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824827?ntype=RANKING
23년간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삭경화증)으로 투병해온 전 프로농구 선수 박승일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가 25일 별세했다. 항년 53세.
승일희망재단은 이날 “루게릭요양병원 건립, 많은 환우와 가족을 위해 애써주신 박승일 공동대표가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소천했다”고 전했다.
연세대와 기아자동차에서 농구 선수로 활동한 고인은 현역 은퇴 후 2002년 4월 울산 현대모비스 코치로 선임됐다. 그러나 부임 한 달 만에 루게릭병 진단을 받고 농구코트를 떠나야 했다. 미국 뉴욕 양키스 야구 선수 '헨리 루이스 게릭'의 이름에서 유래된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세포가 점진적으로 파괴돼 사지 근육이 위축되고, 결국 호흡근육이 마비돼 사망에 이르는 병이다.
갑작스레 찾아온 비극이었음에도 고인은 “나에게 남은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고 싶지 않다. 누군가를 위해 살고 싶다"며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쳤다. 그는 2009년 안구마우스 컴퓨터를 사용해 저서 ‘눈으로 희망을 쓰다’를 출간했고, 2011년에는 가수 션과 함께 비영리재단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해 각종 모금 활동을 진행했다. 또 지난해 12월엔 생전 소망이었던 루게릭병 요양병원 건립의 첫 삽을 뜨기도 했다. 당시 고인은 앰뷸런스를 타고 착공식에 참석하는 열정을 보였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 10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27일 오전 7시다.
승일희망재단은 이날 “루게릭요양병원 건립, 많은 환우와 가족을 위해 애써주신 박승일 공동대표가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소천했다”고 전했다.
연세대와 기아자동차에서 농구 선수로 활동한 고인은 현역 은퇴 후 2002년 4월 울산 현대모비스 코치로 선임됐다. 그러나 부임 한 달 만에 루게릭병 진단을 받고 농구코트를 떠나야 했다. 미국 뉴욕 양키스 야구 선수 '헨리 루이스 게릭'의 이름에서 유래된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세포가 점진적으로 파괴돼 사지 근육이 위축되고, 결국 호흡근육이 마비돼 사망에 이르는 병이다.
갑작스레 찾아온 비극이었음에도 고인은 “나에게 남은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고 싶지 않다. 누군가를 위해 살고 싶다"며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쳤다. 그는 2009년 안구마우스 컴퓨터를 사용해 저서 ‘눈으로 희망을 쓰다’를 출간했고, 2011년에는 가수 션과 함께 비영리재단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해 각종 모금 활동을 진행했다. 또 지난해 12월엔 생전 소망이었던 루게릭병 요양병원 건립의 첫 삽을 뜨기도 했다. 당시 고인은 앰뷸런스를 타고 착공식에 참석하는 열정을 보였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 10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27일 오전 7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