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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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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사이의 삭막함

허허허 조회수 : 5,575
작성일 : 2024-09-29 23:31:28

저희 부부 사이는 굉장히 삭막해요. 

몇마디 나누다 보면 싸움이고.. 서로 지지 않고 으르렁 거리죠. 부부상담도 받고, 미친듯이 싸워도 보고 별짓을 다 해봤는데 결국... 겉으로 안정을 찾은게 큰 다툼없는 삭막한 관계에요. 

참 슬퍼요.. 남편이 너무 미워요.. 남들은 적어도 배우자에게 짠한 마음이 있다는데.. 저는 짠함은 커녕 분노가 차있죠. 그런 사람이랑 한 공간에 한 목적을 가지고 살아간다는게 너무 답답하고 슬퍼요. 

우리 관계가 왜 이렇게 된걸까.. 곱씹어 생각해 봐요..

분명 처음엔 사랑하니까 결혼까지 온걸텐데 도대체  왜이렇게 되버린걸까. 

내나이 고작 30대 중반 결혼 오년차에 왜 이렇게 되버린걸까.. 이렇게 미운 사람이랑 아이를 위해 공동체가 되야 한다는 것... 헤어진다고 더 나은 삶이 보장되지 않는다는게 너무 절망적이에요..

IP : 125.177.xxx.16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29 11:37 PM (124.60.xxx.9)

    한창 싸울때입니다.

  • 2. 둘다
    '24.9.29 11:38 PM (124.60.xxx.9)

    자기 자신을 많이 내려놓아야 됩니다
    바닥까지.

  • 3. ...
    '24.9.29 11:43 PM (122.40.xxx.155)

    짠한건 15년 이상 되어야 하더라구요.
    밉다가 짠하다가 밉다가 짠하다가 반복이에요.

  • 4. 그쵸
    '24.9.29 11:46 PM (70.106.xxx.95)

    한창 싸울때에요

  • 5. 허허허
    '24.9.29 11:47 PM (125.177.xxx.164)

    한창이라고요..? 그럼 이 감정 너머의… 몇년 후의 감정들은 어떤 것들인가요?

  • 6. 20년
    '24.9.29 11:49 PM (125.191.xxx.179)

    착한 사람인데 저한테는 한없이 정이 없어요
    너무 미워서 말안합니다
    거의 5년을 남처럼지내다
    한동안 미친척 다시 관계회복하려고 노력했는데
    다시 서로의 모습에 지쳐 남이 됐어요
    집에둘만있는시간도 많은데 괴롭네요
    곧 따로 살려구요
    지네엄마랑 같이살라하구
    재산도 반 나눌려고요

  • 7. 서로 노력
    '24.9.29 11:49 PM (211.208.xxx.87)

    해야 나아지는데. 그게 꼭 부부상담소 가야 하는 게 아니고

    내가 먼저 꾸준히 잘해줘야 합니다. 그럼 그걸 느끼고 상대가 변해요.

    바로바로 반응이 올 거라고 기대하지 말고, 그냥 애들 아버지, 가장

    너도 고생한다, 고맙다, 하며 행동으로 쌓으세요. 그게 지쳐서

    도저히 안되겠다, 하면 그때 헤어지면 됩니다. 그 전에 나 자신에게

    나 이만큼 노력했어, 하는 것도 필요한 겁니다. 해보세요.

  • 8. 허허허
    '24.9.29 11:54 PM (125.177.xxx.164)

    더이상 노력하고 싶진 않아요.. 여기에 다 적지는 못하지만.. 제 딴에는 노력 해볼대로 했어요. 그래서 절망과 실망이 큰거 갘아요. 그냥 이대로 시간이 가다보면 서로에 대해 이해가 되는.. 짠해지는 시기가 오는지 궁금했습니다..

  • 9. ㅡㅡㅡㅡ
    '24.9.29 11:56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안타깝네요.
    서로 좋아서 한 결혼이하면
    그렇게 된 원인이 있을텐데요.

  • 10. ㅡㅡㅡㅡ
    '24.9.29 11:57 PM (61.98.xxx.233)

    안타깝네요.
    서로 좋아서 한 결혼이라면
    그렇게 된 원인이 있을텐데요.
    원인이 뭘까요.

  • 11. ..
    '24.9.30 12:08 AM (221.162.xxx.205)

    5년차면 싸우기도 하지만 한창 좋을시절인데요
    그렇게 급속도로 미워질수 있나요

  • 12. 해볼만큼?
    '24.9.30 12:09 AM (124.60.xxx.9)

    해볼만큼해봤으면
    미련없이 돌아서게 됩니다.
    후회안할 자신이 생기거든요

  • 13. 지나고 생각하니
    '24.9.30 12:16 AM (211.241.xxx.107)

    뭘 바라지도 말고 그냥 쳐 내버려두세요
    사람 안 바뀝니다
    그는 그의 삶을 살고 그 놈의 삶에 관심 끊고
    내 삶에 집중하세요
    관계가 좋아야한다는데 너무 집착하며 살아온 세월이 아까워요
    정신 차리고 보니 어느새 50이 다 되었더군요
    이후엔 내 삶을 우선으로 둡니다

    아이들 키우고 집안을 이끌어 가는거 혼자 다 했어요
    주워온 자식인듯 본가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내치더군요
    가정 경제가 어찌되는지 아내가 아파 병원 다는것도 몰랐어요
    그래도 돈은 벌어다 주니 아이들과 잘 먹고 잘 살았어요
    아이들도 지아빠 회피하니 자기를 무시하니 어쩌니 하더니
    60넘고 벌이가 시원찮고 경제적으로 쪼들리니 정신차린건지
    요즘은 쫌 어른이 된건지 집안일에 관심을 두네요
    내가 어찌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본인이 달라져야 하는거더라구요
    가끔 어디서 주워들어서 이래야된다더라 저래야된다더라 하는데
    그거 다 젊었을때 아내가 매일하던 소린데 그땐 그게 안들린거죠

  • 14. 징글
    '24.9.30 12:29 AM (106.101.xxx.178)

    결혼19년차
    그냥 남처럼 살아요.
    입만 열면 부정적인 단어만 질책만 하는 남편이 지긋지긋해요 지보다 잘난 처가식구들 못깍아내려서 안달이고 밥벌이도 못하는 지네식구는 안쓰러워 죽네요.
    그냥 돈벌어다주는거로 애키우고 관심끄고 살아요.
    애들도 아빠 다 싫어하고 저인간은 심술도 엄청나서 누가 싫어하든말든 간섭 다 하고 애들이 싫어하는 잔소리에 지적질에 비교질까지 오히려 더 지랄합니다.
    그냥 안본척 없는척 삽니다.

  • 15. 저도
    '24.9.30 12:36 AM (218.233.xxx.109)

    결혼 4년만에 쌍둥이를 낳고 키우면서 엄청 싸웠어요
    이혼 생각도 몇번이나 했어요
    사람이 아니라 벽이랑 사는 느낌
    지금 25년차 넘으니 아이들 위해 전부를 다 바치는 모습을 보니 저는 너무 짠하게 느껴져요
    25년 넘으면 그땐 동지애가 생길꺼예요

  • 16. ㅂㅂㅂㅂㅂ
    '24.9.30 6:55 AM (115.189.xxx.218)

    요새 이혼 많더라구요
    애정이 없는데ㅜ왜 참고 사나요
    내 인생ㅇ 아깝네요

  • 17. ㅇㅂㅇ
    '24.9.30 8:12 AM (182.215.xxx.32)

    조금이라도 성숙한 사람이고
    입장바꿔 생각할 줄 아는 능력이 있다면 짠함이 느껴지는 시기가 오지요
    끝까지 너는 틀렸고 나만 옳다고 생각한다면
    짠함이 아니라 파탄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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