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참 이상하더라고요.
한 10년째.
10 년전에 귀국하면서 가전을 싹 개비했구요.
5년전 이사하면서 가스레인지를 버리고 인덕션으로 갈아탔고 신축아파트 신규 입주였어요. 두번다.
가스요금은 다른집보다 적게 나오는데 전기요금이 늘 다른집 평균 1.5 배 인 거예요. 가스레인지 쓸때도 그랬어요.
전열기구를 많이 쓰지도 않고
저희집엔 그 흔한 김치냉장고도 없고 정수기도 없거든요.
식세기 하루한번 돌리고 건조기는 써요.
신축 특성상 집안 전체 전원 차단 버튼이 있어요.
다들 출근한 아침에 전체 전원 차단(냉장고는 이 차단에서 제외됩니다, 아시겠지만) 해 놓고 살고
데스크 탑 아닌 노트북만 쓰고요.
전기밥솥도 보온기능을 잘 안쓸 정도로 해 봐도
늘 1.5 배.
미스테리 하더라고요. 우리집 전기귀신은 대체 뭔가.
제가 저희집 전기요금 얘기를 하며 생활패턴, 전기 제품 종류와 갯수를 얘기해주면 다들 응? 진짜 뭐지? 하니까요.
하도 답답해 별 생각을 다해봤네요. 인테리어 하면서 냉장고장을 우리 냉장고에 딱 맞게 다시 짰는데, 통풍이 안되어 그러나 생각도 했고요, 냉장고 뒤 컴프레셔에 먼지가 많으면 그런다 해서 맘먹고 냉장고 끄집어내 컴프레셔 먼지를 진공청소기로 대충 흡입하자고 꺼내다 보니 저희 냉장고(양문형) 전력 등급이 3등급인걸 발견했어요.
제가 가전에 딱히 욕심이 없는 사람이라 냉장고 사면서 양문형에 제일 싼거를 샀거든요. 그러니까... 10년전에요.
전력등급 확인도 안해봤네요.
생각끝에 이 냉장고가 문젠가 싶어요.
지금 부엌인테리어를 계획중인데
이 참에 냉장고를 전력 효율 1등급짜리로 바꿀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의견을 구해요. 사실 현재 냉장고 고장없이 잘 돌아가고 있고 저는 별 불만없이 써 왔거든요.
저 냉장고 바꿀까요.
별 차이 없다 하시면 그냥 쓰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