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한 교육컨텐츠에 게스트로 나온 김주성 작가의 말입니다.
아이가 있는 분들이라면 생각해볼 만 한 주제라 받아적어봤어요.
언어는 하나의 공간이라는 말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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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을 정말 자주 듣는다.
"동화책에서나 드라마에나 나오는 말이지."
"일상에서 누가 그런 말을 해요?"
"어떤 부모가 저렇게 못된 말을 해요?"
"내 주변에는 그런 말 하는 사람이 별로 없던데..."
"내가 이상한 건가요? 요즘 아이들은 그런 말 싫어해요."
"아무리 말해도 전혀 먹히지 않아요."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뭘까?
같은 상황에도 예쁘게 말하는 아이들 옆에는 예쁘게 말하는 친구들만 있고, 못되게 말하는 아이들 옆에는 욕과 비속어를 사용하는 친구들만 있습니다.
언어는 하나의 공간이죠. 우리가 머무는 공간은 언어로 이루어져 있고, 그래서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입니다. 또한 부모의 언어가 가지는 한계는 아이가 살아갈 세계의 한계를 의미합니다.
낮은 지능, 혹은 낮은 지성이 대물림되는게 아니라 낮은 수준의 언어가 끝없이 아이에게 전해져 그대로 아이의 삶을 결정하는 것이죠.
세상은 늘 아이에게 그건 불가능하다고 경고합니다. 물론 쉽지 않아요. 하지만 부모는 그게 불가능하지만 너라면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말로 전해주는 사람입니다. 부모가 있어 아이는 희망과 사랑, 기쁨과 행복을 꿈 꿀 수 있죠. 이 모든 것은 부모의 언어를 통해서 아이에게 전달됩니다. 부모는 아이와 언어를 공유하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