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십년을 투병하시던 친정아버지가 원하시던데로 집에서 어머니 간병 받으시다 돌아가셨어요. 한번도 자유시간이 없었던 어머니를 모시고 며칠이라도 감옥같던 집밖에서 주무시고 남이 해주는 음식 드시고 조용한곳으로 모시고 가고 싶은데 25년 넘게 외국생활 하다보니 정보가 없네요. 대구근교, 부산, 경주 등등 어르신들 휴식하기 좋은 숙소를 아시면 추천 부탁드려요.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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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별후 어머니 여행
1. ㅇㅇ
'24.9.30 6:50 AM (210.178.xxx.120)경주면 라한셀렉트 추천해요.
2. 혹시
'24.9.30 6:54 AM (49.164.xxx.30) - 삭제된댓글대구,경주는 아니지만..순천만국가정원이요
남녀노소 정말 많이 오는데..날씨도 선선하니 가셔서 산책하시면 좋아하실것같아요.
어머니 대단하십니다..3. ...
'24.9.30 7:02 AM (220.75.xxx.108)어머니가 간병하시느라 늘 집안에만 갖혀계셨다니 이번 여행은 기왕이면 넓은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으로 모시고 갔으면 좋겠어요..
4. ㅇ제주도
'24.9.30 7:04 AM (172.225.xxx.228)다녀오시면 어때요? 근처는 어머니도 많이 다니셨을텐대요....
갠적으로는 통영도 너무 좋아요5. 비추
'24.9.30 7:07 AM (39.7.xxx.244)순천만 정말비추예요
경주가세요
석굴암가서 인자하신 석굴암부처님께아버지극락왕생기도하시고
불국사가서 호젓하게 걸으시고
감포가셔서 바다도 보시고
어머님마음의 평화를빕니다6. ㅇㅇㅇ
'24.9.30 7:09 AM (121.162.xxx.85)제주도죠
비행기도 타고7. 진짜
'24.9.30 7:11 AM (49.164.xxx.30) - 삭제된댓글39.7 참 못됐다. 인자하신 석굴암 부처님~
그러면서 댁은 남이 추천한걸 정말비추
인생 그렇게 살고싶어요?8. ..
'24.9.30 7:13 AM (58.143.xxx.186) - 삭제된댓글국내라야 되나요?
어머니 더 나이드시기 전에
훨훨 기행기 타고
이국의 풍광을 보여 드리는 건 어떠실까요?9. .....
'24.9.30 7:14 AM (180.69.xxx.152)제주요....차 렌트해서 찬찬히 바다도 보고 맛있는 것도 드시고...
10. ..
'24.9.30 7:14 AM (58.143.xxx.186)외국생활 하셔서 겸사겸사 국내여행 도시는건지?
갇혀사셨던 분이라면외국여행이 좋지요.
국내라야 되나요?
어머니 더 나이드시기 전에
훨훨 기행기 타고
이국의 풍광을 보여 드리는 건 어떠실까요?11. 대전
'24.9.30 7:15 AM (39.7.xxx.19) - 삭제된댓글빵축제 하는거 같아요.
온갖빵 맛도 보시고, 줄서기 힘들면 개인빵집들 빵 다 맛있으니
관평동 스카이 파크 호텔이나
신세계 오노마,
롯데시티호텔,
라마다 호텔...빵 팔아요. 맛있고...
이런데 조식 신청하셔서 편히 묵으시고
천변 산책하며 쥬변 맛집 탐방도 좋고요.
장태산이나 만인산 휴양힘, 극립대전 숲체험 이런데 숫작 산청하셔서 숲산책도 좋아요. 먹을곳 도보 가능해요.12. 대전
'24.9.30 7:17 AM (39.7.xxx.19) - 삭제된댓글빵축제 하는거 같아요.
온갖빵 맛도 보시고, 줄서기 힘들면 개인빵집들 빵 다 맛있으니
관평동 스카이 파크 호텔이나
신세계 오노마,
롯데시티호텔,
라마다 호텔...빵 팔아요. 맛있고...
이런데 조식 신청하셔서 편히 묵으시고
호텔 주변에 도보로 천변 산책하며 주변 맛집 탐방도 좋고요.
장태산이나 만인산 휴양힘, 극립대전 숲체험 이런데 숫작 산청하셔서 숲산책도 좋아요. 먹을곳 도보 가능해요.13. ...
'24.9.30 7:19 AM (1.177.xxx.111)부산 해운대로 오세요.
관광객들이 많이 줄어서 한결 조용해졌어요.
아침에 전복죽 드시고 블루라인 파크 ,해변열차 타지 마시고 해안선 따라 청사포까지 산책도 하시고 ( 우리 부부 단골 산책코스^^) 달맞이 문탠로드와 해파랑 길도 한갓져서 조용히 산책하기 너무 좋아요.
기장 힐튼 호텔 앞길 산책로도 좋고 동백섬 중간 언덕길 올라 가는 오솔길 파도소리 들으며 걷는 것도 은근 힐링된답니다.
지금 산책 나가야 해서 길게 못적겠네요.
어디 가시든 어머니와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14. Funkysol
'24.9.30 7:25 AM (79.154.xxx.173)소중한 댓글들 감사드려요. 병원이나 요양시설 거부하셔서 소원하신대로 집에서 주무시다 가셨어요. 갑작스러운 소식에 장례도 못가고 화요일에 한국 도착하여 며칠간이라도 어머니 모시고 집밖구경이라도 시켜드리면 어떨까 싶어 잠못드는밤에 스페인에서 고민하고 있는데 주옥같은 댓글 유용하게 참고하겠읍니다...
15. ㅇㅂㅇ
'24.9.30 7:26 AM (182.215.xxx.32) - 삭제된댓글여행 하실 체력이 되시나봐요..
저희 엄마는 아버지 몇년 간병하고 몸이 다 망가졌는데..
그나마 다행이시네요16. 스페인도
'24.9.30 7:28 AM (172.225.xxx.230)원글님 댁으로 어머니가 오샤도 좋겠네요
대한항공 어르신 모시는 서비스 신청해서요....
원글님 사는 모습도 보여드리고요... 더 좋아하실 듯 해요....17. 비행기 타고
'24.9.30 7:29 AM (211.234.xxx.89)제주도 갈 것 같아요.
저라면
요즘 날씨도 좋잖아요?18. ㅇㅂㅇ
'24.9.30 7:36 AM (182.215.xxx.32)그런데 배우자 보내고
그렇게 여행하실 몸과 마음의 여유가 되실지...19. ...
'24.9.30 7:38 AM (124.50.xxx.169) - 삭제된댓글스페인으로 모셔가세요
단 일주일이라도
그동안 못한 효도도 하시고..20. ...
'24.9.30 7:40 AM (124.50.xxx.169) - 삭제된댓글스페인 한 번 가보는거 소원인데..
엄두가 안나거든요. 내가 혼자는 못 갈꺼 같고..
어머니도 그동안 딸이 어떻게 사나 궁금하기도 했을 꺼고.21. Funkysol
'24.9.30 7:41 AM (79.154.xxx.173)이곳 스페인으로 모시가에는 체력이 많이 부족하세요. 며칠전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함께 계시던 집보다는 몇일이라도 밖에서 주무시고 산책도 하고 평생을 하시던 집밥 해방도 시켜드리고 싶어 가까운 곳으로 바람쐬어 드리고 싶네요. 부산 경주 정도로 생각하고 검색하고 있어요..
22. ooooo
'24.9.30 7:49 AM (211.243.xxx.169)따뜻한 가족이 셨겠네요.
마지막까지 가족들 사이에서 이별하시는 거
요즘엔 참 드문 일이긴 하거든요.
아버님 명복을 빌고,
어머님과도 편안한 시간 보내시길.23. ooooo
'24.9.30 7:49 AM (211.243.xxx.169)저도 경주 추천드려요.
일단 도시 자체가 높은 건물이 없어서 보기가 참 편하네요24. 서울이세요?
'24.9.30 8:00 AM (115.138.xxx.13)어머니 체력이 많이 딸리실듯요.
차타고 다니는거 경치구경하는거
지금은 아니예요.
집근처 좋은호텔 가셔서 모든걸 잊고 편히 쉬시게 해주세요.
맛집 알아놓으셔서 맛있고 소화 잘되는식사 하시고요.
무조건 일단은 쉬시길 추천드려요.25. Funkysol
'24.9.30 8:05 AM (79.154.xxx.173)대구에 계세요. 윗댓글님이 딱 제 마음을 이해하셨네요. 관광이 목적이 아니라 아버지 평생 병간호 하신곳 또 돌아가신곳에서 잠시라도 나와 며칠만이라도 disconnect 하며 쉬시게 하시고 싶어요..
26. ㅇㅂㅇ
'24.9.30 8:20 AM (182.215.xxx.32)대구에 계시군요.. 가까운 곳에서 몸과 마음 쉬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아버님이 계시던 공간에서 조금 나와계시는 게 좋을 수 있겠어요
27. 그럼
'24.9.30 8:33 AM (121.175.xxx.142)가까운 경주가 좋겠어요^^
28. 아이고
'24.9.30 9:05 AM (211.51.xxx.223) - 삭제된댓글노인을 모시고 빵 축제라니요
어머니에게 여쭈세요
복잡한 서울 구경 하고 싶으시냐,
아니면 바다를 보고 싶으시냐
제주도 오세요
제주도 절물도 있고 바다도 있고, 풍경 좋은 카페에 앉아서 가만히 계시는것도 좋아요
반대로 서울 구경도 좋아요
경동시장도 모시고 가시고, 망원 시장도 모시고 가시고
그동안 서울이 변한걸 못 보셨잖아요
성수도 변한것도 보여드리고
저는 일년에 한번 서울 구경가는 제주사는 서울 사람입니다,29. 적
'24.9.30 9:10 AM (220.69.xxx.207)체력적으로 힘드신데 장거리비추.
그래도 대구는 벗어나는게 좋을것같으니
차로 한시간 거리인 경주추천합니다. Ktx타셔도 되고요.
보문단지안에 있는 호텔 검색하셔서 묵으시면서
아침저녁으로 호숫가 천천히 걸으시고
여력되심
경주시내 한바퀴드라이브하심 좋으실것같아요.
차로 오신다면 돌아가시는날 가까운 포항 바닷가 한번 들렀다가 가시고요. 어머니 기력회복하시길 바랍니다.30. .....
'24.9.30 9:21 AM (211.234.xxx.69)제주도 비행기 타면 금방이고 좋은 리조트 호텔 많아서 너무 좋은데
좀더 맘 정리 된 다음 제대로 구경하시는 게 좋을 것도 같고
또는, 맘 정리되신 다음에는 원글님이 한국 쉽게 자주 들어오기는 어려우니 결국 같이 못 가시려나, 이번 기회에 가셔야하나 싶기도 하고..
중문에 신라, 롯데 등등 좋은 호텔 많고, 신화월드도 있고..
애월 해변 까페, 비자림 등등도 너무 좋고..
대신 렌트하셔야할 듯.
그냥 간단히 다녀오시려면 경주도 좋긴 한데
경주는 호텔, 리조트들이 낡은 곳이 많아요..
숙소가 예쁜 게 기분 전환에 한 몫하는데 이런 건 좀 아쉽..
바다를 보러 가는 곳은 아닌 것도 또 살짝 아쉽고..
바다 좀 보고 이러면 좀 숨통이 트이실 것 같은데..
경주는 오히려 바다조망 풀빌라 펜션 이런 데가 좋은 곳이 많을 지도요..
그런데 풀빌라 펜션 이런 데는 또 경주 문화유적지로부터는 먼 곳이 대부분이라...
어르신이 풀빌라에서 수영만 하고 쉬실 것은 아니니...
어르신은 아무래도 불국사, 동궁과월지(해지기 좀 전부터 해진후까지 보세요, 넘 예뻐요..) 이런 데 보시고 최부잣집 요석궁 한정식 (예약 필수) 드시고. 황리단길 까페가시고.. 하셔야할 듯요..
아니면 부산도 좋을 것 같아요..
대구에서 ktx로 금방이고..
특급호텔들 즐비하고
바다 조망, 바닷가 산책 등등 하시면 숨통이 트이실 듯요.
맛집도 워낙 많고.. 복국, 대구탕..
특급 레스토랑도 워낙 많고..
볼 것도 많고..
아난티 리조트도 넘 좋았어요.. 요새 인스타용 사진으로 핫하다더라고요..
숙박해봤는데 온천? 같은데 어르신들도 엄청 많고..
전 좋았어요..
다만 아난티도 부산 중심가로부터는 살짝 떨어져있어서..
근처에 용궁사인가 그런 데도 있었어요..
바다 조망 절인데, 너무 돈을 바른 느낌이 나긴 했지만^^;
해운대쪽에도 바다 조망 특급 호텔들이 워낙 많으니 골라가셔도 될 듯요..31. 철도공사
'24.9.30 9:29 AM (211.195.xxx.199)철도공사 관광상품이 있습니다. 검색해보시고 마음에 드는 상품으로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2. 제주도
'24.9.30 9:32 AM (223.38.xxx.85)제주도 추천드려요. 대구공항에서 바로 출발할 수 있고 시간도 얼마 안걸리니까요. 비행기도 타고 이국적인 광경도 보고그야말로 아버지 일에서 disconnect 하기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어딜 가시든 회복의 시간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33. ! ..
'24.9.30 9:36 AM (119.69.xxx.167)경주가 가까워서 기분전환 겸 좋을거 같아요
차 오래 타시는건 어르신들 너무 지치시더라구요ㅜㅜ34. ㅇㅇ
'24.9.30 9:56 AM (220.89.xxx.124)외국생활 하셨으면 원글님 사는 곳으로 초청하시거나
국내라면 부산이요
갑갑하셨을텐데 꼭 바다는 보셨으면 좋겠어요
부산 정도면 바다도 있고 맛집도 많고 쇼핑도 편하니..35. ㅇㅇ
'24.9.30 10:40 AM (118.235.xxx.138)KTX타고 부산가셔서 해운대 좋은 호텔에서 바다보시고 맛나는거 드세요^^
제가 친정엄마와 함께한 여행코스인데 너무 좋아하셨어요…
좋은 시간 보내세요.36. ..
'24.9.30 11:28 AM (210.92.xxx.234)대구공항에서 비행기타고 제주도 가세요. 그게 젤 나아요. 날씨도 좋네요. 드라이브다니면서 멋진까페에서 쉬고. 휴향림이나 자연숲같은 곳에서 산책하면서 쉬면 됩니다. 그리고 대전 빵축제 가지마세요. 인파에 깔려죽어요.
37. ㅡㅡㅡㅡ
'24.9.30 11:34 AM (61.98.xxx.233)포항 울진 바닷가
38. 미투
'24.9.30 12:32 PM (223.38.xxx.167)레일크루즈 해랑 추천합니다
39. Funkysol
'24.9.30 3:27 PM (79.154.xxx.173)주옥같은 답변 감사드려요. 부산이 어떨까싶어 일단 검색 해 놓고 다음주쯤 마음이 조금 진정 되신후 어머니께 여쭤보고 결정하려구요. 같이 보낸세월보다 떨어져 있는 세월이 많아 지다보니 나의 최선이 어머니의 만족과 차이가 큰 경우가 생기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