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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 오늘 아침 집에서 지네에게 물렸습니다.

시골살이 조회수 : 5,910
작성일 : 2024-09-26 00:34:31

아침에 아이 아침을 주고 물을 뜨러 싱크대에 가는데 

발등이 아파서 보니 

큰 지네가 물고 도망가는 중이었습니다. 

 

나중에 방쪽에서 지네를 잡으려고 

난리를 치고나서 생각해보니 

주방에서 물렸는데 어떻게 4미터 거리의 방까지 이동했는지에 대한 기억이 없더라구요. 

나중에 아이가 설명해 줘서 알았어요. 

 

그만큼 긴박했습니다. 

집에 넙적한 선풍기가 있어서 그 선풍기로 일단 잡아두었어요.

그건 사실 제 생각이었어요. 

걘 놀래서 그냥 아래 숨어있었던거죠. 

 

어떻게 죽일까 생각하니 

파리채가 생각납니다. 

근데 지네가 15 센티가 넘고 

폭도 0.8~0.9 정도라

그랬다가는 파편이 집안에 튈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시골 동네 원주민 친구에게 전화했습니다. 

저의 첫 질문은 너무 천진하게도 

죽여도 되는지였습니다. 

 

"당연히 죽여버려야죠~"라고 답하며

두꺼운 책으로 눌러 죽이라고 알려주더군요. 

 

최근에 3cm 정도의 책을 샀는데

저는 성격이 덜렁대서 원래 번잡스러운 책 커버를 버리는 편입니다. 

아직은 책 커버를 버리기 전이라서 

그 책을 공중낙하 시켜 그놈을 잡으려고 책을 찾는데

 

지네놈이 그 말을 들었는지 다시 전속력으로 달립니다. 

그러더니 저의 침대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침대 쪽으로 들어갔나 하고 

모션베드의 메트리스를 들어 안에 짐을 꺼내고 

다이소에 산 틈새 먼지 제거봉을 개시하여 마구 쑤셨습니다. 

그래도 안나와서 책장 밑도 쑤시고 여전히 안나와서 망연자실하였습니다. 

 

소식들은 다른 친구가 전화를 해서 

주사 맞으러 가라고 합니다. 

아침에 아이 학교에서 공개수업이 있는 날이라서 읍내 병원은 

줄서고 나면 학교로 돌아올수 없습니다. 

 

걸어서 10분 거리의 보건소로 전화하니

의사 파업으로 매일 계시던 선생님이 일주일에 2번만 있어서 오늘은 없댑니다. 

병원 안갈까바 친구가 인근 보건소를 수색하여 전화까지 해서 확인했다고 소식을 줍니다. 

 

다행히 모기도 벌도 물린다고 많이 붓는 체질은 아닙니다. 

이빨자국이 선명하게 두개있는 상태에서 

많이 붓지 않아 보였는데도 

속 안으로 무쟈기 기분나쁘게 쑤시는 통증이 계속되었습니다. 

 

10분 거리의 보건소를 가니 

여자 선생님께서 본인도 시골로 부임하고 

지네때문에 엄청 고생했다고 걱정과 위로를 받았습니다. 

 

통증을 줄여주고, 붓기를 가라앉혀주는 엉덩이 2대와 

먹는 약을 주었습니다. 

급하게 나오느라 지갑도 없어서 차에 굴러다니는 동전을 긁어

900원을 냈습니다. 

 

보건소 리모델링 후엔 이제 지네가 안 나온다며

예전에 쓰던 효과 좋던 스프레이를 챙겨주시고

꼭 죽이라고!! 응원해주셨습니다. 

 

약을 보니 

지네 스프레이이라고 특별한게 없이 그냥 곤충 죽이는 약이면 될듯하더라구요. 

집에 연막탄 스타일의 벌레 제거제를 사놓은게 있어서

그것부터 써보기로 했습니다. 

 

원래 지난번 집에서 써보려고 했던건데 

그땐 딸깍하고 눌리지가 않아서 시도하다가 두었거든요.

역시나 지네에 대한 복수심이 가득한 덕인지 성공했습니다. 

 

남들은 저의 발을 걱정하는데

저는 지네를 죽여버려야겠다는 한마음 뿐이었습니다. 

내 방안에 있는 것은 확실하고 

오늘 얠 죽여야 내가 잡니다. 

 

40평에 뿌리는 연막형 살충약을 

4평도 안되는 방에 뿌리고 방을 닫았습니다. 

3시간뒤에 돌아오니 

지네는 침대옆에 배를 뒤집고 죽어있더군요. 

 

사실 저는

보건소 가라고 친구에게 연락오기전에 

지네에 대한 필승 전략을 미리 공부했습니다. 

 

죽은 지네는 플로깅용 집게로 집으면 좋댑니다. 

그 글 쓴 사람이 착한 마음 먹어서 준비한 복을 받는다고 신나하더군요. 

저도 동네 산에 다닐때 플로깅 할려고 사놓은 집게를 가져와서

지네를 마당 구석으로 멀리 던졌습니다. 

 

그게 1시쯤이었습니다. 

지네를 버리고 이제 환기를 시켜야 합니다. 

 

문을 열고 선풍기를 여러개 돌리면서 두고는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오래 환기가 걸릴듯해서 

카페도 가고 저녁밥도 밖에서 먹고 

또 카페를 가고 8시가 넘어서 집에 왔습니다. 

 

아직도 냄새가 나더군요. 

내 방만 냄새가 심한거라

아이는 자기방에 들어가고 

저는 내 방 창문 위주로 냄새를 뺄수 있게 선풍기를 

다시 셋팅하고 마당으로 나가서 

 

잔디를 깍습니다. 

근데 2시 즈음 환기후 집에 돌아와 아이가 올 3시까지

집에 못들어가고 할일이 없으니

낮에도 잡초를 깍았습니다. 

 

연막탄이 성공할줄 모르고 

눌렀는데 되어버려서

진짜 폰만 들고 후다닥 나왔거든요. 

책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서 마당에서 풀깍았는데 

이제 또 ㅜㅜ 밤에 잔디를 깍습니다. 

 

지금은 밤 12시가 넘었는데

아직 냄새가 남아서 

왔다갔다는 되지만 잠을 잘 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쇼파에서 잘 예정입니다. 

그래도 지네는 죽었으니 발을 뻗고 잘겁니다. 

 

오늘 낮에 학교 참관 수업이 끝나고 

엄마들끼리 차를 마시러 모였습니다. 

중간에 죽은 지네도 확인하고 환기시키러 집에 다녀온 후

지네가 죽은 기쁜 소식을 알렸더니 

 

누가 "지네 죽이면 안되는거 아니에요?"라고 묻더군요. 

그 동안은 복수심에 불타서 아무 생각없이 죽여버리겠다고만 생각 했는데

이제 주사약도 돌고 통증이 가신터라서 3초쯤 고민했습니다. 

 

"지네가 은혜갚을 일은 없을것 같아서 괜찮아요. ^^"

라고 답했습니다.

내가 재물로 받쳐질 처녀는 아니니까요. 

 

 

 

 

 

 

IP : 211.235.xxx.27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네
    '24.9.26 12:47 AM (119.64.xxx.75)

    아이구 진짜 놀라셨겠어요.
    제가 단독주택 못가는 이유가 지네 벌레 등등입니다.
    얼마전에 분당 지인 집에도 발이 빨간 10cm는 족히 넘을 지네가 나왔다는거에요 ㅜ.ㅜ
    그런데 혹시 밤에 에스메랄다를 추시던 분인가요?
    저 님이 쓰시는 글이 너무 좋아요

  • 2. 글이
    '24.9.26 12:52 AM (115.138.xxx.122)

    뭔가 가독성이 떨어져서 ㅜㅜ 약간
    횡설수설느낌. . .여튼 놀라셨겄어요 ㅜ

  • 3. ..
    '24.9.26 12:53 AM (121.168.xxx.139)

    시골 생활 에피소드 너무 재미있게 읽혀요^^

  • 4. ㅇㅇㅇ
    '24.9.26 12:54 AM (120.142.xxx.14)

    저도 주말주택 가서 잡초 뽑다보면 지네가 나와서 화들짝 놀라요. 보기만 해도 섬뜩한데 물리셨다니...ㅜ.ㅜ
    집안에 벌레 못들어오게 더욱 신경써야 겠네요.

  • 5. ㅇㅇ
    '24.9.26 12:56 AM (125.186.xxx.107)

    재밌게 잘 읽었어요!!!
    ㅎㅎㅎ술술 읽히네요~

  • 6. ..
    '24.9.26 12:58 AM (58.233.xxx.28)

    예방책은 없나요?

  • 7. ㄴㄷㅂㅅ
    '24.9.26 12:59 AM (58.235.xxx.96)

    아이유
    대충 읽어봐도 너무너무 무서위서 전 전원생활 꿈 확실시 접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8. 달짝
    '24.9.26 1:07 AM (183.97.xxx.221)

    저도 전원주택사는데 그저께 화장실에서 볼일 보다가 한 마리 발견하고 볼일이 쏙 들어갔어요 ㅋㅋ 에프킬라로 도포?해서 죽였지요. 남편 말이 제가 처음 이사 왔을 때는 난리가 났었지만, 그 때는 마치 여전사처럼 "엇, 지네다. 겁나 크네!"라고 하더니, 재빠르게 죽이더랍니다 ㅋㅋㅋ 뭐 적응하고 살아야지ㅇ용 ㅎㅎ

  • 9. 달짝
    '24.9.26 1:08 AM (183.97.xxx.221)

    참참 슬리퍼 꼭 신고 다니세요~~

  • 10. ^^ 와우
    '24.9.26 1:09 AM (223.39.xxx.92)

    * 시골살이~~ 글 더 써주셔요
    재밋게 현실감있게 잘 쓰네요
    두근두근ᆢ 끝까지 긴장속에서 읽었어요

  • 11. 악ㅋㅋㅋㅋ
    '24.9.26 1:12 AM (172.226.xxx.45)

    정말 무섭고
    소름끼치는데 ㅎㅎ
    전 하루도 못살겠어요

  • 12. 오셨군요
    '24.9.26 1:22 AM (59.17.xxx.179)

    잼나게 잘 봤습니다~~

  • 13. ...
    '24.9.26 1:24 AM (223.38.xxx.73)

    예전에 미국사는 지인이 거실에서 전갈에 물렸다는 얘길해서 깜짝 놀랐었는데 우리나라도 집 안에서 지네한테 물리는군여 후덜덜. 원글님 몸상태는 괜찮으신거죠.
    미국 그 지역은 그래서 가정마다 전갈 해독제를 구비해놓는대요. 우리나라 물파스 마냥 대수롭지 않게 얘길해서 참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 14. ..
    '24.9.26 1:28 AM (116.126.xxx.144)

    15센티ㅜ크기도 무지 크네요
    근데 지네는 꼭 쌍으로 다닌다면서요ㅜ
    나머지 한 아리도 집 안 어딘가 있지 않을까요

  • 15. 두번 물림
    '24.9.26 1:36 AM (211.241.xxx.107)

    시골집에서 자다가 무언가 발등을 물어 뜯는거 같아서 보니 지네였어요
    저녁에 누각에 나들이 갔었는데
    달 좋고 바람 서늘한 날이었는데
    대나무숲가에 앉아 있었는데 대나무위에서 지네가 물었어요
    정말 끔찍했는데
    사실 물려도 그렇게 심각하진 않더군요
    휴유증은 모기보다 약한거 같아요

  • 16. ...
    '24.9.26 1:54 AM (39.124.xxx.23) - 삭제된댓글

    예전에 전원주택 살 때 들쥐가 집에 들어온 적은 있는데,
    지네도 싫으네요.

  • 17. 1256
    '24.9.26 4:55 AM (183.105.xxx.144)

    제가 주택살이 다 좋은데 지네, 노래기 때문에 노이로제에요.
    일단 집 주변에 토양살충제(입제)뿌렸구요. 창틀, 문틈을 꼼꼼하게 막았어요. 겨울철 찬바람 막아주는 스폰지 같은걸로 창문
    위까지요. 출입문도 자세히 보면 틈이 있어요. 에어콘 배수 호스도 모기장 조각내서 감싼 후 케이블타이 묶었구요, 에어콘 관을 통해서 유입이 잘 되니 잘 살펴보시고 실리콘등으로 꼼꼼하게 살피세요. 저희집 전체 바닥이 아이보리 포세린 타일인데
    머리카락만 떨어져도 잘 보여서 벌레가 너무 적나라하게 잘
    보이는데 대왕지네가 출몰해서 그 트라우마가 대단해요.
    남편이 에프킬라를 뿌리고 파리채를 내리쳐도 잘 안죽어서
    가위로 동강내서 죽였어요. 에프킬라 뿌리면 죽진 않지만
    도망은 못가요. 연막탄은 후처리가 괴롭죠. 휴... 이래저래
    차라리 겨울이 좋아요.

  • 18. 저도
    '24.9.26 7:05 AM (210.222.xxx.250)

    전원주택 2년살때 지네와 개미뗨시...뱀도 나와요ㅜ

  • 19. 꿈섬
    '24.9.26 7:06 AM (112.166.xxx.99)

    산골에서 25년 살면서 매년 지네에 물려서 응급실도 가보고 깁스도 해봤기에 지네를 귀신같이 잘 발견하고 잡습니다.
    우선 지네는 한 쌍으로 나타납니다. 조만간 같은 크기의 녀석이 나타날거니 조심하시구요.
    25년간 갖은 방법으로 잡아봤는데 집주변(외벽)에 뿌리는 가루약이 있어요. 냄새는 별로지만 지네 등의 벌레가 마비되어 기절한 상태로 밝은 곳으로 나오니 처리하기 좀 수월해요.
    크기가 큰 녀석일수록 특유의 냉한 느낌과 소리가 있고 속도가 느려서 잡을만 합니다.
    여러가지로 잡아봤는데 잘 안죽어서 방마다 전용가위를 두고 보는대로 자릅니다. 잔인하지만 제일 빠르고 간단해요.
    몇해전까지도 사계절 내내 텐트형 모기장에서 자야했을 정도로 지네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에요.
    지네나 벌독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고 하니 물리면 가급적 빨리 병원에서 처치 받으시기 바랍니다.

  • 20. 궁금한게
    '24.9.26 7:07 AM (211.206.xxx.130)

    지네는 공격당하지 않아도
    무조건 물고 보나요?

    위협을 받는 상황이 아니면
    그냥 지나가지..겁이 많아서 그런가..
    왜 죽음을 자초할까 싶어요.

  • 21. ㅁㅁ
    '24.9.26 7:08 AM (112.187.xxx.168) - 삭제된댓글

    닭고기를 조심하십시오
    지네를 잡는 전문꾼들이 닭고기를 가지고 잡습니다
    치킨같은거 식탁에 두지 마세요

    그게 체질따라 통증이 어마어마
    보기가 극혐이지 독이 위험수준은 아니라 생밤 입으로 씹어
    붙이고 끝
    시골에서 자라도 누구나 물리는건 아니고 오빠가 한번 물렸어요

  • 22. 쓸개코
    '24.9.26 7:29 AM (175.194.xxx.121)

    긴장하며 읽었습니다. 물리고 얼마나 놀라셨어요;
    저라면 비명질렀을지도;;
    지네가 15센티라면.. 제가 경동시장 약재상에서 봤던 그 지네인것 같은데요,
    저도 저 사는 아파트 단지에서 본 적 있어요.
    동화에서 본것같은 어마무시한 생김새.. 신기하기도 했고요.
    아무튼 잡아서 다행이에요. 그 가족이 안 나타나길 빕니다.^^;

  • 23. ,,,
    '24.9.26 8:26 AM (183.97.xxx.210)

    역시 시골은 안살아야지... ,가끔은 몰라도 ㅠ

  • 24. 와우
    '24.9.26 8:46 AM (118.220.xxx.220)

    저 이 글 읽기 전에 폰으로 전자책 읽고 있었어요
    잠깐 전자책인가 착각했네요
    전개가 논리정연하고 문장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요
    지네를 잡아서 정말 다행이다 생각하고 댓글 보다가 쌍으로 다닌다는 글에 공포영화를 본 느낌이...
    그게 사실이라면 나머지 한마리한테도 물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지네 죽이면 안되는거 아니에요 라고 물어본 사람은 눈치도 사회성도 공감능력도 없네요
    시골살이 글 자주 써주세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 25. ..
    '24.9.26 8:49 AM (116.126.xxx.144) - 삭제된댓글

    한 쌍으로 존재 한다는게 너무 끔찍ㅜ
    마저 꼭 잡아내시길요
    시골에 시가 리모델링 하고 지네 출몰 한다더라구요
    시모가 발 물려보니 엄청나게 아팠답니다
    잡은 지네를 마당에 실로 메달아놓은거 목격만으도 멘붕

  • 26. ..
    '24.9.26 8:51 AM (116.126.xxx.144)

    한 쌍으로 존재 한다는게 너무 끔찍ㅜ
    마저 꼭 잡아내시길요
    시골에 시가 리모델링 하고 지네 출몰 한다더라구요
    시모가 발 물려보니 엄청나게 아팠답니다
    잡은 지네를 마당에 실로 메달아놓은거 목격만으도 멘붕
    밤에 잠도 제대로 못잤네요 무슨 소리만 나도 초초긴장 상태니;;

  • 27. 어떤
    '24.9.26 9:20 AM (182.214.xxx.63)

    어떤분은 신발 신으려고 발을 넣었다가 신발안에 지네가 들어 있어서 물리셨대요.
    저도 시골살이 3년차인데.. 저희집은 아직 벌레가 들어오진 않아요. 싹 고쳐서 그런가.. 아파트 1층 살때는 나비도 들어오고 곱등이도 오고 그랬어요. 지네는 너무 무섭네요.ㅜㅜ

  • 28. 역시
    '24.9.26 9:33 AM (221.147.xxx.127)

    현실체험 생생 스토리라 재밌네요.
    지네랑 정들어 못 죽이실까 했는데 잘 하셨어요. ㅎ
    근데 한 마리 죽이자고 연막탄은 부작용이 넘 크네요.
    집게로 바로 집어 내던질 수 있다면 좋을텐데
    책으로 던지면 후처리가 ...
    암튼 전원생활은 공짜가 아니로군요.
    현지에서 맘써주는 친구도 있고 잘 사시는 거 같아
    왜 제 맘이 놓이는 거죠?
    재밌게 잘 읽었어요.

  • 29. ..
    '24.9.26 9:41 AM (223.38.xxx.107)

    지네는 피빨아먹는것도 아닌데 왜 물고갈까요
    위협적으로 느껴서 그럴까요?
    지네 너무 무서워요

  • 30. ㅇㅇ
    '24.9.26 9:48 AM (219.250.xxx.211)

    아아 원글과 댓글 읽을수록 공포감이..
    꼭 나중에 시골살이 하고 말 건데 지네........

  • 31. 072
    '24.9.26 10:20 AM (125.176.xxx.213)

    짧은 수필 너무 잼있게 읽었어요!!
    지네 물린덴 괜찮으신가요 ㅎ
    저도 어릴때부터 자주가던 친할머니댁이 깡촌 시골이라 온갖벌레 다보고 커서
    나는 무조건 아파트다!!라고 맘먹게 됐거든요
    그래도 지금도 1년에 두어번 시골가면 그 유유자적함이 너무 좋긴한데
    저런 벌레는 여전히 적응안되네요 ㅋㅋ

  • 32. 아이구
    '24.9.26 10:44 AM (39.7.xxx.47)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저두 시골살이 3년차때 큰지네에 물렸어요. 아픈것보다 놀라서 ㅎ 그이후로는 지네에 물릴일이 없었습니다! 집에 강아지와 고양이를 기르는데 얘들이 밤새 다 잡아줘요 ^^; 특히 고양이녀석이 왠만한 벌레는 다 처치해줍니다. 개미 지네 노래미 쥐며느리 파리까지 ...
    지네는 벌레를 많이 잡으니 집밖에 있으면 익충인데.. 집안에 들어오면 해충이 됩니다 ㅜㅜ 아! 이유는 모르겠지만 지네는 쌍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조심하세용- 시골살이엔 구급함 꼼꼼하게 마련해주시구요!

  • 33. ..
    '24.9.26 11:13 AM (211.106.xxx.200)

    저도 올여름에 집에서
    큰지네 1마리와 새끼지네 2마리 잡았어요
    새끼 2를 먼저 잡고 뭐지? 했는데
    어느날 퇴근해 불을 켜는데 지네가 식탁 아래 나와있는데 .. ㅜㅜ
    너무 무섭고
    우리 강아지가 덤비다 물리면 죽을 거 같아서
    내가 청소용 밀대를 들고 후려쳤어요
    지네가 별로 빠르지 않던데 지금 생각해 보니
    우리 세스코 강아지가 저 퇴근전에 이미
    일전을 벌여서 힘을 빼놓은 거 같아요
    그렇지 않고선 그 큰 지네가 내가 밀대들고 칠 때까지
    그렇게 있을 리가 없네 ..;;;;;,,

    지네는 부부끼리 쌍으로 다닌데서
    그 이후 더 나오려나 했는데
    더 못 봤고
    오느 날 왼 발 안쪽 측면을 뭔가 물었는데
    통증이 지독해 걷지도 못할 지경에
    퉁퉁붓기를 일주일 한참동안 가렵고
    이게 남은 지네의 복수 같아요 …;;;;;;
    그 이후 못 봤네요

  • 34. ..
    '24.9.26 11:45 AM (223.38.xxx.36)

    윗글 보니 한 쌍 중 남은 지네가 복수 한다고 마저 잡아야 한다는 말도 생각 나네요 지네가 물은게 맞는 듯요
    암튼 지네는 곤충 징그러움 비쥬얼로는 최고치같은데 물기까지 하고 엄청 아프다니 조심.특히 신발 속이요
    주택 살게 되면 고양이,개 둘 씩 키울건데 그럼 좀 안심 될거같기도 한데 방역도 병행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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