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 돌봄에도 에너지가 필요하네요

무기력 조회수 : 2,297
작성일 : 2024-09-26 14:09:32

연초 친정아버지가 긴 투병끝에 돌아가셨어요.  형제간에 돌아가면서 간병 한다고 했지만 부모 가까이 있는 제 역할이 많았어요. 그 가운데 큰언니랑 유산문제로 형제간 엄청 큰 다툼이 있었구요. 

그래도 어찌 어찌 세월 가는데

남편이 돈사고 쳐서 1억정도 날리고 지금은 반전세 월세 감당이 어려워 곧 이사할 계획이예요. 고3인 작은 아이는 공부에 소홀해서 3모 이후 점점 성적이 떨어지고

며칠전 대학 3학년 큰아이가 갑자기 의논도 없이 휴학을 했네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한동안 힘들다가 정신 좀 차리고는 식생활이랑 운동에 좀 신경을 쓰니 고지혈증도 약 안먹어도 되는 수준으로 좋아지고 당화혈색소도 좋어졌네요. 당뇨는 아니였지만 전단계로 가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1달전 남편이 그리 말리는 사업에 투자해 눈앞에서 1억을 날리고 본인도 한 일주일 몸져눕고

애는 애대로 속터지니 더 이상 절제있는 생활이 안돼요.

이럴때일수록 나를 돌봐야할텐데. 

매일 그나마 달달한 라떼 한잔의 위로와 무기력하게 누워 폰이나 보고

식생활도 엉망이 돼요. 

나를 돌봐야하는데 더 이상 에너지가 없고. 

직장도 이전에 퇴직한 터라 자격증 딴다고 주3회 학원다니는데 이것도 왜 시작했나 싶어요. 

제가 나약해빠진건지. 그냥 누구나 힘들수있는 상황인지 참 내행동이나 감정 상태가 수용이 안되나봐요. 

하루 종일 가슴 한가운데가 답답한 것같고 뭔가 묵직하게 막힌 느낌이예요

IP : 14.33.xxx.21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24.9.26 2:15 PM (210.96.xxx.10)

    그럼요 자기 관리에 에너지 엄청 들어요
    그래도 원글님
    건강하기만 하면 다시 일어날수 있어요
    꾹 참고
    잘 드시고 운동하셔서 건강 지키세요
    내 몸은 내가 돌봐요 우리

  • 2. 210님
    '24.9.26 2:19 PM (14.33.xxx.210)

    공감해주시고 힘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 3. ㅇㅇ
    '24.9.26 2:29 PM (223.38.xxx.164)

    그럴 땐 잠깐만 쉬세요. 그래야 날 돌볼 에너지가 돌아와요

  • 4. ss
    '24.9.26 2:41 PM (210.115.xxx.46)

    164님의 생각과 같아요, 워낙에 많은 일들이 있으셨네요. 고생 많으셨어요.
    좀 쉬면서 회복하셔야 다시 스스로를 돌보실 수 있을 거에요.
    곧 다들 제자리 찾을테니 너무 염려 마셔요. 남편 자식 일단 두시고, 스스로를 아껴주세요.

  • 5.
    '24.9.26 2:42 PM (61.255.xxx.96)

    저라도 기운 빠질 것 같아요
    좀만 더 쉬시고 억지로라도 털고 일어서시길 바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7651 자살이 꼭 나쁜거란 생각은 안합니다 51 ㅁㅁ 2024/11/03 6,692
1637650 이공계 인력 해외 유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5 카이스트 2024/11/03 1,666
1637649 요즘 저의 옷 소비 패턴 6 ㅇㅇ 2024/11/03 5,065
1637648 정형외과 의사분께 급히 질문드립니다. 16 .. 2024/11/03 2,794
1637647 매실주가 많은데 처치방법좀 알려주세요 7 매실주 2024/11/03 701
1637646 남편과 대화후 컴에 ... 11 무섭다 2024/11/03 2,660
1637645 정형외과 세부전공 확인하고 가시나요? 5 ㅇㅇ 2024/11/03 754
1637644 생고기로 된장찌개 하는 방법 5 질문 2024/11/03 962
1637643 안락사. 특정질병에 한해 허용해주면 안되나요? 9 ㅇㅇㄹ 2024/11/03 1,184
1637642 김민석 의원님 인터뷰입니다. 3 2024/11/03 1,567
1637641 직장생활하는 무기력한 분들 9 .. 2024/11/03 2,628
1637640 보고싶은 친구들 4 2024/11/03 1,144
1637639 아기 피부약 3 초보 엄마 2024/11/03 396
1637638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 날 10 행동.몰아내.. 2024/11/03 1,214
1637637 갈비탕 끓여요 6 .... 2024/11/03 1,305
1637636 콜라 한잔 마시고 밤 꼴딱 샜네요 7 2024/11/03 2,045
1637635 임금피크 위헌은 2 .. 2024/11/03 845
1637634 직장내 쓰레기,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 1 ... 2024/11/03 1,548
1637633 불임 치료로 유명한 한의원에 간 썰 9 삼신할배 2024/11/03 3,892
1637632 꼰대들에게 이해 안되는 건 3 글쎄 2024/11/03 923
1637631 부산 도심 윤석열 '퇴진 갈매기' 합창 14 가져옵니다 2024/11/03 1,806
1637630 2주간격으로 계속해서 생리를 하네요. 4 22 2024/11/03 1,318
1637629 실업급여신청과 알바 문의드려요 12 ... 2024/11/03 1,680
1637628 종편 뉴스 시청자 수 3 ㅇㅇ 2024/11/03 1,399
1637627 이혼하면 가족들이 알수 있나요? 2 00 2024/11/03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