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 돌봄에도 에너지가 필요하네요

무기력 조회수 : 2,311
작성일 : 2024-09-26 14:09:32

연초 친정아버지가 긴 투병끝에 돌아가셨어요.  형제간에 돌아가면서 간병 한다고 했지만 부모 가까이 있는 제 역할이 많았어요. 그 가운데 큰언니랑 유산문제로 형제간 엄청 큰 다툼이 있었구요. 

그래도 어찌 어찌 세월 가는데

남편이 돈사고 쳐서 1억정도 날리고 지금은 반전세 월세 감당이 어려워 곧 이사할 계획이예요. 고3인 작은 아이는 공부에 소홀해서 3모 이후 점점 성적이 떨어지고

며칠전 대학 3학년 큰아이가 갑자기 의논도 없이 휴학을 했네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한동안 힘들다가 정신 좀 차리고는 식생활이랑 운동에 좀 신경을 쓰니 고지혈증도 약 안먹어도 되는 수준으로 좋아지고 당화혈색소도 좋어졌네요. 당뇨는 아니였지만 전단계로 가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1달전 남편이 그리 말리는 사업에 투자해 눈앞에서 1억을 날리고 본인도 한 일주일 몸져눕고

애는 애대로 속터지니 더 이상 절제있는 생활이 안돼요.

이럴때일수록 나를 돌봐야할텐데. 

매일 그나마 달달한 라떼 한잔의 위로와 무기력하게 누워 폰이나 보고

식생활도 엉망이 돼요. 

나를 돌봐야하는데 더 이상 에너지가 없고. 

직장도 이전에 퇴직한 터라 자격증 딴다고 주3회 학원다니는데 이것도 왜 시작했나 싶어요. 

제가 나약해빠진건지. 그냥 누구나 힘들수있는 상황인지 참 내행동이나 감정 상태가 수용이 안되나봐요. 

하루 종일 가슴 한가운데가 답답한 것같고 뭔가 묵직하게 막힌 느낌이예요

IP : 14.33.xxx.21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24.9.26 2:15 PM (210.96.xxx.10)

    그럼요 자기 관리에 에너지 엄청 들어요
    그래도 원글님
    건강하기만 하면 다시 일어날수 있어요
    꾹 참고
    잘 드시고 운동하셔서 건강 지키세요
    내 몸은 내가 돌봐요 우리

  • 2. 210님
    '24.9.26 2:19 PM (14.33.xxx.210)

    공감해주시고 힘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 3. ㅇㅇ
    '24.9.26 2:29 PM (223.38.xxx.164)

    그럴 땐 잠깐만 쉬세요. 그래야 날 돌볼 에너지가 돌아와요

  • 4. ss
    '24.9.26 2:41 PM (210.115.xxx.46)

    164님의 생각과 같아요, 워낙에 많은 일들이 있으셨네요. 고생 많으셨어요.
    좀 쉬면서 회복하셔야 다시 스스로를 돌보실 수 있을 거에요.
    곧 다들 제자리 찾을테니 너무 염려 마셔요. 남편 자식 일단 두시고, 스스로를 아껴주세요.

  • 5.
    '24.9.26 2:42 PM (61.255.xxx.96)

    저라도 기운 빠질 것 같아요
    좀만 더 쉬시고 억지로라도 털고 일어서시길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8440 호텔피트니스 회원권 가지고 계신분들 질문요. 1 ... 2024/12/04 1,127
1648439 또 계엄 하겠다는 소리네요? 35 ㅇㅇ 2024/12/04 21,276
1648438 연쇄살인범도 자신의 범죄를 사회탓 한다고 들었어요. 1 .. 2024/12/04 512
1648437 가스레인지 화재방지 기능 103308.. 2024/12/04 579
1648436 오늘 라디오 선곡 끝내줬어요ᆢㅎㅎㅎ 7 컬투쇼 2024/12/04 5,180
1648435 남자들은 고등 동문에 왜그리 의미를 두나요? 14 .. 2024/12/04 3,069
1648434 대통령이 영부인을 진짜 사랑하나보네요. 23 계엄 2024/12/04 7,457
1648433 효녀되게 유도하는것도 가스라이팅인가요 5 As 2024/12/04 1,856
1648432 시어머니 목디스크 수술하셨는데요 10 ㅇㅇ 2024/12/04 1,877
1648431 국짐지지자 오늘부로 완전 국짐 저주로 돌아선대요 3 ... 2024/12/04 2,237
1648430 죄송합니다)폰 저장공간 부족하다는데 어떻게 할까요? 23 2024/12/04 2,854
1648429 외국인 성악가가 부르는 봄처녀 1 . . 2024/12/04 647
1648428 내란죄 묻자!) 세입자 이사비용 문제 2424 2024/12/04 635
1648427 야당의 폭주를 알리려 계엄 했다네요.. 20 Mbc특보 2024/12/04 3,734
1648426 민주당에게 경고하기 위해서였다 6 ........ 2024/12/04 1,032
1648425 이재명이 싫어서 2찍한 사람들 34 ... 2024/12/04 2,518
1648424 나 뭐 잘못들었나?? 27 ..... 2024/12/04 6,186
1648423 실외배변만 하는 강아지 너무 힘든데 방법이 있을까요? 5 강아지 2024/12/04 1,458
1648422 지난주 목요일에 유방암사진찍고 연락없으면 3 ... 2024/12/04 1,572
1648421 이 꼴이면 탄핵 어려운 건가요? 5 2024/12/04 2,963
1648420 내일 철도 파업은 지하철도 해당되죠? 2 파업 2024/12/04 2,233
1648419 100분토론 오늘 3:1인가요?????? 11 .... 2024/12/04 4,897
1648418 희석아 5 싸인 2024/12/04 1,993
1648417 지금 빨리 끌어내리고 병원에 보내야 할 사람이에요 3 ㅇㅇ 2024/12/04 1,119
1648416 100분토론 보고 계신가요 25 .... 2024/12/04 4,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