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술을 좋아하는데 주사 있고 술버릇이 나쁩니다
젊을땐 술먹으면 어김없이 사건사고가 일어나서
뒷처리 뒷감당 하는게 너무 힘들고 지겨웠어요
일도 바쁘기도 하고 나이 먹으니까 체력이 달리는지 좀 덜 먹긴 해요
술자리 빈도는 줄었어도 술자리 술친구를 끊지는 못하죠
어제도 술약속 있어서 자정이 다되어 만취 상태로 대리기사 불러 귀가했는데
3주전에 코로나 걸렸고 이제 겨우 회복세인데
술을 많이 먹고 몸이 힘드니
밤새 기침을 너무 하고 몸이 못견뎌 하더라구요
천식 혈압 등 호흡기 계통 가족력이 있어서
시가 식구들 하나같이 아침이면 기침하고
특히 환절기땐 기침 콧물 난리입니다
게다가 시동생이 술먹고 만취상태로 잠자다가 돌연사 하는 충격적인 일을 겪었습니다
그런데도 남편이 저런 모양새니 걱정을 하다하다 신경질이 나서 못살겠습니다
왜 저렇게밖에 못사는 걸까요?
제가 뭘 어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