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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 이렇게 로맨티스트였다니

.. 조회수 : 2,834
작성일 : 2024-09-29 19:10:31

저한테 김밥이랑 샐러드 만드는 방법

물어보고 잔뜩 장봐와서 조물딱조물딱 하다가

잘 안되는지 도와달라고 난리..

포장용기까지 사서 몇겹 끙끙대며 데코

 

집에 꽃다발 한아름 사왔길래 웬일이야 넘 감동이야

했더니 여자친구 기념일에 줄거라 지금 옷만 갈아입고

나간다고 ㅋㅋ 나는? 하니까 아빠한테 받으라고

 

피아노 진짜 기본만 치는데 (마지막 쳐본게 고딩때) 

시간 날때마다 연습하는데 그것 까진 괜찮은데

꽥꽥대길래 노래만은 안했으면 좋겠다니까 

더 꽥꽥거리며 연습 

 

방 한쪽벽에 여자친구와 사귀며 찍은 사진을

시간별로 정리해서 한면을 꽉 채울 정도로..

 

외출전에 전신 사진 찍어서 여자친구한테

이거 입고 간다고 보고(?)하질 않나

IP : 1.225.xxx.23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zz
    '24.9.29 7:13 PM (121.155.xxx.24)

    좋을때네요 매일 모쏠이라고 글 쓰시는분 보다는 긍정적이잖아요

    연애하고 상처도 받겠지만
    그것또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잖아요

  • 2. ㅋㅋㅋㅋㅋ
    '24.9.29 7:14 PM (118.235.xxx.130)

    그댁 아들은 결혼 하겠네요
    노력도 안 하고 징징대면 부모부터 걱정될듯

  • 3. ..
    '24.9.29 7:16 PM (211.235.xxx.166)

    그걸 로맨티스트의 시선으로 봐주는 원글님도 좋네요

  • 4. 우와
    '24.9.29 7:18 PM (122.34.xxx.60) - 삭제된댓글

    우리 고딩아들도 연애해서 인간이 되기를 학수고대합니다.

    연애하면 사진 장식하느라 자기 방도 치우고
    여친 만난다고 샤워도 하고 이발도 하고
    징글징글한 아디다스 벗고 패션이라는 걸 생각하고
    라면이 아닌 이 음식 저 음식도 만들고
    꽃도 고를 줄 알고
    심지어 노래와 연주도 해주시고!!

    연애가 인간을 만드네요

    아들들이여, 어서 연애해서 방 치우고 음식 만들고 씻고 옷 깔맞춤하고 피아노 치는 인생 삽시다!

  • 5. ㅋㅋ
    '24.9.29 7:22 PM (211.235.xxx.221)

    아드님 너무 건강한 청년이네요.
    내 여자 위해줄 줄 알고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요.
    엄마는 아빠한테 받으시라는 줏대도 있고요.
    행복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 6. 이제
    '24.9.29 7:23 PM (39.7.xxx.41)

    슬슬 섭섭해지는 시기이네요. ㅋ

  • 7. ㅐㅐㅐㅐ
    '24.9.29 7:23 PM (116.33.xxx.168) - 삭제된댓글

    작년에
    재수확정된 고3 아들이
    썸타던 여학생( 합격)에게 고백했다가 까였는데
    자기는 100퍼 확신하고 한 고백이라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봐달라며
    줄줄이 시간순서별로 이야기 해 주는데
    진심 오글거려 못 들어줄 정도더라고요

    아들아
    니가 재수생인게 문제야

  • 8. ㅇㅂㅇ
    '24.9.29 7:25 PM (182.215.xxx.32)

    짝 찾아가려는 노력이 가상한데요 ㅎㅎ

  • 9. 우와님
    '24.9.29 7:33 PM (112.218.xxx.155)

    위에 우와님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이 아닌
    바람을 묘사하신 건가요? 꽤나 구체적이네요... ㅎㅎ 님의 깊은 염원을 아드님이 꼭 실현해주었으면 좋겠어요

  • 10. 와~~
    '24.9.29 7:35 PM (180.69.xxx.152)

    좋을때다....

    그리고 집에서 엄마에게 물어봐 가며 여친 줄 음식 만드는 댁 분위기도 너무 좋네요.

  • 11. 1111
    '24.9.29 7:37 PM (218.48.xxx.168)

    연애가 인간을 만든다

    우리 아들도 제발 연애 좀 했으면 ㅠㅠ

  • 12.
    '24.9.29 7:40 PM (211.234.xxx.211)

    열대물고기 다큐같아요.

    짝짓기하려고 보금자리를 모래알 하나씩 물어다
    아트로 만들고 무지 노력하더라구요.
    귀엽다.

  • 13. ㅇㅇ
    '24.9.29 7:44 PM (222.108.xxx.29)

    로맨티스트 x
    로맨티시스트 ㅇ

  • 14.
    '24.9.29 7:49 PM (211.211.xxx.168)

    윗님, 저도 첨 알았네요.

  • 15.
    '24.9.29 7:51 PM (211.211.xxx.168)

    원글님 아드님, 넘 귀여워요. 어쩔
    한참 맘이 풍선처럼 부풀고 두근두근 하는 시점인가봐요.

  • 16.
    '24.9.29 7:58 PM (118.32.xxx.104)

    꽥꽥거리며 노래 ㅋㅋㅋㅋㅋㅋㅋㅋ

  • 17. 11
    '24.9.29 8:14 PM (39.125.xxx.145)

    몇살이에요 그집아들? 첫연애인가요? ㅋㅋ
    엄마는 아빠한테 받으라는 말이 넘 재밌네요
    연애 안숨기고 엄마한테 다 공개하는것도 귀엽고.
    집안분위기가 아주 밝으실듯

  • 18. ㅇㅇ
    '24.9.29 8:29 PM (1.234.xxx.148)

    이 글을 모쏠이가 읽어야하는데요

  • 19. ...
    '24.9.29 8:31 PM (121.131.xxx.132)

    상상하니 너무 귀엽네요 ㅋㅋㅋ

  • 20. 세상
    '24.9.29 8:37 PM (211.208.xxx.21)

    로맨티스트네요~~~

  • 21. 잘키우셨네요
    '24.9.29 8:39 PM (58.29.xxx.1)

    저 정도 로맨티스트면 사랑도 참 예쁘게 잘하고
    나중에 결혼생활도 잘하고 애도 잘키울거에요

  • 22. ...
    '24.9.29 9:35 PM (112.148.xxx.119)

    근데 왜 남자들은 노래 불러 주려고 난리일까요?
    노래방에서 남자가 노래 부르면서 고백하는 거 여자들이 싫어하잖아요.
    저도 결혼 전에 남편이 감정에 취해 노래 불러 주는데
    노래 못해서 별로였어요. ㅋㅋㅋ

  • 23. 선플
    '24.9.29 9:46 PM (182.226.xxx.161)

    ㅋㅋㅋ 여친이 좋아해야 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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