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최근 남편과 다툼

회피 조회수 : 2,746
작성일 : 2024-09-26 15:21:07

화요일 저녁 남편과 쌩~해졌어요.

정확히 어떤 부분에서 그런건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저녁운동 갔는데 남편이 데리러와서 수다떨면서 왔는데 어느 순간 남편이 운동 돈 아깝다는 투로 얘기해서 제 기분이 상했어요.

전 그럴때 남편한테 왜 그렇게 얘기하냐고 묻기가 싫어요.

남편은 변명하거나 그런뜻이 아니라거나 어쩌면 저를 더 화나게 할테고 그런 다음 진행이 다 귀찮아요.

제가 더이상 얘기를 안하니 남편도 말을 안했고 집에 와서 씻고 남편은 책읽고 전 TV 보다 일찍 잤어요.

수요일 아침에 남편이 안아주면서 화해제스추어를 취했지만 전 마음이 안풀려 대충 안아주었어요.

수요일 저녁에도 전 운동갔고 남편도 악기연습하러가서 늦게 왔는데 오면서 제가 좋아하는 케이크사다 냉장고에 넣어놨더라구요.

암튼 오늘은 저도 기분이 좀 풀려서 다시 사이좋게 돌아왔는데요.

사실 제 마음이 냉랭하던 어제도 남편과 대화도 잘하고 아무일 없는 것처럼 지냈거든요?

근데 마음이. 좀 그래요.

이 정도 다툼은 싸움축에도 못들겠죠..

저도 알아요.

젊어서 많이 싸워봤으니까요.

나이드니 다툴만한 큰 이슈도 없고 그럴 에너지도 안 생기네요.

귀찮다고 생각하면 더이상 그것에 대해 생각안하고 잠시 스위치 꺼버려요.

전 딩크라 남편과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평소 최선을 다하는 편인데도 그러네요.

회피형이 되는 걸까요?

 

 

 

IP : 112.133.xxx.14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26 3:29 PM (211.179.xxx.191)

    그래도 님 남편은 노력이라도 하네요.

    저도 그런 경우 참고 넘어가고 남편은 본인이 잘못한줄도 모르고
    저만 쌓여서 나중에 터지길래.

    이번에 바로 말하면 싸울거 같아서 다음날 차분하게 그말은 기분 나빴다고 말했더니
    되려 화를 내고 그래서 싸우고 냉전중이에요.

    저도 싸우기 싫어 참고 살았더니 남편에게 제가 참는게 당연한게 되어 후회중이에요.

    그냥 담백하게 말해도 받아줄 사람이면 그때그때 말하고 푸는게 좋은거 같아요.

    저는 망한거 같네요.

  • 2. 그게
    '24.9.26 3:33 PM (58.29.xxx.196)

    부부생활의 묘미 아니겠습니꽈!
    끊임없는 다툼으로 권력의 헤게모니가 옮겨가는거죠.
    제가 잘못했을땐 잠시 숨죽이다가 남편이 뭐 잘못하면 바로 역전되고.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 맞습니당

  • 3. ..
    '24.9.26 3:34 PM (222.100.xxx.132)

    침묵도 일종의 대답이 아닐가요?
    남편이 돈아깝다하면 운동그만둘거 아니잖아요.
    그정도는 남편 생각은 그렇군 하고 지나가도
    별문제 없다 생각해요.
    그리고 남편도 아차 싶어서 맛난 케이크도 사다놓은
    걸테고... 꼭 말로 짚고 넘어갈 필요는 없죠.

  • 4.
    '24.9.26 3:37 PM (112.145.xxx.70)

    딩크라면 님이 번 돈으로 님 운동하는 건데
    그걸 돈 아깝다고 한다구요??
    피티나 필라테스 1:1 하시는 거 같은데..

    그걸 안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한번에 5-7만원이니
    비싸다고 생각할수는 있죠 뭐

    근데 딩큰라 애도 없고 내 돈으로 쓰는 건데
    그런식으로 말하면 당연히 기분은 나쁠듯요

  • 5. 정치적동물
    '24.9.26 3:54 PM (112.133.xxx.134)

    ㅎㅎ 네 맞아요.
    젊을때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어떤식으로든 실리를 취하려고 노력했었는데..
    남편은 아직도 다투고 풀고 이런게 당연하다 생각하는데
    저만 늙었나봐요.
    그냥 다 귀찮아요.
    이겨도 어떤 이익도 없구요.
    윗분말대로 내 돈으로 내가 운동하는데 뭐 그런 생각도 있구요.
    남편이 우쭈쭈해주기만 바라나? 그런 생각도 들어 더 기분 나빠요.
    그냥 스위치끄고 조용히 있다 풀어지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건데 말이죠..

  • 6. 근데
    '24.9.26 4:55 PM (118.235.xxx.142) - 삭제된댓글

    섭한 걸 말로 표현해야지
    꽁해있는 거 정말 지칩니다
    나중에 상대도 노력 안하게 되고요
    서서히 바꿔보세요


    제 아는 집, 그러다가 남자가 밖에서 아이 만들어서
    진통 끝에 이혼했습니다
    남자도 완전 성실했는데 그리 되더군요
    지금은 새부인과 애 둘 낳고 잘 삼

  • 7. 몇시간
    '24.9.26 5:14 PM (112.133.xxx.144)

    꽁한걸로 밖에서 아이 만들어오면
    인연이 거기까지인거죠.
    저도 고집이 센게 제가 변명하거나 허락받을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일에 대해서는 남편이 뭐라해도 상관안해요.
    기분도 안 나쁘고 상관안하면 더할나위없는데 기분이 나빠지는게 문제에요.
    기분이 나빠질 때 상대와 상관없이 바로 풀리는 방법은 뭘까요?
    남편과 내가 기분나쁜? 뭔가 기분상하는 그 상황에서 제가 남편을 우쭈쭈해줄수도 있는데 아직 그 경지에는 이르지 못했기에..
    말로 풀기에는 정확히 어떤 지점에서 기분나쁜지 이해를 못해서 그런 면도 있어요.
    남편이 어느 지점에서 기분이 나빠진건지 가끔 감이 안오거든요.
    이미 남편은 기분나쁜 투인데 왜? 라고 생각하기도 귀찮다는.. 내가 알아봤자 이해도 안될것 같고 굳이 알아야되나? 싶기도 하고.. 흠..

  • 8. 한계
    '24.9.26 5:47 PM (223.38.xxx.65)

    내 애를 낳지 않은 여자에 대한 사랑은 한계가 있죠
    물론 배신은 애 있든 없든 다 하지만요

  • 9. 완전
    '24.9.26 9:25 PM (39.118.xxx.228) - 삭제된댓글

    기분 나쁜데요

    운동하는거 돈 아깝다는게 무슨 뜻이래요?
    웃겨 진짜
    마누라 가 운동효과 못 본다고 비꼬는 거래요
    뭐래요 짜증나요

    따져봤자 그런뜻 아니라고 하면 뭐 했던말
    다시 주워 담을수 있데요

    운동하는데 쓰잘데기 없는 악기 배우는 것보다
    100가지는 더 낫죠
    악기는 뭐하러 배운데요 악기 닦으면서 못됀
    말 하는 심뽀도 닦으라고 하세요

    케잌 너나 먹으세요 하고 싶네요

  • 10. 완전
    '24.9.26 9:27 PM (39.118.xxx.228) - 삭제된댓글

    기분 나빠요
    남편분 말 조심 하셔야 겠아요

  • 11. ㅇㅇㅇ
    '24.9.26 10:13 PM (118.235.xxx.108) - 삭제된댓글

    말로 풀기에는 정확히 어떤 지점에서 기분나쁜지 이해를 못해서 그런 면도 있어요.

    이미 알고 있잖아요
    자기 취미 폄하요

    인연이 거기까지인 거라며 고집부리면 어쩔 수 없죠 뭐

    아마 평생 원글이 그래왔을 거기때문에 확질리네요
    그런 친구가 예전에 있었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7922 결국 자멸의 길을 선택했네요 7 ... 2024/12/04 2,506
1647921 카카오뱅크 입금자명 변경 못 하나요 4 ㅇㅇ 2024/12/04 779
1647920 계엄선포후 국회봉쇄했는데, 국회의원190명은 어떻게 모일수 있었.. 22 .. 2024/12/04 5,265
1647919 12/4(수) 오늘의 종목 1 나미옹 2024/12/04 650
1647918 국민의힘 지도부 "尹 탈당" 요구?? 16 123 2024/12/04 2,940
1647917 와이? 와이? 와이?!!! 그래서 더 불안해요. 3 도대체 2024/12/04 1,547
1647916 尹, 오늘 일정 취소 18 미친 2024/12/04 7,786
1647915 계엄령 해제 가결될거 알면서 왜 쇼를 한건가요? 26 돼지새끼 2024/12/04 4,983
1647914 그는 영부남 노릇을 그만하고싶었던 걸까요? 2 멧돼지는꿀꿀.. 2024/12/04 1,183
1647913 82쿡이 없었다면 6 정말 2024/12/04 1,584
1647912 계엄령에 대해, 해외교민 입니다 12 2024/12/04 5,048
1647911 계약직 재직자인데 정규 공채가 났어요. 5 재직자 2024/12/04 2,236
1647910 한동훈, 탄핵에 동참해라!!!! 2 ... 2024/12/04 1,509
1647909 지금 책 온라인 알라딘 열리나요 4 .. 2024/12/04 778
1647908 미국에서 칭찬한대요 6 ........ 2024/12/04 6,444
1647907 "대통령이 국회 계엄 해제 요구 거부하면, 군이 대통령.. 오마이 2024/12/04 1,351
1647906 내란수괴죄로 긴급체포해야 합니다 5 2024/12/04 1,140
1647905 국수본은 윤석열을 체포하라! 3 즉각체포 2024/12/04 986
1647904 최소한의 애국심도 없는 놈... 5 하.. 2024/12/04 1,429
1647903 자고일어났는데 뭔일 2 ... 2024/12/04 1,219
1647902 어제 맘카페 안되서 이제 들어가봤더니 2 ㄱㄴ 2024/12/04 2,627
1647901 Mbc방송에서 탄핵어렵다네요 26 탄핵 2024/12/04 28,203
1647900 피를 왜 토하하냐 8 .. 2024/12/04 1,532
1647899 계엄버스를 몸으로 막은 시민 사진을 보고 느끼는 씁쓸함 50 ㅇㅇ 2024/12/04 7,212
1647898 어제 그제 국회의사당역에 있었는데 이상했던점 5 2024/12/04 4,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