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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인인데 사람과 원만하지 않는 성격이에요.

직장인 조회수 : 1,766
작성일 : 2024-09-28 15:55:34

이번에 직장을 관뒀어요. 태움이 뭔지 알것처럼 미팅

때마다 오래된 직원들이 한 사람을 막 갈궈요.

저도 2번 당했고, 이런 이유로 사람들이 많이 그만뒀

는데 이번엔 사장이 저를 또 막 갈궈대서 반항하고 바로 그만뒀어요. 사장이나 오래된 직원들이 하는 언행이 똑같거든요. 여러 사람 앞에서 자존심을 완전 뭉개버려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만둘때마다 저는 좋게 나온적이 없었더라구요. 전에도 글 쓴적 있는데 한곳에선 영업직 남직원이 때려서 고소하고 이러면서 그만뒀고,

 

또 한곳은 윗 상사가 말을 바꿔서 중간관리자인 제가 직원들에게 약속을 못지키게 되어 총대 메고 싸우는바람에 그만뒀어요.

 

한번은 직속 후임이 사패라 그냥 제가 먼저 관뒀구요.

 

직장은 계속 다니는데 저도 한 성질 하는 편이고 무뚝뚝한데다 언변이 좋은 편도 아니지만 할 말 있음 해요. 직장 다닐 성격이 아닌데 돈은 벌어야겠고 앞으로 이런식으로 계속 직장생활을 해야할지, 직장이 아닌쪽으로 방향을 완전 틀어야하나 고민됩니다. 1-2년은 무조건 벌어야하는 상황인데 자신만만하게 나왔고 거지같은곳이라 후회는 없는데 제 스스로 돌아보다보니 제가 직장을 다니면 안되는 성격 같아서 고민 좀 해봐야되지 않나싶어서요.

IP : 180.70.xxx.21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28 4:05 PM (168.126.xxx.38)

    수그리고, 참아야 살아 남아요. 속은 칼을 갈아도 겉으로는 웃어야 길게 가요.

  • 2. 잘하셨어요
    '24.9.28 4:09 PM (58.29.xxx.96)

    직장은 많아요
    대기업도 아니고
    검사도 견디다 자살했어요.

  • 3. ㅇㅇ
    '24.9.28 4:26 PM (211.209.xxx.126)

    참다가 스트레스로 더 큰일날수 있어요

  • 4. ...
    '24.9.28 4:33 PM (61.36.xxx.194) - 삭제된댓글

    이직시 언제나 좋게 나오게 되지는 않죠.
    그런데 매번 다 그렇다면 좀 자신을 살펴봐야죠.
    직장내 대인관계나갈등을 풀어가는 방식 면에서
    자신을 돌아보시고 실속있게 현명하게 전략을 짜보세요.
    일단 좋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으로(겉으로만의 매너일지라도)
    자신의 가치(경력 기술 등)를 높여서 옮기시면
    싸움의 수준이 좀 높아질 거 같고요.
    갈등이 생길 때 시야를 좀 넓혀보세요.
    자신을 늘 피해자의 위치에만 두지 마시고
    더 높은 위치에서 쌍방을 내려다 봐보식마음의 여유를 가져보세요.
    웃으면서 승기를 잡고 가야지 그냥 쌈꾼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엄청 정의로운 경우 아니라면
    아랫직원들 위해 총대도 매지 마세요.
    아래 있는 직원들이 힘없다고 늘 보살펴야 할 약자 아닙니다.
    그들이 조정하는 대로 앞에 나서서 칼춤 출 필요 없어요.
    차분해지시고 더 넓게 보시고
    아무리 봐도 내가 옳다, 이기는 싸움이다
    이 두가지가 다 해당할 경우에만 싸우세요.

  • 5. ...
    '24.9.28 4:36 PM (61.36.xxx.194)

    이직시 언제나 좋게 나오게 되지는 않죠.
    그런데 매번 다 그렇다면 좀 자신을 살펴봐야죠.
    직장내 대인관계나갈등을 풀어가는 방식 면에서
    자신을 돌아보시고 실속있게 현명하게 전략을 짜보세요.
    일단 좋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으로(겉으로만의 매너일지라도)
    자신의 가치(경력 기술 등)를 높여서 옮기시면
    싸움의 수준이 좀 높아질 거 같고요.
    갈등이 생길 때 시야를 좀 넓혀보세요.
    자신을 늘 피해자의 위치에만 두지 마시고
    더 높은 위치에서 쌍방을 내려다 봐보식마음의 여유를 가져보세요.
    웃으면서 승기를 잡고 가야지 그냥 쌈꾼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엄청 정의로운 경우 아니라면
    아랫직원들 위해 총대도 매지 마세요.
    아래 있는 직원들이 힘없다고 늘 보살펴야 할 약자 아닙니다.
    그들이 조종하는 대로 앞에 나서서 칼춤 출 필요 없어요.
    차분해지시고 더 넓게 보시고
    아무리 봐도 내가 옳다, 이기는 싸움이다
    이 두가지가 다 해당할 경우에만 싸우세요.

  • 6. 댓글들 전부
    '24.9.28 4:43 PM (180.70.xxx.213)

    맞는 말씀들이네요. 저도 글 쓰다 보니 좀 정리가 되는 게 좀 부당하다 싶으면 참지를 못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할 말 하고 마음에 안든다며 그만두니 좋게 그만둔 적이 없나봐요. 화나도 좀 침착하게 조근조근 따지는 성격도 아니고 부르르 할 말 하는 성격이 제일 큰 문제네요. 저는 뭐그리 완벽하다고...직장도 사람처럼 그런걸텐데요....댓글들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총대는 한번 메고는 다시는 안합니다. 해보니 저만 손해고 누구하나 제 편에 서기는커녕 조용하더라구요. 그 뒤론 안해요.

  • 7. 젇ㆍㄷ
    '24.9.28 5:20 PM (220.74.xxx.3) - 삭제된댓글

    이런저런 이유로 그만둔 적이 있는데 새로운 직장에 다니면 마음속으로 다짐하는 게 생겼어요.
    오지랖 부리지 말고 나서지 말고 다른 직원들 약게 처신하는 모습 그대로만 하자 이렇게 바뀌었어요.

  • 8. 저도
    '24.9.28 5:20 PM (220.74.xxx.3) - 삭제된댓글

    이런저런 이유로 그만둔 적이 있는데 새로운 직장에 다니면 마음속으로 다짐하는 게 생겼어요.
    오지랖 부리지 말고 나서지 말고 다른 직원들 약게 처신하는 모습 그대로만 하자 이렇게 바뀌었어요.

  • 9. 저도
    '24.9.28 5:21 PM (220.74.xxx.3)

    이런저런 이유로 그만둔 적이 있는데 새로운 직장에 다니면서 마음속으로 다짐하는 게 생겼어요.
    오지랖 부리지 말고 나서지 말고 다른 직원들 약게 처신하는 모습 그대로만 하자 이렇게 바뀌었어요.

  • 10. 흠.
    '24.9.28 5:30 PM (220.92.xxx.193)

    현직 임원인데요. 의외로 많은 여자 후배들이 " 그 부분" 때문에 퇴사를 고민하더라구요. 안타까워요 . 약게 행동하는것도 체질에 안맞고 의외로 여자들이 도덕성이 높아서 또 못참는 상황에 대해 기준도 높다 보니 성질대로 해버리는 거죠. 물론 불합리한 상황도 있구요. 근데 불합리에 대한 인내도 능력입니다. 사실 그래요. 다른 조직도 다를게 없거든요. 안타깝게도. 남자들은 군대를 다녀오면서 불합리를 그냥 참는 법을 트레이닝 받고 나와요. 그러다 보니 여자들이 해당 부분을 못참을 거라고 생각을 못해요. 자기들은 참으니...그리고 세상 좁습니다. 나올거면 깔끔하고 나이스 하게 나오는게.. 추후 자기에게 도움이 됩니다. 다른 사람들이 성질대로 못해서 참는게 아니라 성질대로 하는게 결국 자기에게 도움이 안되어서에요. 바로 앞일은 보이는데 그너머 먼미래가 안보여서요. 그리고 매번 그런 사람들이 많은 회사를 만나신다면 자기를 업그레이드 하셔서 비교적 안그런 사람들이 다니는 회사로 업그레이드 하세요. 제가 최근에 어디선가 책인지..글인지에서 읽은 말인데 젊어서 비위가 약한 것은 순수함이지만 나이가 드는데도 계속 비위가 약한 것은 능력의 부족이다.. 한번 생각해 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그냥 모르는 분이지만 안타까워서 주절 주절 남겨 봅니다.

  • 11. 오~~
    '24.9.28 6:04 PM (180.70.xxx.213)

    감사합니다. 임원이시면 직장생활 꽤 오래 쉬지않고 하셨겠네요. 대단하십니다. 저는 20대때 5년 일하다 출산육아로 40에 다시 재취업해서 계속 직장생활 중이에요. 말씀하신대로 참는 법 트레이닝이 안된게 맞네요. 이걸 못하니 직장인으로서의 능력부족으로 연결되는거구요. 아, 생각지 못한 부분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나마 단련된게 이 정도에요. 갈수록 나아지고 있긴한데 아무래도 일 연차수 부족도 큰것 같아요. 남들 진작 깨달았을것들을 연차가 안되니(이제 10년차)나이들고 늦게서야 시행착오 겪는중인기봐요.말씀해주신 사항 유념하겠습니다.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 12. ...
    '24.9.28 7:51 PM (61.253.xxx.240)

    아랫직원들 위해 총대도 매지 마세요.
    아래 있는 직원들이 힘없다고 늘 보살펴야 할 약자 아닙니다.
    그들이 조종하는 대로 앞에 나서서 칼춤 출 필요 없어요


    사람들이 성질대로 못해서 참는게 아니라 성질대로 하는게 결국 자기에게 도움이 안되어서에요. 바로 앞일은 보이는데 그너머 먼미래가 안보여서요. 그리고 매번 그런 사람들이 많은 회사를 만나신다면 자기를 업그레이드 하셔서 비교적 안그런 사람들이 다니는 회사로 업그레이드 하세요. 제가 최근에 어디선가 책인지..글인지에서 읽은 말인데 젊어서 비위가 약한 것은 순수함이지만 나이가 드는데도 계속 비위가 약한 것은 능력의 부족이다
    ㅡㅡ
    아 좋은 말씀들 저도 도움되네요. 원글님과 댓글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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