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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병원주방일 시작했습니다

하루살이 조회수 : 6,582
작성일 : 2024-09-27 21:13:46

40후반 처음으로 주방일을 시작했습니다

생전처음이라 긴장이되고 

걱정도 많이 되었습니다

제가 평소엔 눈치도 빠르고 

말귀도 잘 알아 듣는 편인데

여기만 가면 주방에 시끄러운소리에

환풍기돌아가는소리 플라스틱그릇 부딪치는 소리 

스테인제품이 많다보니 

말소리들이 명확이 들지리 않습니다

처음갔을 때 나이많은 어르신한테

엄청 혼나고 나서는 너무 경직 되어서

특히 이분이 하시는 말뜻을 잘 못알아 

듣게 되어버렸습니다 ㅠ ㅠ

모지리 모지리 상모리지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궁긍한 건

이제 한달이 되어가는데

저는 여기서 일적으로 더 발전할 수 있을까요?

칼질이 빨라질 수 있는지

설거지 속도가 빨라 질 수 있는지

밥은 아직 하지 않았지만 곧 하게 되는데

하다보면 잘 할 수 있는지

 

물론 저도 열심히 할려고 노력하고있습니다

노려해서 발전할 수 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하루살이 인생이 되어버린 거 같아서

마음이 참 힘이듭니다

 

너무 혼내지는 말아주세요

IP : 211.234.xxx.97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24.9.27 9:18 PM (116.41.xxx.53)

    주방일 하시는분들 대부분 기가 장난아니죠.
    이겨내셔야 자리 잡을수 있어요.
    일머리 있고 센스있으시다면 곧 적응하고 인정 받으실껍니다.
    워낙 뜨내기들이 많다보니 쉽게 정을 안주셔요.
    이겨내시면 즐겁게 일할수 있는 날이 옵니다.
    화이팅!!!입니다!

  • 2. ㄱㄱ
    '24.9.27 9:19 PM (121.166.xxx.40)

    뭐든 3개월은 지나야 적응이 되기 시작해요

  • 3. 아이고
    '24.9.27 9:19 PM (118.235.xxx.206)

    일이 힘들수록 사람들도 억세요
    님 세게 나가세요 대등하게 나가세여
    텃세 부리며 용심 부리며
    군기 잡는건데요
    기 죽지말세요
    강약약강형의 인간들에겐
    세게 맞서야
    인간대접합니다
    아래로 기어 들어가지 마세요
    처음부터 일 잘하는게 어디 있나요?
    하다보면 경험으로 쌓아가는거죠
    화이팅입니다

  • 4. ㅠ ㅠ
    '24.9.27 9:19 PM (211.234.xxx.97)

    따뜻한 첫댓글에 감사합니다 ㅠ ㅠ

  • 5. ㅠ ㅠ
    '24.9.27 9:21 PM (211.234.xxx.97)

    처음보다 다들 잘 해주시는데
    제가 너무 못난이가 되어가네요
    그래도 지나치지 않고 따뜻한댓글
    달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눙물이 또르륵

  • 6. 오우
    '24.9.27 9:22 PM (118.235.xxx.130)

    칼질 무서운데
    보호 장갑 쿠팡에 팔아요

  • 7. 패딩턴
    '24.9.27 9:23 PM (211.192.xxx.164)

    맞아요. 주눅들지 마시고 꿋꿋하게요.

  • 8. 111
    '24.9.27 9:25 PM (106.101.xxx.2)

    지금 한달이시지만 다른곳 가면 다시 제로에서 시작하셔야하니 조금더 힘내세요
    처음 하는 일이니 힘드실텐데 한달 버틴것도 대단하시네요
    건강 꼭 챙기시고요

  • 9. ...
    '24.9.27 9:29 PM (122.38.xxx.150)

    왜 혼내요?
    안아줘야지
    다치지말고 조심해서 일하세요.

  • 10. ..
    '24.9.27 9:36 PM (112.168.xxx.241) - 삭제된댓글

    일 힘든 것 보다 사람 힘들어서 그만두더라구요. 그래도 석달만 나 죽었다하고 버티면 익숙해지실거예요~
    같은 실수 안하게 메모하고 집에가서 외우면서 공부하시구요

  • 11. 생각하기
    '24.9.27 9:38 PM (124.216.xxx.79)

    학교급식실에서 대타로 열흘 일하게 됐어요.
    쌩쌩 삶의 현장 따로 없어요.
    어자들로서는 노동강도 최고가 아닌가 싶어요.
    빡쎈학교긴합니다만 손이 아파서 병원 두군데 다녀왔네요.
    주방일 입문하셨으면 실무사도 도전해보세요.
    노조가 있어서 처우가 좋아지고 있어요

  • 12. 00
    '24.9.27 9:50 PM (220.116.xxx.49)

    일머리 있으시니 3개월만 버텨보세요
    화이팅입니다

  • 13. ㅇ ㅡ ㅁ
    '24.9.27 9:54 PM (117.111.xxx.130)

    제가 님의 업무 범위에 감히 비교할 수 없습니다만
    봉사활동으로 설겆이를 해본 적이 있습니다
    하루 종일 서서 7천명분이었어요 여러명이서 같이 했습니다
    처음엔 들어가자마 스탠 그릇 날라다니는 소리에 귀가 찢어질 뻔 했습니다
    왜저렇게 그릇을 던져? 했는데
    막상 해보니 안던져도 저런 소리가 났어요;;
    귀도 차츰 들리고 요령도 생기고
    발바닥에서 쥐가 나는 게 멈추지 않을 때쯤
    이러다 손톱 다 빠지는 거 아냐 할때쯤
    허리가 찢어지려할 때쯤 적응될만 하더니 끝났습니다
    님이 하시겠다면 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몸이 아픈 곳이 있을까봐 그게 걱정이죠

  • 14.
    '24.9.27 9:56 PM (211.243.xxx.238)

    노력하시는데 곧 더 더 잘하시겠지요~
    기죽지마세요
    첨 가서 하는일을 어찌 다 알아듣고 잘하나요
    본인을 비하하지 마시구
    삶의 현장에 뛰어들어가신 그용기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힘내세요~~~~

  • 15. ㅠ ㅠ
    '24.9.27 9:59 PM (211.234.xxx.97)

    일머리 있는 줄 알았는데
    저도 참 헷갈리더라고요

    지나치지 않고 따뜻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큰위로가 됩니다

  • 16. 일머리
    '24.9.27 10:18 PM (118.235.xxx.130)

    너무 좋아도 일 몰리고 초반에 일 몰리면 그거 다 하다가 금방 그만두게 되어요
    몸 아껴가며 요령껏 잘 하시길요
    한달만에 익숙해지는거는 진짜 어려워요
    경력직들도 이직해서 한두달 동안 자괴감 얼마나 드는데요

  • 17. .....
    '24.9.27 10:46 PM (116.120.xxx.216)

    한달인데요.. 아직 그럴 수 있죠. 적어도 1년은 채워야 익숙해질거에요. 일하는거 쉬운게 없어요. 다들 어려움이 있는데 월급받으면 또 견뎌지고 좀 익숙해지면 나름 괜찮아지는 면도 있구요.

  • 18. 님이
    '24.9.27 11:06 PM (210.222.xxx.250)

    부러워요.저는 유방암 림프전이로 혈관을 다 드러내서 주방일은 하고싶어도 할수가 없네요.힘드시겠지만 건강해서 이런일도 할수있음에 감사하게 생각하셨음 좋겠어요.홧팅입니다.

  • 19. ..
    '24.9.27 11:10 PM (59.9.xxx.163)

    급식실 같은곳 그래서 안정적인데도 불구하고 맨날 구인난에 시달리죠
    진짜 일 힘들수록 사람들이 막나가던데 왜 그럴가
    근데 그일 할 수 있음 다른 일 찾음 더 있을듯요

  • 20. ..
    '24.9.27 11:47 PM (112.151.xxx.75)

    급식실은 아니지만 비슷한 알바하는데 3개월은 지나 그분들도 마음 열리더라구요. 젊을때 직장도 그랬어요
    그래서 제가 하는 말이 수습기간이 이래서 있는거구나 합니다
    일도 그래요 3개월 지나니까
    요령과 생활달인같은 반복습관이 생겨 점점 빨라지더라구요
    일 머리도 일을 하면서 다음 일과 해야 할 일 걸리는 시간 등등이 시뮬레이션이 그려지고 가늠도 되고 그랬어요. 관절 보호만 잘 하고 화이팅!

    저는 체력도 좋아지고 돈도 벌고 잘 견뎌 갱년기 보내고 있어요

  • 21. 백일의 기적
    '24.9.27 11:54 PM (106.101.xxx.193) - 삭제된댓글

    태어나는 애기, 백일잔치 해주죠?
    옛날에는 백일이 지나야
    호적에 올렸다고도 하고요.
    백일은 마법의 시간이자,
    비로소 한 존재로서 안정감있게
    생존할 힘이 생기는 시간인거 같아요.

    백일만 견뎌보세요

  • 22. 이상한 사람은
    '24.9.28 12:22 AM (180.70.xxx.213) - 삭제된댓글

    없나요? 저는 정말 제 평생 저렇게 못돼먹은 사람이 존재했었는지 처음 겪어보는 외계종 여사님이랑 일해요. 면상도 보기 싫고 소름끼쳐요. 이런 사람만 없으면 3개월쯤엔 적응되고 이제 좀 할만하다 아니다 판단되실거에요. 완전 생소한 분야라서 그런것 같네요. 일이 힘들다보니 어지간히 좋은 인품 아니고서는 말이 세요. 빨리빨리 제 몫 해내야 내가 덜 힘드니까 막 혼내키고 할거에요. 자괴감 가지실 필요 없어요. 그들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 23. 주방일 아줌니들
    '24.9.28 12:56 AM (116.41.xxx.141)

    와 텃세 대단하시더만요
    근데 그런 심리적 고통도 보통문제 아니지만
    손에 문제가 온다든지 하면 당장 그만둬야지하는 각오로 하셔야해요
    저는 한6개월 하고 10년지난 아직도 엄지부분 수지방아쇠 증후군인가 아직 지릿해요 ㅜ
    주방분들 다 손목수술 미끄러운 주방에서 넘어져서 한수술 달고사시더라구요 ㅜㅜ
    조심조심

  • 24. . .
    '24.9.28 2:00 AM (1.227.xxx.201)

    저도 단체 급식 주방 설거지 해봤는데
    잘해주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
    유난히 짜증내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설명도 잘 안해줬으면서 힝
    근데 고무장갑+면장갑 안으로 습기가 차서 그런지
    저는 양쪽 손톱이 들려가지고 빠지기직전..그래서 못했어요
    따로 노하우가 있는건지..
    손톱문제만 아니면 정신없이 하니 시간이 잘 가서 담에 또 하려구요
    화이팅입니다

  • 25.
    '24.9.28 2:47 AM (125.142.xxx.220)

    무슨말인지알 아요
    일반식당 주방에 처음들어갔는데
    어지럽고 내부엌아니니 어리버리 뭐라고시키는대도
    귀에안들어더군요

  • 26. 행복한새댁
    '24.9.28 4:24 AM (125.135.xxx.177)

    저희는 식당하는데 요즘은 잘하는거 바라지도 않습니다.. 버텨만 주시면 무한감사드려요♡♡

  • 27. 기센언니들
    '24.9.28 4:58 AM (1.236.xxx.93)

    기센 언니들 틈에 일 배우시기 힘드시죠? 그래도 그사람들 규칙이 있고 배울점 많습니다 잘배우다보면 요령이 생깁니다
    같이 절대 싸우지는 마세요.. 배울려는 마음이 커야 합니다

  • 28. 하루
    '24.9.28 6:46 AM (112.140.xxx.17)

    한달되면 적응되고 두달째부터 손빨라져요.세달째는 실력이 얼추 나와요. 늦게 들어 갔으니 윗분이 뭘시키기 전에 뭐할까요 먼저 물어가봐보면서 해보세요.대우받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태도가 달라질걱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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