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파인다이닝 세계를 좀 어깨넘어 보는데,
맛잘알들한테 최현석 셰프 칭찬은 별로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모수, 윤식당, 솔밤, 이타닉가든, 밍글스, 라망시크레, 온지음 등등 내로라하는 식당들 인기 높을 때 어깨를 견줬다.. 하는 느낌은 못받았는데 스타성만 있는건가요? 매스컴만 많이 탄다.. 그런 편견이 좀 있다가.. 이번 경쟁에서 리더쉽 좋아보였거든요. 그래서 사람이 다시 보였다는...
요리사분들 여자든 남자든 정확한 맛을 내기 위해 온도 향 간 비주얼 조절하는 모습이 다들 예술가 같고 섹시하더라고요 너무 멋있음 ㅠㅠ 심지어 저는 요란하게 문신하고 염색한 사람한테 겉멋만 들고 허세에 내실없는 인간형으로 보는 꼰대 마인드가 있었는데 이탈리안 맛피아나 디핀 요리하는 돌아이 쉐프 요리하는 거 보고 저런 스킬 익히려면 얼마나 매진해야했을까 싶어서 겸손해지더라고요. 편견 없애줌.
안성재 쉐프 이번에 완전 뜬 거 같은데 수트 착장 부터 헤어스타일 손짓 음성 너무 고급져서 금수저에 엘리트 코스 밞은 사람인 줄 알았지 모에요. 부모님 미국 이민가서 식당하시고 자기는 자동차 정비 배우다가 우발적? 으로 요리 시작했다니 와 진짜 더더더 멋짐.
백종원 눈 가리고 먹을 때 읭? 옹? 엥? 냠냠 하는 거 웃기고 귀여워서 죽을 뻔요 ㅋㅋㅋ 진짜 사람이 가식없는데 똑똑하네...
1:1미션에서 냉장고 열고 재료 확인한 다음에 으악 홍어 어뜨케... 장 트리오 어뜨케... 그래놓고 어울리는 부재료 다 준비해와서 제가 연습도 연구도 많이 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건 어케 해석해야하는 거에요? 재료 확인하고 몇 주있다가 다시 모인 거 같던데?? 현장에서 바로 해결하는 컨셉이 원래 아닌건가요? 편집 실수라기에는 너무 많은 쉐프들이 연구 고민 많이 했다고 말하던데요.
1:1 미션 지겨울 때쯤 편집 점점 빨라지면서 팀으로 넘어간 것도 좋고 ... 팀전 너무 재미있었어요. 거기 나온 사람들이 어떤 수준과 경력의 쉐프들인데 설마 보여진 것처럼 그렇게 우왕좌왕했을 리 없다...는걸 알고는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대중적으로 편집 정말 잘했죠.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너무 당연한 관점이 자극적으로 보여질 때 사람들에 환호하는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