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은 태 씨가 도피성 출국 후 태국 현지에서도 자신의 신분을 이용해 여행객들을 현혹해 유흥비를 마련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태 씨로부터 코인 투자 명목으로 건넨 돈 일부를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태국행에 동행했던 A씨는 “태OO가 사우디 국적 친구를 클럽에서 만나게 되는데,
그 사람과 3일 동안 동행하면서 돈을 뜯어내더라. 피해자들이 당해온 수법과 비슷하게 ‘아빠가 국회의원인데 돈 좀 빌려주면, 한국 가서 주겠다’는 뉘앙스가 아니었던가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태OO가 가상화폐 환전 브로커를 만나는 것도 봤다”고 했다. A씨가 갖고 있던 휴대전화를 팔도록 종용해 체류비를 마련하기도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