7:13 PM (121.167.xxx.120)

    노인네?되면 생각이 폭이 넓지많고 좁아져요
    자기 옛날 살던 집 23평만 생각나지 지금 원글님 사는 집 23평인건 생각도 못할거예요
    엄마는 지금 10살 미만 지능이다 생각하면 짜증이 덜 날거예요

  • 6. ...
    '24.9.30 7:15 PM (1.241.xxx.220)

    윗님 말씀이 맞는듯요. 더불어 나도 저리 늙는다 생각하면 짜증이 더 덜납니다.. 대신 좀 슬퍼짐ㅜㅜ

  • 7. …..
    '24.9.30 7:21 PM (172.226.xxx.44)

    정말 별 것 아닌 것으로…기존에 쌓였던 부분들이 많은가 봅니다.

  • 8. ..
    '24.9.30 7:30 PM (106.102.xxx.159) - 삭제된댓글

    다른걸로 쌓은거 아니고서야 원글님 어머니 대화법이 뭐가 이상한지모르겠어요ㅠㅠ저희 엄마가 저런식으로 이야기해도 아무생각없을것 같아요

  • 9. 작은일에는
    '24.9.30 7:31 PM (222.100.xxx.51)

    조금 둔감하게 넘어가는게 서로 맘이 편해요.
    둘 다 틀린 얘기는 아닌데, 너무 논리적 효율적 따지면 대화의 맛이 떨어져요.
    좋은 집 선택하시길...

  • 10. ...
    '24.9.30 7:41 PM (14.52.xxx.217)

    엄마 살았을때 기억인거죠. 엄청 작았다는게 기억나는
    본인이 아는 그 느낌

    엄마가 원글님 집 안살아 봤잖아요

  • 11. ...
    '24.9.30 7:41 PM (114.204.xxx.203)

    딸이랑 대화하면 우리도 그래요
    서로 맘이 딱 맞나요
    딸이 짜증내서 아예 말 안하면 또 안한다고 난리에요

  • 12. 원글님
    '24.9.30 7:57 PM (59.8.xxx.68)

    그럴때는
    원글님 집에서 방을 하나 빼는겁니다
    그럼 엄마도 이해가 될겁니다

  • 13. 지나가다
    '24.9.30 8:02 PM (162.210.xxx.3) - 삭제된댓글

    나이들면 확실히 사고가 협소해지고 옛날에 좀 집착하게 되는 거 같아요..
    저희 할머니도 70대 중반까진 안 그러셨는데..
    저 초등 저학년 때 살면서 몇번 본적도 없는
    친척 이모?가 며칠 저희집에 신세진 일이 있어요.
    저한텐 전혀 중요한 기억이 아니니까 '그랬던 거 같다' 정도로 밖에 기억을 못했거든요.
    근데 그 친척이모네랑 직접적으로 사이가 안 좋은 할머니는
    80대 되니까 자꾸 그때 얘길 하면서 저보고 왜 그 시절을 잘 기억못하냐고
    진심 분해하셨어요 (초등학교 동창들 이름도 기억안나는데..)
    노인한텐 갈수록 과거가 중요하구나 싶었구,
    또 수십년간 감정이 얽히고 섥혀서 과거에 대한 기억이
    상당히 주관적일 텐데 그렇게 집착하시면서 강화하시는구나 싶었네요......
    그래서 과거 일에 맺힌 거 많은 노인들이 갈수록 화가 많나 싶어요..

  • 14. 111
    '24.9.30 8:22 PM (121.165.xxx.181)

    전 너무 공감돼요.
    저희 엄마가 그러시거든요.
    젊어서부터 그러셨는데 연세 드시니 더하세요.
    논리적으로 말이 안 통하고 본인 기준으로만 얘기하고...
    쌓이고 쌓여서 저도 짜증 많이 나요 ㅠㅠ

  • 15. ...
    '24.9.30 9:05 PM (221.139.xxx.130)

    자 대화내용은 짜증나고 이상하죠
    저기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분들은 아마 본인이..

    얘기가 자꾸 가지를 치고 쓸데없는 내용으로 흘러가니까
    소모적인 대화..

    저도 엄마가 저래요
    제가 뭐라 하면 니도 늙어보라고 저게 아주 늙은 에미를 막 몰아부친다고 난리를 쳐서 전 그냥 듣는둥마는둥해요

    근대 우리엄마는 30대때도 그랬어요. 대화중에 떠오르는 그냥 자기얘기를 해요 대화가 아니고. 늙는 게 그런 걸 강화시켜 줄 지는 몰라도 안그러던 사람이 그러진 않을거예요.

  • 16. ...
    '24.9.30 10:20 PM (61.83.xxx.56)

    나이들면 자기경험에 기반한 얘기가 대화의 전부예요.
    생각의 폭이 좁고 편협해지는건지
    저도 엄마랑 통화할때마다 느끼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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