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맞벌이 하는데 너무 얄미운 남편. 다들 어떻게 하세요?

와사비 조회수 : 5,377
작성일 : 2024-09-27 18:04:56

원래 전업이다가 3년 전부터 시댁 사업 도와 드리면서 맞벌이가 되었어요. 물론 일반 직장 다니시는 분들 보다 시간적으로 여유롭지만 매일 출근해서 일 보다가 아이들 하교 시간에 퇴근해요.

 

퇴근하면 그때부터 다시 시작이지요. 학원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중간중간 빨래 돌리고 식기세척기 돌리고 로봇 청소기 돌리고 마트에 들려서 장보고 밥 안치고 들락날락 하기를 반복하다 보면 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가요.

 

그래서 저녁 시간만 되면 녹초가 되어서 피곤 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고 있구요. 그런 제 모습이 남편에게는 몸이 약해서 저런다고 보이나 봐요.

 

반면 남편의 일상은. 매일 출근해서 퇴근까지 아이들 스케줄이랑은 상관 없는 하루를 보내요. 심지어 이번 주에는 라운딩을 세번이나 나갔다 왔어요. 

 

저는 정말 불만이거든요. 저의 수고로움을몰라주고 당연한 듯 생각하는 것 같아서. 근데 물어 보면 자기가 표현이 부족해서 그렇지 다 알고 있대요. 수고 많대요. 

 

근데 오늘 아이 학원 하원 시간에 남편이 나갈 준비를 하길래 아 **이 데리러 가게?했더니. 헬스장 간대요.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이 아 오늘 수학 학원 갔었구나? 결국 제가 또 애 챙기러 다녀왔습니다.

 

완전 집안일 아이들 챙기는 건 제 몫인인데. 저는 회사일까지 하고. 물론 업무의 강도는 남편이 더 강하긴 해요. 남편의 업무 강도가 더 강하기 때문에 제가 참아야 하는 건가요?

 

쓰레기 하나를 버려도 제가 부탁 해야 버려 주고. 애들 등원 하원 도와 달라고 말 하는 것 조차 저의 일인데 남편이 하면 도와주는 게 되버리는 이상황이 너무 화가 나네요. 

 

저희 집 어떻게 조율 하면 제가 화나지 않은 채 평화롭게 일상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IP : 218.48.xxx.52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24.9.27 6:07 PM (211.58.xxx.161)

    일을 관두는수밖에 없어요 안그럼 홧병남요

  • 2.
    '24.9.27 6:10 PM (118.235.xxx.222)

    관두세요. 시부모님도 다른 사람 쓰는게 편하죠
    물려받을 욕심 없다면

  • 3. 노노
    '24.9.27 6:12 PM (122.42.xxx.82)

    아침은 또 어떻구요
    일을 분배해 주세요
    너 화장실 청소해라 주말 한끼는 너가

  • 4. ㅡㅡㅡㅡ
    '24.9.27 6:14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남편이 하는 일을 원글님이 하는건 불가능한가요?
    아예 모든 업무를 바꿔서 살아 보면 어떨까요.
    글만 봐서는 원글님이 더 빡쎄?게 살고 계세요.

  • 5. 둥둥
    '24.9.27 6:15 PM (118.235.xxx.227) - 삭제된댓글

    그게 전업이든 아니든, 아이들은 부모가 키우는거예요. 님이 남편이 할 일을 정해주세요.남편의 업무강도까지 생각하며 배려할 일은 아닌거 같아요. 남편의 업무강도는 남편이 책임질 일입니다.
    님이 배려하니까, 남편은 할 일이 없으니까 취미생활하러 가지요.
    결혼생활 자체가 여자한테 불리한 제도라고 생각해요. 우리 남편은 워낙 먼저 하는 사람이었는데도 저는 출퇴근이 3시간씩 걸려서 늘 힘들었고 불만이 있었어요. 지나고 보니 남편도 할만큼했구나 싶지만요.
    그런데 님 남편 요즘 사람이 참 간도 크네요.

  • 6. 관둬야죠
    '24.9.27 6:17 PM (125.132.xxx.178)

    일을 관둬야죠. 저도 가족사업체에서 오전에만 일하는데도 힘들어서 집안일 대충만 합니다 그나마 애들이 커서 제 손이 하나도 안가서 할만하지 님처럼 해야하면 전 안합니다. 아니면 사람을 써서 집안일을 해결하든지요. 그런데 어차피 융통성있게 출퇴근한다는 미명아래 님은 제대로 된 맞벌이 대접도 못받으시지 않나요? 결단이 필요할 시점이네요

  • 7. 시키세요
    '24.9.27 6:21 PM (27.168.xxx.130)

    시키는게 치사한것 같지만
    말을 해야알아요.
    아이라이딩 음쓰 등등!
    이렇게 굳어져있음 절대
    저절로 변하지않아요.

    일을 하시는 이유도 있을텐데요.
    나쁜사람이 아니라면 알아들을꺼예요.

  • 8. 쌓이고
    '24.9.27 6:29 PM (114.201.xxx.60)

    쌓이면 폭발하더라구요.
    저도 원글이같은 가정의 형태에요. 맞벌이지만 전 아침에 아이들학교보내고 출근, 아이들 하교시간에 맞춰 퇴근하면 그때 다시 집안일 시작이죠. 뭔가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어 주중에 아이들학원 픽업은 가급적 남편시키고 주말에 청소,빨래를 조금씩 시켰어요. 주말에 가끔 안하길래 은연중 주말의 가사일은 당신몫이다라고 주입시키니 이젠 알아서 하긴 해요. 그나마 지금은 아이들이 중고등이라 손이 덜 가고 남편도 좀 집안일을 하니 살거 같아요.
    남편한테 가사는 같이 하는 거라는걸 계속 주지시켰어요.

  • 9. 돈욕심
    '24.9.27 6:32 PM (118.235.xxx.220)

    부리지 마시고 전업하세요. 시가도 부자 같고 남편도 잘버는듯 한데 굳이 뭐하러 일해요? 시부모님이 돈을 많이 주나봐요? 애 올시간 맞춰 시간도 배려해주시는듯하고

  • 10. ㅇㅇ
    '24.9.27 6:39 PM (121.136.xxx.216)

    일을 관둔다고 해보세요

  • 11. ㅇㅇ
    '24.9.27 6:42 PM (121.136.xxx.216)

    ㄴ남편은 취미생활도 하는데 님은요? 쉴시간은 있나요?

  • 12. 와사비
    '24.9.27 6:43 PM (218.48.xxx.52)

    지금 가업승계 중이고. 너무 작은 회사예요. 워낙 소규모라 온다는 사람이 없어 가족들이 일하는 중이랄까ㅠ 물론 아이들 키우는데 돈이 많이 들고 또 제 월급이 만만치 않게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관두지 못하고 이렇게 메어 있네요.ㅠ

    일단 제가 쓰레기 비우기 재활용 로봇 청소기 먼지통 비우기 이 정도 남편한테 딱 배정을 해줬는데. 왜 안했냐 물어보면 까먹었대요 그리고 부리나케 버리러 다녀옵니다.속이 터져요..ㅠ

    돈 걱정도 저만, 애들 걱정도 저만, 집안 일도 저만 전전긍긍이라 화가 나는데 주신 댓글들을 읽어 보니 좀 마음이 풀어지네요. 남편이 자꾸 혼자 여행이라도 다녀 오라는데 제가 자리 비우면 어떻게 될지 겁이 나서 계속 못갔었어요. 그냥 가봐야겠네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겪어보라고.

    대충 해놓고 봐라 잘해 하고 있지 않았냐 큰 소리 칠 남편 얼굴이 상상되긴 합니다ㅠ

  • 13. ㅇㅇ
    '24.9.27 6:46 PM (121.136.xxx.216) - 삭제된댓글

    남편도님이 꼭 일해야한다고 생각하냐고요 그게 중요해야 딜을 하죠

  • 14. ㅇㅇ
    '24.9.27 6:47 PM (121.136.xxx.216)

    남편도님이 꼭 일해야한다고 생각하냐고요 그게 중요해요 그래야 딜을 하죠

  • 15. 그럼
    '24.9.27 6:47 PM (118.235.xxx.130)

    남편분도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중이란거죠? 사업 배우는 건 와이프 시키고 자기는 놀고 ㅋㅋㅋㅋ

  • 16. 남편이
    '24.9.27 6:52 PM (118.235.xxx.107)

    제정신이 아니네요 이래서 전업하다 맞벌이 나가면 그낭 여자혼자 돈벌고 전업이 혼자하던 살림 육아까지 몽땅 혼자 다하게 된다니까요

  • 17. ...
    '24.9.27 7:06 PM (114.204.xxx.203)

    님이 다 하니까 안하죠
    싸워서라도 시켜요 애비 노릇 남편노릇은 안하나요
    남편돈으로 도우미를 쓰던지

  • 18. 성질급하고
    '24.9.27 7:11 PM (211.234.xxx.127)

    일머리 있는 사람이 더하게 되어있지요
    참고 시키세요.
    가르쳐야 훗날이 편합니다.
    ㅎㅎ

  • 19. ㄴㅇㅅ
    '24.9.27 7:15 PM (124.80.xxx.38) - 삭제된댓글

    남자는 알아서 해주길 바라면 안되요. 섭섭해지고 나만 스트레스 받아요.
    딱 정해서 이거이거 언제~ 언제까지 해. 라고 얘기해야되요.

    그렇게 말해도 나몰라라면 문제지만 님 남편분은 얘기하면 할거같은데요?

  • 20. 남편도
    '24.9.27 7:16 PM (116.34.xxx.24)

    같은 회사라구요?
    헐...
    원글님이 그만두는게 나아보여요
    너무 안달복달 님만 애쓰시네요

  • 21. ㅇㅇ
    '24.9.27 7:42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말을 하셔요 치사해도...
    .

  • 22. ....
    '24.9.27 7:49 PM (121.141.xxx.49)

    나는 미래의 이 회사 사장이다 생각하고 남편은 그러거나 말거나 헤쳐나가는 것은 별로일까요. 남편 없어도 내가 사장처럼 해서 나중에 이 사업체를 자식에게 물려주겠다 뭐 이렇게요. 시부모님이 보기에도 남편보다 원글님이 더 사장 자질이 있다고 생각하게요.

  • 23. ㄴㅇㅅ
    '24.9.27 8:21 PM (124.80.xxx.38)

    나 힘들어 나좀 도와줘가 아니라. 아예 딱 집안일 아이들 돌보는일 분업을 해버리세요.
    님이 정해서 주고 남편입장에서 이건 내가 힘들거같다하면 조정하시고요.
    아예 딱 정하세요. 남자들은 아예 정해주는게 편할거에요

  • 24. ...
    '24.9.27 8:44 PM (124.60.xxx.9)

    나한테는 시부모사업
    남편은 아버지사업.ㅎ

  • 25. ....
    '24.9.27 9:02 PM (58.29.xxx.1)

    우리나라 맞벌이 엄마들 이런 고민 많을거에요.
    저도 그렇고요.
    다른 분들은 진짜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감당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진짜 가끔 이혼하고 싶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올라와요.

    분업이요?
    앞에서 똥씹은 얼굴로 알았다고 해놓고 두번미루고 세번미루고
    결국 싸우다가 제가 하게 되고
    아니면 집안일 자기가 좀 도왔다고 제가 하는 집안일에 핀잔주거나 트집잡거나
    싸우기 싫어서 그냥 제가 해요.

    저도 남편이 업무강도가 더 센건 인정을 해요.
    근데 남편은 아침에 일어나서 일하고 집에 와선 쉬고, 주말에도 쉬어요.
    근데 저는 업무강도만 더 약할 뿐이지 남편보다 훨씬 먼저 일어나
    새벽부터 일어나서 집안일하고 아이 학교보내고 저 출근하고
    제가 먼저 퇴근하니 부랴부랴 저녁밥 준비하고
    아이랑 남편은 밥먹고 쉬고 저는 치우고

    사실 저녁밥 먹는게 쉬는게 아니라 저한테는 일의 연속이라
    남편 아이 밥먹이고 저 혼자 맥주따서 2시간 3시간씩 TV봐요. 그러다보면 늦잠자고
    주말에는 주말대로 일어나서 밥챙겨야지,
    시켜먹더라도 그 메뉴까지도 제가 물어봐서 제가 시켜야 되고.

    우리나라 여자들이 특히 고생하는거에요.

  • 26.
    '24.9.27 10:02 PM (121.167.xxx.120)

    남편 골프 다닐 정도면 집에 살림 도우미 쓰세요 그리고 아이 학원 캐어해줄 시터도 쓰세요 남편이 사람 쓰는거 못하게 하면 집안일 일주일씩 교대로 하자고 해보세요

  • 27. 바보
    '24.9.27 10:34 PM (61.105.xxx.165)

    일을 관두거나
    집안일 할 사람을 쓰거나
    암 걸려 죽는 상상을 해보거나

  • 28. 님이
    '24.9.27 11:08 PM (122.43.xxx.233)

    다 알아서 해내서 그렇고
    남편은 도와주는 입장이 아니라 공동 착임이라는걸
    님이 먼져 깨의쳐야 변해요
    남편이 해야하는 일을 정해주세요
    그후 안하더라도 님이 하진 마세요
    아이들 학원 빠져도 큰일 안나요
    쓰레기 모여도 걍 둬요
    아침밥도 아이만챙겨요
    자기밥은 자기가 먹읍시다
    저희는 주로 남편이 아침 차리고
    제가 설거지하고
    남편이 세탁기 돌리고 나가면
    제가 건조기 돌리고 꺼내 놓으면
    남편이 개켜요
    저녁은 남편이 아이 챙기고 뒷정리하고
    저는 퇴근후 다음날 식사 준비를 미리 해둬요
    청소나 모든 쓰레기는 남편담당이라
    절대 손대지 않아요
    속터져도 놔둬요
    본인이 해봐야 힘든것도 알아요
    운동도 다니세요
    내빈자리가 있어야 남편이 할일이 생겨요
    나중을 위해서 또 나를 위해 꼭 바꿔나가시길

  • 29. 단순
    '24.9.28 3:03 AM (216.147.xxx.78)

    쉽지 않죠. 매일 해야만 하는 일을 배정하는게 좋기는 한데 애 학원데려다주는 것까지 까먹으면 우쪄요. 저는 그런 경우 애 학원 못가더라도 그냥 맡기고 저도 안데려다주는 강수를 띄는 편입니다만 님은 그렇게 못하실 듯.

    전 빨래도 제거랑 애들것만 빨아요. 남편거는 혼자 알아서 하라고 했더니 모아놨다가 양말하나 쓸거 없을때까지 기다리다가 알아서 빨래하더군요. 10년전에요. 이후 10년간 남편 빨래는 안해요. 좋아요. 수건도 더럽게 쓰건말건 저는 제거랑 애들것만 빨아요.

    그리고 돈 써야 해요. 반찬 배달, 청소아줌마 등등. 남편이 힘들게 일하는게 핑계라면 그 돈으로 덕이라도 봐야죠.

    어짜피 여자는 넓게 멀티플레이 가능하지만 남자들은 태생적으로 잘 못하니까 이렇게라도 써먹어야 마음이 편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0621 순하던 사람도 치매걸리면 난폭해지나요? 12 슬픔 2024/09/30 3,134
1630620 남아공 사람들 어때요 3 .. 2024/09/30 1,671
1630619 인천공항 주차장에서 비행기 탑승 수속하는 곳까지 4 ㅇㅇ 2024/09/30 1,491
1630618 전문대학 3년제에서 1년 더 다니는 게 뭔가요. 9 .. 2024/09/30 2,513
1630617 공동명의 글 보고 반대상황인데요 4 ** 2024/09/30 1,922
1630616 이혼 소송중에는 이성 만나면 불륜인가요? 법적으로. 13 궁금 2024/09/30 8,258
1630615 팔찌 길이 잘아시는 분 계세요? 2 쥬얼리 2024/09/30 743
1630614 덴마크 직구 잘 아시는분(아베나 오트밀 장갑) 민트잎 2024/09/30 465
1630613 아무일없는데 상간녀소송 걸수 있나요? 16 .. 2024/09/30 5,754
1630612 영어 고수님들 관계대명사 what, 의문사 what 설명해 주세.. 6 2024/09/30 1,308
1630611 뉴질랜드 알파인 스키 원정대 차 사고 너무 황당하네요 18 황당하고 참.. 2024/09/30 4,921
1630610 운동 좋아하는 분들은 복 많으신거 같아요 12 부럽 2024/09/30 4,194
1630609 대학병원) 진료의뢰서 받을 방법 7 ㄹㄹㄹ 2024/09/30 1,563
1630608 [대통령실 5시간 녹취록]2.당무개입 공동취재 16 당선무효 2024/09/30 2,699
1630607 트로트 가수가 립싱크를 한다니 어이가 없네요 34 기막혀 2024/09/30 15,015
1630606 만두 좋아하는 분s~ 19 아주 좋아 2024/09/30 4,297
1630605 여쭤볼께요..시아버지가 위독하신데요. 45 ㅁㅁ 2024/09/30 8,651
1630604 김경수 전 지사 다음 대선에 출마가능한가요? 24 00 2024/09/30 3,405
1630603 해외 호텔 성인 아이 요금 차이 1 .... 2024/09/30 776
1630602 재산세 납부하세요 5 ... 2024/09/30 1,875
1630601 다들 어찌 사시나요???? 11 비싸 2024/09/30 6,362
1630600 자식이 모두 변호사가 된 케이스 6 직업운 2024/09/30 3,743
1630599 고시원 간단 식사 15 ... 2024/09/30 4,321
1630598 표절아닌 대필 그니까 줄리할 시간 많았겠네 3 개콘이냐 2024/09/30 1,185
1630597 남자 수영복 바지 안에 래깅스 달린 거 왜 입는 건가요 1 수영복 2024/09/30 1,3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