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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취미생활도 유행이 있더라구요

잣 한줌 조회수 : 5,333
작성일 : 2024-09-26 12:52:10

아래 비놀리아 비누글 읽다가 갑자기 옛생각이 나서..

 

제가 69년생이거든요~~(갑분 나이자랑~)

저 국민학교때 비누공예가 엄청 인기였어요

아시는 분 계실랑가?

둥근비누에 핀침을 동그랗게 위,  중간, 아래에 쪼르륵 꼽아놓고

리본테이프를 감는거예요

크로스로도 감고 일직선으로도 감고 핀침사이에 꼬아서도 감고

비누를 가지고 만들다보니 손에서도 좋은 냄새가 나고

마지막에는 작은 조화를 꽂아서 방에 두고 방향제로도 썼었어요.

 

그거 엄청 많이 햇었는데..

기억나는 분 손!!!

 

그 다음에는 지점토 공예도 엄청 인기였어요

거울마다 테두리에 장미만들어 붙이고 색칠하고 니스칠 하고..

좀 손좀 쓴다~~ 하는 사람 집에 놀러가면

온 천지사방에 지점토를 더덕더덕 붙인 물건들 투성...

 

그리고

흠.

멀쩡한 초를 녹여서 크레파스 넣고 색을 낸뒤에

얼음 채운 통에 부어서 만들던 구멍숭숭 양초들..

 

라탄공예 

울엄마는 등공예에 홀릭하셔서 온통 집안이 등나무 천지

 

마지막으로

격자모양 플라스틱 판에 절단된 털실을 기구를 이용해 끼우던  그 이름이 뭐시더라...

국민학교 6학년때 쯤 교실마다 여학생들이 그거 하느라 삼매경이었었는데..

그거로 방석도 만들고 발판도 만들고 그랬어요

 

여러분들은 생각나는 옛날 취미 있으신가요?

우리 기분도 꿀꿀한데 추억팔이 하나 해보아요~~

 

 

IP : 211.38.xxx.145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24.9.26 12:53 PM (221.141.xxx.158)

    65년생
    한번도 해 본적 없어요 ㅋ
    기억은 나요

  • 2. 좋아
    '24.9.26 12:54 PM (180.69.xxx.175)

    스킬?
    스킬자수?

  • 3. 비놀리아
    '24.9.26 12:56 PM (61.105.xxx.11)

    비누에 리본
    기억 어렴풋이 나는데
    그게 용도가 방향제 였나요?

  • 4. 68년생
    '24.9.26 12:57 PM (122.32.xxx.84)

    비놀리아 비누공예부터~ 다 기억나네요.
    저는 부산사람^^
    전국적으로 동일했을까? 갑자기 궁금해져요.

  • 5. 66
    '24.9.26 12:57 PM (222.111.xxx.27)

    회사 끝나고 종로에서 지점토 배운 추억이 생각나요
    그거울 생각나요
    거울 옆에 포도 송이가 주렁주렁~~~

  • 6. 지금도
    '24.9.26 1:02 PM (211.206.xxx.180)

    라탄공예들 배우더라구요.
    어릴 때 라탄에 빠지던 엄마가 소품, 가구들 라탄으로 해서
    저는 자연스레 아주 싫어하지만 ㅋ
    나무 틈새 먼지끼고 소품도 그냥 덩그러니 투박한 느낌.

  • 7. 우유
    '24.9.26 1:05 PM (218.146.xxx.152)

    스킬 맞는듯
    비누공예.종이 돌돌감아서 액자에 붙이는것
    선물 포장. 꽃꽂이.등공예.유리공예.
    털실이용한 벽걸이.등공예. 등등
    종로 지하상가에 십자수 재료들 엄청팔았는데
    최근에 구슬공예도 있어죠.

  • 8. ㅡㅡ
    '24.9.26 1:07 PM (116.37.xxx.94)

    다알겠어요ㅎㅎ

  • 9. 비누공예
    '24.9.26 1:09 PM (221.146.xxx.90) - 삭제된댓글

    비놀리아로 비누공예를 했군요.
    저는 럭스비누로 배웠어요.
    당시에 드봉 비누가 향이 최고로 좋아서 그거 많이 썼는데
    드봉비누는 너무 단단해서 핀 꽂기 힘들다고
    초보자는 좀 무른 럭스비누로 했어요.
    짝궁이 수예반이어서 프랑스자수 스킬자수 비누공예 레이스 뜨개등등
    엄청 잘 했는데 그 친구에게 배웠거든요.
    지금 뭐하고 사는지 궁금하네요.

  • 10. ...
    '24.9.26 1:09 PM (104.156.xxx.30)

    예전에 타조알 공예도 있었어요

  • 11. 긷ㄴㅁㅂㅈㅇ
    '24.9.26 1:11 PM (121.162.xxx.158)

    저 74인데 가난한 시골마을이라 그런거 못봤네요 ㅠㅠ

  • 12. 74년생
    '24.9.26 1:11 PM (58.224.xxx.94)

    국민학교때 스킬자수? 많이 했어요. ㅋㅋ
    학알도 접었고 운동화 끈으로 매듭 짓는것도 했고

  • 13.
    '24.9.26 1:12 PM (211.252.xxx.100)

    맞아요. 십자수 말고 격자무늬 판에 실 끼워서 방석도 하고 그랬죠.

    근데 라탄공예 재료비는 싼가요? 저 초등 때 그걸로 쇼파만드는 사람도 봤어요

  • 14. ///
    '24.9.26 1:15 PM (59.6.xxx.58)

    국민학교때

    걸스카웃 하며

    마크라메 매듭도 했었죠.

  • 15. 나비
    '24.9.26 1:16 PM (106.247.xxx.197)

    님이 언급하신거 저 다 해봤습니다. 퇴근하고 지점토 배우고 꽃꽂이도 배우고.

    중학생때는 노리개 만드는것도 했었습니다.

  • 16. 비누공예
    '24.9.26 1:17 PM (163.152.xxx.57)

    그거 생각나요. 거기에 철사로 백조 목도 만들고, 리본으로 이쁘게 만들어서 앞뒤로 꽂고 방향제 대신 두다가 나중에 핀 다 뽑고 비누로 섰던 기억이 ㅎㅎㅎ 미술시간에도 만들었었어요. 재주 좋은 아이들은 몇가지 색 리본으로 화려하게 했떤 기억

  • 17. ㅎㅎㅎ
    '24.9.26 1:20 PM (218.153.xxx.228)

    안해본 분들이 승자...
    저 라탄 빼고 다 해봤...
    그 시간에 책이나 더 읽을걸...후회.
    요샌 다들 드라마 유투브 보느라 저런거 잘 안하는둣요

  • 18. 00
    '24.9.26 1:22 PM (121.139.xxx.4)

    전 해본적 없는데 손재주 많은 언니가 라탄공예 했어요. 화장대, 테이블, 거울 등등 참 많이 만들었는데 지금도 소형 테이블은 사용하더라고요.
    그리고 종이꽃 만들기도 유행했었어요.

  • 19. ㅋㅋㅋ
    '24.9.26 1:41 PM (218.148.xxx.168)

    저도 기억나요. 전 80년생인데
    어릴때 엄마가 지점토랑 라탄 공예 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전 스킬자수? 정도만 해본듯

  • 20.
    '24.9.26 1:48 PM (211.234.xxx.178)

    저 70년대중반생인데
    지점토 비누공예 다 했어요
    아직도 비누향기가 아른거립니다 ㅎㅎ

  • 21.
    '24.9.26 2:13 PM (125.135.xxx.232)

    돌이켜 보면 50~70년대생들이 오히려 지금 보다 취미부자였어요
    스킬자수?ᆢ라때는 니들포인트라고 한거였네요
    비누공예 ㆍ지공예ㆍ등공예ㆍ지점토 ㆍ
    하다하다 나중엔 금속공예 까지 했었어요ㆍ
    다 하는데 안하면 교양인으로서 낙오될까봐 그런 강박이 있던 시절이였는데 지나고 보니 쓸만한 건 뜨게질밖에 없네요ㅎㅎ
    자기가 좋아서 해야 하는데 따라하기 취미였으니까요

  • 22. ....
    '24.9.26 2:23 PM (118.35.xxx.8)

    스탠실 도안대고 천에도 나무 가구 소품에도 다..ㅎ

  • 23.
    '24.9.26 2:36 PM (136.144.xxx.73)

    울 엄마 양초공예 하신다고 집안에 초가 엄청 많았어요
    색색 초를 칼로 잘 깎으면 돌돌 말리며 굳어버리는…
    3단, 5단 알록달록 초들이 많아서 시도때도 없이 촛불 키고 분위기 잡고 크리스마스 때는 제 역할 잘 했고요

    그리고 돈내고 배우는 취미는 아니었지만 집집마다 삼양라면 주황색봉지 접어서 냄비받침 만들었던 것도 기억나요
    링겔주사 줄 꼬고 묶어서 키링이나 장식 만들어 나눠주던 분들도 생각나고요

  • 24. ㄲㅋㅋㅋ
    '24.9.26 2:40 PM (106.101.xxx.106)

    미치겠다 ㅋㅋㅋㅋㅋ
    비누가 제일 웃겨요
    초딩때 해봤는데 너무 쉬워서
    위에 조화같은거 올려서 장식 하는거죠?
    운동화끈 격자로 올려서 가방에 매달고 다니는건 덤

  • 25. 강남역
    '24.9.26 2:42 PM (221.141.xxx.67) - 삭제된댓글

    지하에 지점토배우러간 내시간 ㅠ
    십자수도 시간도둑
    홈쇼핑 배워서 쿠션이며 방석이며 쓰레기 많이 만들고 ㅋ
    천연화장품 한다고 사들인 내돈
    어느날 제대로된거 사서쓰고 몸아끼고 돈아끼자 결정한 나자신 칭찬해

  • 26. ㄲㅋㅋㅋ
    '24.9.26 2:43 PM (106.101.xxx.106)

    책읽을걸 그랬다는 분
    옳소~~~세상천지 살아가는데 1도 필요없는 헛짓이었어요 ㅋㅋㅋ

  • 27. 강남역
    '24.9.26 2:44 PM (221.141.xxx.67) - 삭제된댓글

    지하에 지점토배우러간 내시간 ㅠ
    십자수도 시간도둑
    홈쇼핑 배워서 쿠션이며 방석이며 쓰레기 많이 만들고 ㅋ
    천연화장품 만든다고 사들인 내돈
    비누공예 안해서 천만다행
    어느날 제대로된거 사서쓰고 몸아끼고 돈아끼자 결정한 나자신 칭찬해

  • 28. ㅇㅇ
    '24.9.26 2:49 PM (59.6.xxx.200)

    국민학교때 스킬자수 진짜 휩쓸었죠
    뾰족한 고리달린 도구로 하나씩 끼우는데
    진짜 하나도 안예쁜거 그땐 엄청 이쁘다고 생각 ㅋㅋ
    쉬는시간마다 한보따리씩 꺼내놓고 열심히해서 저마다 나무의자에 깔고앉았죠 ㅎㅎ

  • 29. ...
    '24.9.26 2:56 PM (49.1.xxx.82)

    별 생각없이 읽다가
    ‘멀쩡한 초를 녹여서’에서 뜬금없이 빵 터졌어요
    책이나 읽을 걸 그랬다는 댓글도 재밌고..
    지점토부터 저도 다 알겠어요
    추억이 생각나 재밌네요^^

  • 30. 친구야~~
    '24.9.26 3:10 PM (1.235.xxx.166)

    어머나~~어쩔,
    69년생 저 다 기억나요.ㅋㅋㅋ
    다해봤던거에요.ㅋㅋㅋ와우

  • 31. 꺄악
    '24.9.26 3:36 PM (106.101.xxx.174)

    지점토 포도송이들 도자기같은 데 붙여서 색칠했던 거 생각나요. 보라색 수채화물감이 맺힌 자국이 점처럼 송이마다 있는. . 그 위에 락카칠. . 저도 털실, 십자수에 목공예 스텐실, 테디베어 만들기등 유행 아닌 것도 있지만 이거저거 해봤네요

  • 32. ooooo
    '24.9.26 3:43 PM (223.38.xxx.112)

    어깨너머 왕언니들 거쳤던 취미 ㅋㅋ


    이거 받고
    70후반은 십자수 들어갑니다~ ㅋ

  • 33. 저 니들퍼
    '24.9.26 3:58 PM (14.49.xxx.123)

    니들포인트로 아주 커다란 최후의 만찬 해냈지요
    호랑이도 해냈고, 일취월장인가 그것도
    저 지금 직업이 바느질입니다,
    어려서 한것이 체질에 맞았나봐요,
    나머지는 다 싫었어요, 제일 싫었던게 종이공예, 그 꽃들,
    스킬도 정말 많이 했어요
    그런대 웃긴게 십자수는 또 싫었어요

  • 34. 오호79
    '24.9.26 5:13 PM (118.235.xxx.19)

    79인데 다른 건 다 모르겠고 지점토 공예는 어렴풋이 생각나요.
    초등때..
    라탄공예가 요즘 유행이라 생긴지 얼마 안된건지 알았는데 역사가 깊군요

  • 35. ..
    '24.9.26 6:29 PM (118.235.xxx.231)

    삼십년전엔 스텐실이랑 십자수요ㅎㅎ 십자수 하느라 눈 빠지는줄ㅜ 십년전엔 프랑스자수

  • 36. 74년생
    '24.9.26 10:31 PM (116.123.xxx.63)

    저 비누공예랑 지점토 공예 초6, 86년정도?
    스킬 중학교 때,
    라탄공예는 안 해 봤고
    스텐실이라고 아세요? 저 대학교 때 해봤어요.

  • 37. ..
    '24.9.27 5:03 AM (82.46.xxx.129)

    68년생인데 4학년때 담임 여선생이 자기집 거실에 깔꺼라고 엄청난 크기의 스킬자수? 를 방과후에 남아서 했네요. 우리반에서 한 2-3명, 다른반 아이까지 포함 매일 2-3명씩 방과후에 도안보면서 하고 잘못한 거나 길이가 다른 건 지적해서 수정해 가면서요. 당시 20대 후반 여선생이고 남편도 선생이었는데 ..비굴하게도 그것도 선택 받았다는 약간의 기쁨 ㅠㅠ 하지만 알고 보면 반에서 집 잘사는 애들은 하지 않았고요. 간혹 방과후에 개인 심부름도 했구요. 그 때 그선생에게 시달린 생각하면 아직도 화가나요. 퇴근후엔 집에서 피아노를 가르쳤어요. 우리반 여자애들도 피아노를 배웠고 선생님 퇴근 전까지 선생님 집에서 연습하고 퇴근후에 집안일 하면서 피아노도 가르쳤어요. 선생 동생은 그 집에서 과외도 했네요. 우리 초등아이들이 많이 과외도 하고 피아노도 배웠어요. 어떨땐 저녁시간이 안되서 아침 6시인가 7시에 오라고 한적도 있었어요. 저도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엄마 졸라서 반년 정도 배웠는데 실력도 늘지 않아 그만뒀는데 그만 두는것도 참 힘들었어요. 최x숙인가? 지금은 70넘었을텐데 치매걸려서 고생하다 죽었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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