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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 넓히면 시어머니랑 같이살고 싶어요

..... 조회수 : 7,377
작성일 : 2024-09-29 19:35:42

집은 5개월뒤에 계약만료 한다고했고

 

수험생인 아이도 입시가 끝나니 

 

조금 더 평수 넓혀서 이사가면 준비 잘해서

요양병원에 계시는 시어머니 모셔오고 싶어요.

 

효자,효부여서 아니고 그냥 그게 제 맘이 편할거 같아서요.

하루라도 집에서 살다 가고싶다는 어머니 말씀이 늘 마음에 있어요.

 

90넘으신 울 어머니

나의 5개월이랑 울 어머니의 5개월이 

다르게 지나간다는게 슬프네요.

 

그때까지 건강만 하시길.

 

 

 

 

 

 

 

IP : 211.230.xxx.220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24.9.29 7:38 PM (58.143.xxx.27)

    시어머니가 착하셨나봐요.

  • 2. 그게
    '24.9.29 7:39 PM (70.106.xxx.95)

    님 마음대로 하시겠지만
    생각같지 않으실거에요

  • 3. 저라면
    '24.9.29 7:40 PM (223.38.xxx.111)

    그럴 수 있을까 싶어요.
    어르신께서 복 받으셨네요.
    좋은 분이셨나 봅니다.

  • 4. ...
    '24.9.29 7:41 PM (183.102.xxx.152)

    저도 친정엄마를 돌아가시기 전에 모시고 싶었어요.
    그런데 현실은 산소포화도 체크도 해야되고 산소도 공급해 드려야하고...전문가가 못되니 불가능하더라구요.
    기저귀도 요령있게 못해서 불편하게 만들고.

  • 5. 존경
    '24.9.29 7:43 PM (39.115.xxx.69)

    원글님.존경스럽습니다.
    5개월의 의미를 깨우치신 그릇이 큰 분이시네요.
    복받으실거에요^^

  • 6.
    '24.9.29 7:46 PM (121.167.xxx.120)

    거동 하시는거면 괜찮은데 대소변 기저귀로 해결하면 많이 힘들어요
    환자가 있으니 가정 분위기도 가라앉아요
    원글님 좋은분이세요
    50대 이하면 권하시만 나이 많으시면 원글님 몸 다 마아져요
    환자 돌아가시면 망가진 몸만 남고 회복도 안되고 노년을 병원 다니면서 지내게 됑ㅛ
    환자 휠체어 실고 내리고 목욕 시키고 하다보면 원글님 근골격이 다 망가져요
    저는 이명 오고 치아까지 다 망가졌어요

  • 7.
    '24.9.29 7:47 PM (121.167.xxx.120)

    마아져요ㅡ망가져요 오타
    실고ㅡ싣고 오타

  • 8. 어휴
    '24.9.29 7:48 PM (211.211.xxx.168)

    원글님 글 읽으니 맘이 따뜻해 지네요. 시어머님,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봐요. 이런 좋은 분 만나시고.

  • 9. .....
    '24.9.29 7:51 PM (211.230.xxx.220)

    121.님 고생 많으셨네요. 존경스럽습니다.
    어머니는 대소변 기저귀 하세요.
    가정분위기는 몸이 힘들어지면 아마 그럴거 같아요.
    제 예상보다 훨씬 힘들겠지만 그것도 각오하는 바예요.
    그래도 어머니랑 같이살길 남편도 저도 아이들도 다 기다리고 있어요.

    다행인건 저 혼자만 케어하는 상황은 아닐거 같아요.

    그저 올 겨울 잘 지나가고 봄이 올쯤 같이 살면
    그때 글 올리고 싶어요~

  • 10.
    '24.9.29 7:58 PM (203.81.xxx.29)

    성공하시길 빕니다~~
    친정엄마도 못살면 못사는거고
    시엄마라도 같이 살면 사는거죠

    여기 회원이시니 합가 후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실텐데도...

    여튼 성공하시길요~!!!

  • 11. ....
    '24.9.29 7:59 PM (211.230.xxx.220)

    결혼전에 요양병원에서 잠시 일했어서 대소변기저귀 케어나 목욕하는데 요령이 있어서 조금 수월하게 생각하는것도 있어요.

    저 힘들때 80연세에도 꼬깃꼬깃 모아두신 용돈 50만원씩 100만원씩 몰래 제 가방에 넣어두시던 어머니세요.

    먹고사느라 일한다고 집안일 못해도 저를 타박하시기 보다
    남편 앉혀놓고 너때문에 내 며늘아기 고생하니
    눈치껏 밥 차려먹고 사먹기도 하고 집안일도 말끔히 해둬라
    하시는 분이셨어요.
    지금도 모신다고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씀드리면
    내가 노망나서 너 맘에 맺힐 말 했다고 미안하다고 잊고 내 걱정은 말라고 하는 분이세요.

  • 12.
    '24.9.29 8:03 PM (1.234.xxx.189)

    여기서 이런 얘기를 듣다니
    파장이 없는 고요함이 원글님에게서 느껴지네요 합가 보다도 그 마음이 어딘가요?

  • 13. ..
    '24.9.29 8:04 PM (58.236.xxx.168)

    힝 댓글까지 너무슬펑
    어머님 마음이 참이쁘고
    원글님은 더이쁨
    고생스럽지않게 평안하시길요

  • 14. 아고
    '24.9.29 8:05 PM (203.81.xxx.29)

    그러셨구나 님 멋지시네요
    의리도 있고요
    사실 먹튀도 많은 세상이잖아요
    아이들도 기다린다니 애들도 잘 키우신거 같고요
    진짜 복 받으실거 같아요~

  • 15. 지금행복하게
    '24.9.29 8:17 PM (222.120.xxx.6)

    급히 로그인~원글님 댓글보며 눈시울 붉어 집니다
    저도 늘 다짐합니다
    하나뿐인 소중한 내 며늘에게
    좋은 시어머니로 평생 기억될수있게 늘 노력하렵니다

  • 16. 그냥
    '24.9.29 8:20 PM (115.41.xxx.53)

    병원에 물어보고 아직 거동 도와드릴수 있으면 외박형식으로 한번씩 집에서 자고 들어가심 안되나요?
    계속 집에서 환자 모시는거 그거 쉬운일 아닌데요

  • 17. 맑은향기
    '24.9.29 8:20 PM (121.139.xxx.230)

    원글님 마음예쁘네요
    원글님 복받으세요

  • 18.
    '24.9.29 8:25 PM (221.146.xxx.90)

    방금 시어머니가 희귀병에 걸려 살려달라고 울부짖었다며
    시부모가 집 팔아서 치료비 대느라 자기들 부부에게 그 돈 안줬다고 미워하는 며느리의 글 보며
    기가 막혔는데
    이 글을 보니 아직 세상엔 착한 사람들이 더 많다는 걸 느낍니다.
    원글님 시어머님도 좋은 분이신 것 같고
    원글님도 좋은 분이세요.
    가족분들 모두 좋은 추억 쌓으며 행복하게 사세요

  • 19. ㅇㅇ
    '24.9.29 8:25 PM (1.234.xxx.148)

    님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 20. 따로
    '24.9.29 8:26 PM (211.206.xxx.191)

    또 같이 하시면 더 좋겠죠.
    원글님이 도맡으면 너무 힘드시니까...

  • 21. .....
    '24.9.29 8:30 PM (211.230.xxx.220)

    병원에서 외박은 어머니가 아들네 집에와서 하루이틀 다녀가시는거고
    어머니 성격상 신세지낸다는 마음으로 안편하실 거예요.

    저희는 아들며느리로서 모시려는게 아니고
    어머니랑 같이 살고싶어요.

    어머니 살아계시는동안 어머니 사랑 더 받고 싶어서요.

  • 22. .미닝
    '24.9.29 8:35 PM (121.142.xxx.174)

    너무 감동 받고가요. 원글님 복 많이 받으세요.
    좋은사람.

  • 23. ..
    '24.9.29 8:39 PM (211.44.xxx.118)

    눈물나요.
    응원할게요.

  • 24. ...
    '24.9.29 8:47 PM (123.111.xxx.222)

    집에 오고 싶어하시던 시어머니,
    저도 좋아하던 분인데
    엄두가 나지 않아 안모셨는데
    돌아가시고 나니
    너무 가슴아파요.
    원글님과 가족에게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 25. ..,,,
    '24.9.29 8:48 PM (182.211.xxx.40)

    감동적 입니다.
    가끔 글 올려주세요.

  • 26. 순이엄마
    '24.9.29 8:58 PM (211.36.xxx.86)

    요양보호사 도움 받으면서 케어 하세요
    우리집은 맨날 웃음꽃입니다
    친정엄마라 그런지 재미있어요
    엄마 기쁘게 해 드린다고
    억지롳까불고 웃다보니
    그냥 웃게 되네요
    가족들 다 신경쓰며 자매들 반찬해 주고
    할먀해요

  • 27. 저도
    '24.9.29 9:11 PM (211.234.xxx.130)

    남편에게 시어머니 연세 많으시니 모셔오자고 하니까
    지금 잘살고 계신데 뭐하러 그러냐고 ㅋㅋㅋ
    실상은 미혼인 시누이와 둘이 사시면서 매일 싸우시는 걸 보니
    시누이인 형님을 위해서라도 모시고 와야 마음이 편할 듯 해요
    근데 아들인 남편은 귀찮고 불편해 하네요 ㅠ

  • 28. 숙연
    '24.9.29 9:13 PM (221.160.xxx.206)

    내 말한마디에 내 며느리가 상처받진 않는지 살피시는 어른이시라니 그런 시어머니 만난 님도 복 님시어머니도 복 두분 참 애틋하세요 부럽습니다

  • 29.
    '24.9.29 9:37 PM (61.82.xxx.212)

    대단한 분이네요. 가끔씩 소식 전해주세요

  • 30. 에고고
    '24.9.29 9:44 PM (182.226.xxx.161)

    천사시네요.. 요즘엔 자기팔자 꼬는거라고 부정적이겠지만.. 시어머니가 사랑 주신걸 보답하고 가족들도 원한다니..복있는 시어머니세요~

  • 31. ...
    '24.9.29 9:55 PM (211.230.xxx.220)

    우리 시어머니 밥상에는 찌개가 2~3개 국도 2개 입니다.
    첫째가 좋아하는 된장찌개 ,둘째가 좋아하는 미역국, 셋째가 좋아하는 청국장 ,넷째가 좋아하는 김치콩나물국

    며느리들 먹으라고 잘먹는 알배기 간장게장에, 통통한 조기를 밥그릇 앞으로 밀어주시는분 그래서 어머니댁에서 함께하는 밥상은 항상 잔치상같았어요. 어떻게 그렇게 하셨을까..?
    차리시느라 고되셨을테지만 어머니의 사랑이
    어느 자식,며느리 하나 소홀하지 않게 차려셨던 밥상 그 자체였어요.

  • 32. ...
    '24.9.29 10:41 PM (211.221.xxx.212)

    어머님이 좋으신 분이었네요. 원글님을 사랑하셨나 봅니다.
    꼭 모실 수 있게 어머님 버텨주세요~

  • 33. 예전
    '24.9.29 10:46 PM (121.186.xxx.10)

    저 어릴적
    동네 아주머니들 앉아서 누구네 며느리,어느집 며느리
    얘기들 하시면서
    칭찬소리 할라치면 꼭
    시어머니 닮은 며느리가 들어오는거라던,
    그 시어머니에 그 며느리라고
    그 말씀들이 생각이 납니다.

  • 34. 두분다
    '24.9.29 11:17 PM (59.30.xxx.66)

    좋으신 분이네요
    글을 읽으니 눈물이 나요
    원글님은 정말 복 많이 받으실 겁니다

  • 35. 너오
    '24.9.29 11:35 PM (121.161.xxx.111)

    읽다보니 눈물이 나네요.
    어머님도 원글님도 참 좋으신분들네요.
    인생의 마지막을 가족과 살다 마무리한다면
    더할수없는 축복인것같아요.

  • 36.
    '24.9.30 1:32 AM (119.194.xxx.162)

    고우신 원글님. 감사하네요.
    그런데 제가 시엄마 되고 그런 형편 되면
    전 그냥 요양원 생활 할 것 같아요.
    며느리에게, 자식에게 짐 되기 싫고
    치부를 보여야 하는 것도 싫을듯 해요.

  • 37. 지혜롭네요
    '24.9.30 5:21 AM (172.225.xxx.233)

    그 어머니요. 본인이 할 수 있을 때 도와주고 덕을 쌓으셨네요....
    대다수 시모는 패악질을 해서 정떨어지게 하는데요.....

  • 38. ㅇㅇ
    '24.9.30 7:08 AM (121.133.xxx.61)

    복 받으실거예요
    애들 심성도 고울거같아요
    이런 집 딸 우리 며느리 오면 좋겠네요

  • 39. ...
    '24.9.30 12:35 PM (110.13.xxx.200)

    와.. 진짜 좋은 시어머니셨네요.
    어쩜 저렇게 사람은 귀하게 대하셨을까요..
    누구라도 마음을 울리고 귀하게 다시 대접해드리고 싶을만큼 너무 좋은 분이시네요.
    원글님도 조은 분이라 그렇지만 처음 댓글볼때 분명 좋은 시어머니라 그럴거다 짐작햇는데
    진짜 부러울만큼 좋은 분이세요.
    꼭 모셔서 원글님도 더 많은 사랑받으셨음 좋겠네요.

  • 40.
    '24.9.30 1:29 PM (125.181.xxx.35)

    시어머님도 훌륭하시고
    며느님도 대단하시네요
    모셔오셔서 어머니 사랑 많이 받으셔요

  • 41. 역시
    '24.9.30 3:45 PM (125.130.xxx.219)

    윗물이 맑아야 하는게 우선이네요.
    좋은 시어머님께 받은 사랑이 있으니
    함께 사시려는 마음이 절로 생겼을테지요.
    어머님의 며느리 사랑이 보통이 아니시네요.
    두 분의 애정이 눈물겹습니다.
    부디 원글님 뜻대로 어머님이 집에서 힘들지 않게
    행복한 여생 보내시길 기원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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