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장날이라 나가 보니
장터 한 구석 수줍게 앉아있는 베트남댁 발치에 공심채 1kg 5000원이라 써 놓은 팻말.
말이 1kg지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아 데치면 팍 줄어들겠죠) 추석 전에 시금치 반 봉지에 12000원
실소를 금치 못했었는데요
장마에도 잘 자라는 아열대 채소로 식단을 바꾸는 날이 오고야 말것인지...
어쨌든 추억을 곱씹으며 액젓과 굴소스 넣고 달달 볶아 보렵니다.
참, 배추도 중간 크기 세 포기에 12000원
속이 덜 차긴 했지만 그런대로 김치 담가야죠.
깐쪽파 큰것 한 다발 3000원에 토마토 3kg 만원
그나마 위로가 되네요.
(사족 : 베트남댁 인물도 곱고 인상도 매우 좋았는데요. 아버지뻘 넘어 보이는 영감님이 안사람 애 쓴다고 아아 조공하심. 두 잔 테이크아웃 해서 설탕 양이 다르니까 맘대로 골라 마시라고.. 왠지 행복을 빌게 된건 나의 오지랖)
어디 장입니꽈~~공심채 너무 좋아하는데~~
그리고 사족은 원글님 고운 심성이 그대로 보여서 흐뭇합니다ㅎㅎ
글이 따뜻해요~
공심채가 국내생산 인가요?
갈릭으로 가셔야죠~ 마늘 많이요~~ 맛나겠어요
공심채가 시금치보다 훨씬 키우기 쉽다고해요
공심채 태국음식점에서 맛있게 먹는 요리법 좀 알고싶네요.
쎈불에 다진 마늘 넉넉히 기름에 볶다가, 공심채 넣고 굴소스 넣고 빠른시간내에 마무리하면 되지싶어요
공주 산성시장 이고요
대부분의 오일장에서 좀 구석진 곳에 동남아 결혼 이주여성이 그쪽 야채를 파는 경우가 많아요
외노자가 많은 지역일수록 많고요. 보통은 특수 채소라고 비싸게 파는 것들을 조금 싸게 살 수 있죠
고수나 타이 바질 혹은 줄기콩 등등.
땅콩좀 다지거나 가루있으면 넣으세요. 훨씬 맛있어요.
쿠팡은 1키로 1만6천원이네요....
공심채 데치지 말고 그냥 볶아서 드세요
키워본사람 장마시작될때 심으면 효자종목입니다.
장아찌 담으세요 아삭아삭 부드럽고 맛나요
복으실때 태국된장이나 새우넣으세요 그것도 맛나요추석때 시금치대신 공심채볶음 했어요.
맛있죠 저희도 키워서 먹어요. 된장,액젓 넣으면 더 감칠 맛 나고 좋더라구요. 윗댓글 보니 저도 땅콩 넣어봐야겠네요 ㅎ
요즘채소 너무 비싼데
저도 사고싶네요
1k에 12000에 팔던데 싸네요
주부20년차
공심채 첨 들어봐요 ㅜㅜ
저도 공심채키워봤는데...
그건 진짜 잡초에요.ㅋㅋ
농사랄것도없습니다.
아무리 이래저래 해먹어봐도 베트남에서 먹은 맛이 안나요 ㅜㅜ
아지노모토 그 넘을 충분히 넣으셨나 생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