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 비행연습인지
저희 동네에 예쁘게 갈매기 모양으로 날아가도
소음에다가 전투기인 게 보여서
오금이 저릴 정도인데
진짜 할머니들 어떻게 그 무서운 전쟁을 겪었을까요
일제 시대에다가 한국 전쟁에다가.....
늙었다는건 살아남았다는 거라는데
저희 가족 중 제일 상황판단력 좋고 똑똑한 사람이 할머니이긴 합니다
국군의 날 비행연습인지
저희 동네에 예쁘게 갈매기 모양으로 날아가도
소음에다가 전투기인 게 보여서
오금이 저릴 정도인데
진짜 할머니들 어떻게 그 무서운 전쟁을 겪었을까요
일제 시대에다가 한국 전쟁에다가.....
늙었다는건 살아남았다는 거라는데
저희 가족 중 제일 상황판단력 좋고 똑똑한 사람이 할머니이긴 합니다
우리 아부지 예전 6.25때 피난 고생하던이야기
나무껍데기 뜯어먹던 이야기하면
다들 듣기싫어 화제돌리곤했는데 ㅜㅜ
현시대인들이 대부분 국가들 전쟁안겪은 최초세대랬나 그러던데 ...ㅜ
전쟁통에 학교 가다말다하고
일본인들한테 공부 배웠던 이야기
대창으로 사람 죽이는것 본 것 등등
정말 살아 계신것만도 천운 ㅜ
전쟁통에 학교 가다말다하고
일본인들한테 공부 배웠던 이야기
대창으로 사람 죽이는것 본 것 등등
정말 살아 계신것만도 천운 ㅜ
그러게요. 지금 아무리 힘들어도 전쟁세대 비할 바는 아니지요.
또 벌어지면 겪어야지 어쩌겠어요
인간이 어쩔 도리가 없죠
그러게요. 84에 돌아가신 울엄마, 69에 돌아가신 울 아부지.
울 아부지는 625 전쟁만 33개월 참전하셨다고... 그때 얘기 들어보면 눈물이ㅠㅠ
어머니 창씨개명 얘기, 전쟁통 얘기 들어보면
아 그 무서운 시절 어찌 살아내셨을까 싶고.
121.138.님, 참 쿨하시네요.
그러게요. 할머니 초등학교에서 무심결에 한국어 했다가 일본놈 교사새키가 매로 손등 때려서 다시는 학교에서 말하지 않고 하교후에만 입열었던 얘기,
시어머니 5살에 625 피난 가시다가 길에 떨어진 사과 주워 치마에 담아갔는데 시어머니의 어머니가 무게늘리지 말라했는데 결국 그 사괴들로 한 끼니 해결한 이야기 (기지가 놀라우시죠?)
이런 이야기 들으면 피 거꾸로 솟기도 하고 대단하시기도 하고...
저는 전쟁을 겪진 않았지만, 만약 내 눈앞에서 누가 잔인하게 살해 당하는 것을 목격했다면, 성폭력을 당했을 뻔 했다면,, 이라는 많은 나쁜 가정들이 있다면 그거에 대한 후유증으로 무기력과 우을증이 있을 것이라고 인과관계를 이었을 것 같아요.
저도 전쟁만큼은 아니지만, 남편의 폭력과 경제적 핍박, 아이의 방황을 모두 겪게 되었고 우습게도 그것을 극복한 것은 제가 돈을 벌고, 그것으로 보람을 느끼면서인것 같아요
처음에는 돈을 벌음으로서 남편을 떠나 자립해야겠다는 마음으로시작했는데
돈을 벌다버니 남편의 잘못이 수긍이 된다기보다 이런 마음이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돈을 벌며 사람들이 돈앞에서 어떤 모습인를 낱낱이 보면서 인간의 본성이라는 것이 믿을 만한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깨달아서일 수도 있구요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요즘 잘 안풀리고 있는 아들하나와 잘 풀리고 있는 또 다른 아들을 보며 내가 무엇을 해서 저 아이의 방황을 막을 수 있었을까를 생각하지만
결론은 그냥 사람의 기질이고 그 아이의 운명이구나라는 생각이듭니다.
더 편안히 살았고, 더 많이 누리며 살았지만, 더 결핍을 느끼는 것 또한
무엇을 못해서가 아니라 세태가 그런 것일까요
뭔가 정리를 하고 싶고 뭔가 마음 속에 있는 것을 꺼내보고 싶은데
표현이 이정도밖에 안되네요
진짜 대단하다 생각해요. 일제치하에서 살다가 전쟁까지...
지금이야 상대적박탈감때문에 정서적 스트레스 크다지만 그땐 생존의 문제였잖아요.
내눈앞에서 사람이 죽어나고...혈육과 생이별...
그 고통 말로 다 할수있을까요. ㅠㅠ
2005년도 86세로 돌아가신 외할머니,,
어릴 때, 일본 순사놈이 집에 쳐들어와서 한마리 있는 소를 끌고 가려고 했데요,
나 죽이고 소 데려가라고 온몸으로 막았다고 하셨는데.. 결말이 기억 안나요 ㅜㅠ
배움이 없었지만 신문에 껴들어온 전단지를 한글자씩 더듬더듬 읽으셨던 할머니 생각 나네요 ㅠㅠ
할머니는 이름이 뭐야?? 할머니 이름은 할머니야~ 라고 하시던 할머니 ㅜㅜ
1916년생 할머니 정미소집큰딸로 곱게살다 스물에 두살많은 학교 행정업무하는 좀배운 남자한테 지참금으로 땅 논 산 약간씩가져와서 소작놓고 월급받고 9남매낳고 남편죽기전까지 자식들 대학보내고 그이후는 고등학교만.
전쟁통에 애기낳고 잠깐 피난가서 피해있다가 다시돌아와서 편히사셨어요
일제시대도 편히사시고 돈이 있는사람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잘살아요
그래서 선거할때마다 계속 전쟁 언급하나봐요
어떻게 잊혀지겠어요. 저희 엄마는 처음 치매 증상이 625때 이야기 무한반복. 13살이셨는데 학교 교감이던 할아버지가 공산군한테 끌려가서 처형당할 위기에 처했다가 어찌저찌 도망쳐 나온 이야기. 더 신기한 건 10살이던 막내이모는 625가 전혀 기억이 안 난대요. 동갑인 친구 일곱 명이 만나는 모임이 있는데 다 결혼은 했는데 난임으로 아이가 없으세요. 입양한 두 집 빼고는요. 이모는 우리 띠가 팔자가 그렇게 센가봐 하시는데 제가 볼 땐 몸이 트라우마를 기억하는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우리부모님세대 반공에 의한 보수화는 어쩔수없다 생각해요 ..그걸 선거에 이용하고 공략하는 국짐당이 너무 싫지만 내가 그 상황을 겪어보지않았기에 그 두려움은 감히 함부로 언급할수없다 생각함..
가장 싫은건 세금때문에 2찍하는 40대 ..들 이기주의끝판왕이라 생각함
엄마는 아직도 일본군가 부를수있어요 ㅠ
왜정 거쳐서 육이오까지 살아있는게 신기할정도
외가집이 서울이라
피난간 이야기 듣고 살았어요
이모들이 모이면 밤새 피난간거
이모들끼리 끈 묶어서 잤다ㅡ당시 유치원생쯤 됐을나이
큰삼촌이 어디가서 뭐 구해오고
돌아와보니 마당 장독 다깨져있었고
거기서 뭐했고 어디 빈집에 갔을때..
그러다가 부산시댁은 전쟁통 에도 피난을 안가고
은근 풍족하게 살았더라고요
시모가 일본말 좔좔좔 .
자기 벤또가 얼마니 좋았는지 자랑
남편이 친일파라고 팩폭 합니다
친.외가쪽은 거의 다 돌아가시고
이제 민주화 를 겪은 386세대가
자식에 말하죠
예전 부모님들 피난간 이야기 처럼요
당시 계엄령으로 수업 거의 없고
시청에 모두모여서 노래부르고
최류탄 어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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