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등아이가 연애를 하는데

인컷 조회수 : 3,494
작성일 : 2024-09-29 21:35:32

제가 대충은 알고 있었어요. 지나가면서 이야기도 본인이 했었고 요즘 부쩍 자주 통화를 하고 하니까 모를 수가 없었죠.

학원에 한 번씩 보는 친구인데 

요일도 일주일에 한번 쉬는시간에 10분 , 클리닉시간에 멀리서 보는 정도..

집이 학군지인데

그 아이는 조금 떨어진 동네에서 라이드해서 오는 모양이에요 뭐 오다가다 말걸고 마음에들었나봐요.

주로 메세지 많이하고

만나서 따로 연애하고 그런건없어요

그렇게 된지 한 한달됐나봐요.

 

근데 원장님이랑 연락할일이있어서 통화하는데

아이가 원장님과 이런저런 수다를 떨다 이야기했나봐요.

(저희아이는 이 학원에 만3년 넘게다녔고 

이미 대학생이된 아이의 형도 오래 다녀서 원장님과 저와는 정말 가까운 사이에요)

 

상대 아이 부모님이 저희 아이에게 얼마전에 연락을해서 헤어지라고 했다네요. 

자기 자식 학업에 지장이있다구요.

 

(원장님이 너무 황당하고 화도 나서

아이에게 듣게된 이야기를 

저한테 실수반 고의반 이야기하신거 같아요.)

 

원장님께서 아이에게

그 부모님도 그렇고 그 상대아이도 그렇고 

태도가 좋지않고, 

내가 오래본 너를 봤을때 

너와 그아이는 맞지않다.

너희들 헤어지는게 좋겠다고

 아이에게 이야기했다고해요. 

저희아이도 마음에 상처가 되서(상대부모님 전화받은것) 그래야할것 같다고 했다네요.

그러니 마음 잘 보살펴주시라고요.

 

솔직히 그 댁아이는 원래도 학업이 중간정도 밖에안되고,

저희아이는 꽤 잘해요. 앞으로 절대 같은 반 못될거고 그 아이도 결국 이 학원 오래다니지 못할거라하시면서요

 

속상하시겠지만 

학업적으로 푸쉬는 조금 덜하시고 맛있는거 많이해주시면서 마음 편히 해주시라면서

자기가 잘 살펴보겠다고 하셔요..

 

일면식도없는 성인한테

자기애랑 사귀지말라고 이야기들은 저희애 마음...

그냥 속상하네요...

 

 

IP : 61.254.xxx.8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 된거죠
    '24.9.29 9:40 PM (59.6.xxx.211)

    좋게 생각하세요.
    엮여봤자 좋을 거 없는 무식한 여자 부모네요

  • 2.
    '24.9.29 9:45 PM (114.206.xxx.112)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학원 라이드해서 보냈더니 연애하면 속상하죠 상대방은 또 공부도 잘하니 자기애만 손해보는 느낌 들거고

  • 3. ....
    '24.9.29 9:47 PM (118.235.xxx.157)

    원장님 고자질쟁이.
    애들 상대를 해서 그런가 성인이 애들처럼 구네요.

  • 4. ........
    '24.9.29 9:50 PM (112.152.xxx.132) - 삭제된댓글

    그 집 부모가 고마울 따름...

  • 5. 인생
    '24.9.29 9:51 PM (61.254.xxx.88)

    그쵸
    원장님이랑 세월이 6_7년 되다보니 허물이 좀 많이없어요
    이전학원 그만두시고 조금 쉬셨다가 독립해서 본인 학원 만드셨을때 큰아이가 원장님과 잘맞는 제자라 따라나왔고
    저와는 정말 가까운 사이세요 실력도 좋으시고 인품도 좋으세요
    제가 먼저 여쭤본것도 있구요
    진짜 아들처럼 생각하시는 것도 있어요.
    때로는 저보다 더 제 아이들에게 진심이시구요.

    그 부모님도 이해안가는거 아닌데
    전화받고 당황했을 제아이 생각하니까 속상하고요.
    이것도 사춘기또래때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생각해야죠..
    헤어지면 참 좋겠네요.

  • 6. ..
    '24.9.29 10:00 PM (121.137.xxx.107)

    아유 속상하셨겠어요. ...ㅠㅠ

  • 7.
    '24.9.29 10:06 PM (211.234.xxx.115)

    전 다행이다,,러키비키 할 듯.
    남자애들 사춘기때 연애해서 득되는 거
    하나도 없어요.

  • 8. Cf
    '24.9.29 10:11 PM (61.254.xxx.88)

    전 상대아이가 이상한 아이일거다 뭐 그런 생각은 안해요
    그냥 또래의.철없는 사춘기 아이겠죠^^
    득될거 없어도 그런 경험 해보고싶은게 아이들 맘이고..
    제 아이도
    연애 안했으면 좋겠지만
    한다해도 뭐 어쩌겠냐 그렇게생각하는데
    그.전화를 받았다는 사실이 힘드네요...

    아무리 그래봐야 또 헤어지지 않을 수도 있을것 같은게
    여자애도 많이 적극적이라고해요. 여자애가 먼저 이야기한것 같아요...
    전화를 받았다는게 그냥 속상해요...
    폭언하시지않고 좋게 잘 말했겠지만.
    참.
    인생배운다 생각해야하는건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9. 흠흠
    '24.9.29 10:22 PM (125.179.xxx.41)

    저도 그집 부모가 고마울거같네요ㅜㅜㅜ

  • 10. 저도
    '24.9.29 10:25 PM (61.254.xxx.88)

    고맙다? 까진 아니지만
    진상 가릴수있는 단서를 준것에 다행이다싶고
    믿을수있는 분 이 지켜보는 데서 연애하는게 차라리낫다싶고
    걔 집이 먼것도 다행이다싶고..

    제발 헤어지길 바라네요 ㅠㅠ
    근데또맘대로 안될듯..

  • 11. ......
    '24.9.29 10:32 PM (221.165.xxx.251) - 삭제된댓글

    전 쓴소리 그엄마가 대신 해줘서 고마울것 같은데요.
    원장님이란 분이 전 너무 별로네요. 아무리 원글님네랑 친하다지만 그아이도 똑같은 제자인데.. 그것도 멀리서 라이드까지 해가며 보내주는데 원글님 아이앞에서 그애 태도며 성적까지 들먹여가며 얘길 하나요? 그게 아이 앞에서 어른이 할 태도인지 이해가 안가네요.

  • 12.
    '24.9.29 10:38 PM (49.164.xxx.30)

    너무 기분나쁘시겠지만 차라리 잘됐다 생각하세요. 중학생연애 더 진행되면 난리날 수있어요. 저는 심한 꼴을 많이봐서요.
    원글님이 반대하고 헤어지라고했으면 아들이
    더 반감이 컸을수있어요

  • 13. 저학원원장
    '24.9.29 10:41 PM (121.142.xxx.203)

    원장 입장에서 형아부터 가르친 오래된 내 새끼 같은 아이에게 맘이 더 갈 수밖에 없어요.
    저도 나쁜 원장 소리 들어도 그렇게 했을거에요.

  • 14. 저학원원장
    '24.9.29 10:43 PM (121.142.xxx.203)

    저도 어려 아이들 떼어놨습니다.
    애들이 저보고 커플 브레이커라고..
    저는 대놓고 학원에서 연애하면 공부 열심히 안하는 아이 퇴원이니 그렇게 알라고..

  • 15. ..
    '24.9.29 10:48 PM (39.117.xxx.97)

    내 아이 마음 생각하면 걱정되고 기분 나쁘지만,
    내가 대놓고 할 수 없는 일을 대신 해준거라 차라리 잘된 일

  • 16. 샐리
    '24.9.29 11:24 PM (39.7.xxx.157)

    무례한 거지요
    어른이 아이에게 전화하면 안되는 거예요
    그래서 원장님도 속상하고 그러셨겠지요
    자기 아이 귀함 남의 아이 귀한 줄도 알아야지
    어른이 왜 어른인가요

  • 17. ..
    '24.9.30 8:08 AM (49.170.xxx.206)

    1. 중등 연애는 저도 반대. 학업 아니라도 좋은 영향 없음.
    2. 그쪽 학부모는 싫은 유형이기는 함. 그래도 상식적인 선에서 이야기했다면 그런 부모도 있을 수 있음.
    3. 원장은 싫음. 원생 두고 저렇게 이야기하는 원장치고 좋은 사람 못봄.

  • 18. 윗분
    '24.10.7 5:58 PM (115.21.xxx.164)

    얘기가 다 공감되요. 둘이야 너무 예쁜 연애였을텐데 아쉽겠지만 중등연애 안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5857 레이지보이 스트레스리스? 15 ㅇㅇ 2024/10/20 1,603
1635856 가방안에 먹을거 뭐 있으세요? 26 저는 2024/10/20 3,191
1635855 고구마줄기용 고구마가 따로 있나요? 10 고구마 2024/10/20 1,598
1635854 생리통, 생리대 - 딸만 있는 아빠들은 늘상 사용하는 용어지요?.. 13 생리 2024/10/20 3,177
1635853 커피숍 인테리어가 2억이라는데 3 샤호 2024/10/20 2,392
1635852 포스코도 처음으로 희망퇴직 받고 줄줄이 몸집 줄이는데 7 희망 2024/10/20 2,971
1635851 라디오 FM 실황음악 오래 들으시는 분~  6 .. 2024/10/20 729
1635850 남자들은 ㅈ@뺑이 친다는 말 정도를 흔하게 쓰나요? 16 .... 2024/10/20 3,589
1635849 견과류 먹고 변비생기나요? 1 견과 2024/10/20 958
1635848 이토록 친밀한. . . 찰떡인 배우 13 . . . 2024/10/20 4,522
1635847 앞으로도 집값 쭉쭉 오른대요. 25 무조건 2024/10/20 8,048
1635846 윤리와사상 777 2024/10/20 601
1635845 K-차녀 힘드네요. 18 .. 2024/10/20 5,014
1635844 금수저 전문직의 스타일 9 ... 2024/10/20 3,573
1635843 미국여행 3주 가는데요 6 여행무식자 2024/10/20 1,894
1635842 초등 학폭위 관련 여러 질문 5 ㅇㅇㅇ 2024/10/20 993
1635841 아킬레스건 끊어줄게"…'욕설 협박' 친윤·친한 감정 대.. 3 천박해 2024/10/20 1,388
1635840 모카포트로 라떼 만드는 법요 10 알려주세요 2024/10/20 1,170
1635839 부동산은 82 반대로 26 000 2024/10/20 3,141
1635838 문다혜보니 경력단절되면 재취업 진짜 어려운 것 같아요 53 apple 2024/10/20 6,952
1635837 축의금요 1 이월생 2024/10/20 686
1635836 며늘 전화. 방문 필요없는 시모. 31 .... 2024/10/20 5,493
1635835 정년이 연기가 너무 과장된거 아닌가요 34 ... 2024/10/20 6,201
1635834 유산 얼마나 받으시나요 41 ... 2024/10/20 6,205
1635833 내일 아동복매장 알바 면접갑니다. 7 조언 2024/10/20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