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워킹맘 46세 후기

... 조회수 : 5,905
작성일 : 2024-09-29 22:39:33

졸업하자마자 취직 .

한번 이직하는 석달 말고는 결혼 직전까지 일했습니다.

 

한 3년차 되니

내가 쫌 일 잘하는것같고.

6년차가 되니 내가 다녀줘서 대표는 득본다는 근자감까지 있었죠.

물론 인정도 받고, 그만큼 월급도 받았구요.

 

30살에  나름 콧대높게 시집갔고

일도 그만 두었습니다. 직장이 노동강도가 쎄기도했고.

타지역으로 이사가느라 퇴직해야했는데

내 능력으로 직장 구하기쉬울거다 생각했거든요.

 

그후 애둘낳고 다시 구직했는데

 

새 직장에서 저는 경력직 아줌마일뿐이더군요.

전 직장에선 6년근무하면서 쌓은 성과들이 나를 받쳐줬는데

이젠 나이만 들고 집에 돌봐야할 애둘 있는 엄마이기까지만 상황이니

예전직장이라면  처녀적 고생했던 것으로 좀 인정을 받았을 것을.

새 직장에선 경력이야 인정되더라도 맨땅에 헤딩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일이 있었고.

 

지금은 다시 다른 직장구하고 여기서 7년차.

이제 굴러온 돌아니고 박힌 돌이되어

일이 없는 달은 일이 많던 달의 보상이다 생각하고 느긋하게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젊고 이쁠때 커리어 쉽게 버리지마세요.

다음 재취업할때는 내가 더이상 젊고 예쁘거나 체력.시간이 남아돌지않을수있으니 일이 능숙하기라도 해야합니다.

 

그리고 이상한 직장은 빨리손절.

평범하면 오래다니는게 내 노후에 좋은것같아요.

굴러온 돌이라 텃세당한다 푸념하기보단.

내가 그 박힌 돌인게 좋죠.

 

계속 이상한 직장만 걸린다?업종자체가 안좋거나 내가 뭘 계속 잘못 선택하는걸겁니다.

IP : 124.60.xxx.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9.29 10:40 PM (118.235.xxx.224)

    글만 봐도 똑똑하게 일 처리 잘 하실 것 같은 느낌이..

  • 2. 물론
    '24.9.29 10:41 PM (124.60.xxx.9)

    원래 능력만렙에 40대에도 20대같은 미모인 분들은
    제가 조언할 수준은 아닙니다.

  • 3. ㅡㅡㅡㅡ
    '24.9.29 10:54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good!

  • 4. ...
    '24.9.29 11:07 PM (1.241.xxx.220)

    9년 쉬고 재취하셨다는 것 자체가 능력이에요.
    전 재취하면 전공 절대 못살릴 것 같아서 악착같이 다니긴합니다.ㅜㅜ

  • 5. ..
    '24.9.29 11:08 PM (115.138.xxx.60)

    제가 휴직도 안 하고 애 낳고 2달 만에 복직한 흔히 말하는 독종인데. 직장에서 18년. 아이는 초등 1학년. 내년부터 단축 근로 쓰려고 하거든요. 이쯤되면 내 위로는 임원 밖에 없어요. 인생에서 제일 질 한 게 일 안 쉰 거에요. 연봉도 억대 넘긴 지 한참이에요. 41살에 세상이 아주 쉬워지는 중입니다. 노후는 이미 다 준비했어요. 회사 일은 눈 감고도 합니다. 일 절대 놓지 마세요..

  • 6. ...
    '24.9.29 11:10 PM (124.60.xxx.9)

    9년 쭉 쉰건아니고
    결혼하고 1년쉬고.다시일하다
    애가져서 둘낳고 둘째 어린이집 보내고 4년만에 다시 나갔어요.
    근데 1년이상 계속다니진 못하고 나중에 다시 간곳이 지금 직장입니다.

  • 7. ...
    '24.9.29 11:12 PM (124.60.xxx.9)

    나이가 드니
    재취업할때는 직장을 예전처럼 골라다닐 수가없더라고요.
    시행착오 몇번하고나서
    마지막 직장이 지금 7년차입니다.

  • 8. ..
    '24.9.29 11:28 PM (222.98.xxx.177)

    전 48세 워킹맘요.2년 육아휴직한것 ,출산휴가 3개월 쓴거 외에는 쉰적이 없어요. 언제까지 일할지 불안하기는 합니다.이 나이 되어보니까요.
    연봉은 인센따라 다르기는 한데 평균 1.3-4정도 되는것 같아요.

  • 9. ㅎㅎㅎ
    '24.9.29 11:40 PM (124.60.xxx.9)

    전이제 노안이 와요.
    최대한 일하고싶어요.
    주말에 퇴근하는 재미. 월요일에 출근하는 재미로 사는듯.

  • 10. 111
    '24.9.30 12:24 AM (124.49.xxx.188)

    건전한 분이네요..ㅎㅎ

  • 11. ...
    '24.9.30 8:18 AM (124.60.xxx.9)

    주말에 살림하고 애들한테 시달리다보면
    월요일도 나쁘지않습니다.
    물론 일이 익숙해도 잊을만하면 만나지는 말안통하는 사람.염치없는 사람. 돌발상황은 불편하지만요.

  • 12.
    '24.9.30 11:53 AM (223.39.xxx.136)

    쉽게 직장 그만두면 안되요.요새 mz세대들은 똑똑해서 남여 번갈아가면서 육아 휴직하고 한살되면 어린이집 맡기고, 둘다 일년씩 육아휴직 쓰더라구요.

  • 13. 네.
    '24.9.30 1:20 PM (211.218.xxx.194)

    직장 때려치면 후련할것 같지만,
    직장에서 내가 3년을 일했으면 그것도 시간도 재산인겁니다.(인맥과 시스템에 익숙해진)

    새 직장가면 당장 4년차 능력발휘를 해야하지만, 3년간 쌓인 그 재산은 없이 시작하는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1415 봄가을이 없어진 듯 해요 13 ........ 2024/10/03 3,041
1631414 韓 첫 재정 지원, 우크라이나에 1325억 대출 주기로 12 ㅇㅇ 2024/10/03 1,307
1631413 김 여사 친분 의혹 '관저 공사 업체' 대표 행방 묘연. 6 튄 건희??.. 2024/10/03 1,772
1631412 제1회 대학가곡제 '눈' 7 ㅋㄴ 2024/10/03 1,495
1631411 흑백요리사 봉골레파스타요(스포있음) 7 스포 2024/10/03 2,256
1631410 중산층 이상 남사친들은 다 결혼했네요 6 2024/10/03 4,224
1631409 이숍 핸드 워시요 9 ㅇㅇ 2024/10/03 2,107
1631408 고발된 사건 모두 불기소처분 받은 김남국 6 하늘에 2024/10/03 1,316
1631407 온수매트 잠이 더 와요 5 ㅇㅇ 2024/10/03 2,190
1631406 프랜차이즈 학원이 망한것 같아요 22 ㅠㅡㅠ 2024/10/03 10,700
1631405 그럼 의대정원 500명 증원 49 궁금 2024/10/03 3,453
1631404 예뻐하는 느낌을 어떻게 아는 걸까요? 8 사랑 2024/10/03 3,425
1631403 이 연예 기레기 제목좀 보세요 11 ㅇㅇㅇ 2024/10/03 3,253
1631402 요즘 나를 웃게하는 1 건강하게 자.. 2024/10/03 779
1631401 매끼 아니면 하루에 한끼라도 나물을 꼭 먹으려고 하는데 5 우루루우 2024/10/03 1,946
1631400 의사 2천명 늘리는게 맞습니다. 33 ㅇㅇ 2024/10/03 3,479
1631399 삼재였던 분들 요즘은 어떠신가요? 8 ㅇㅇ 2024/10/03 1,921
1631398 워킹맘이신 분들, 언제가 더 힘든가요? 18 ㅇㅇ 2024/10/03 2,452
1631397 차는 무슨 맛으로 먹나요? 9 ??? 2024/10/03 1,408
1631396 해운대 한정식이나 일식집 좋은데 있나요? 3 부산 2024/10/03 1,111
1631395 근데 82 대다수가 “의대증원” 찬성했잖아요 60 .. 2024/10/03 2,801
1631394 당뇨전단계인데 신기해요 7 진짜효과? 2024/10/03 5,819
1631393 40대 외모관리 10 .... 2024/10/03 3,800
1631392 돈이없어서 헬스장못가고 집앞운동장 러닝만 하려고요 16 2024/10/03 4,661
1631391 저는 일본 오염수 문제에 이렇게 빨리 적응할줄 몰랐어요 20 사람들 2024/10/03 2,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