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요일 결혼식이었는데요.(운동으로 예뻐질까요?)

운동이답인가 조회수 : 2,616
작성일 : 2024-09-25 21:02:38

남편 친구들 모임이 있어요.

친구들은 초,중,고 모임이고 어렸을 때부터 학교는 쭉 같은 학교는 아니었어도

다들 같은 동네에 살아서 인원수도 10명이 넘고 다들 친합니다.

원래는 부부 동반이었는데 10여년 전부터 남자들끼리만 모이게 됐고

다들 직장따라 여기저기 옮기다 보니 부정기적으로 모이는 거 같더라구요.

지역이 전국구에요.

남편친구들 중에 결혼 안한 사람이 두명 있는데 이번에 그 중 한명이 결혼을 하게 되어서

저번주 주말에 진짜 오랜만에 친구들이 다 모이게 됐어요.

(올해49입니다)

친한 친구들 수만 10명이 넘고 부부 동반에 아이들까지 오게 되서

친구들끼리 따로 피로연같은 자리를 만들게 됐어요.

 

배우자 나이는 다 제각각인데 

연상인 언니가 한명있고

47살 언니가 있고

나머지는 다 43~45살 사이에 분포되어 있어요.

부부동반이 10년 만이라 진짜 많이 변했더라구요.

이제 다들 아저씨 느낌이 난다고나 할까? 배우자들도 다 나이든 티가 나구요.

30대에 보고 40대에 보니까 진짜 많이 달라졌더라구요.

 

근데 그중에 47살 언니.

결혼 일찍해서 대3/고3 인 자녀두고 있는 언니 있는데

본인은 따로 관리 안했다고 하고 남편분도 자기 와이프 따로 관리같은 거 안받는다고

요즘 그냥 운동만 열심히 하는거 같더라 하는데

어려보인다는 게 아니라 그냥 젊었을 때보다 더 예뻐보이는 느낌?

음 예뻐보인다기 보다 뭔가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고나 할까... 뭐라 설명하기 힘든데

30대에는 약간 엄청 까탈스럽고 예민해보였는데..

이번에 보니까 굉장히 늘씬하고 분위기 있더라구요.

이걸 저희 여자들만 느낀게 아니라 남편들도 느꼈는지

너는 하나도 안변했다는둥... 목소리도 예전이랑 똑같다는 둥..

한마디라도 더 이야기해보려고.ㅋㅋㅋㅋ

이걸 저만 느낀게 아니라 여러명 느꼈데요.

제가 언니보다 한살 어리고 이사가기 전에는 친해서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 요즘 어떻게 지내느냐고 물어봤는데

갱년기되면 살찐다고 해서 요즘 운동(홈트)하고 있고 그냥 책 읽고 집에서 살림한다고.

예전이랑 똑같데요.

딱히 관리는 안받는다는데  진짜 분위기 좋고 너무 부럽더라구요.

키 크고 날씬해서 그런가 흰색 블라우스에 검정 정장입었는데도 이쁘던데.

젊었을때 예쁜 사람이 있고 나이들어가면서 예뻐지는(?) 사람이 있다던데 이 언니도 

후자쪽인가 싶었어요.

언니 남편이 진짜 잘생기고 동안이어서 30대까지만 해도 언니가 더 나이들어보였는데

이제 50 가까워져 가니 남편은 점점 그 나이로 보이는 거 같고 언니는 오히려 더 젊어보이더라구요.

 

집에 와서 언니 너무 분위기 있지 않냐고 그랬더니

남편도 어렸을때라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고 하네요. 

의외로 그날 그 모임이 충격이었는지 친하게 지내는 애들이 아직도 난리네요.

그 더운 여름에도 하루에 1시간이 넘게 운동했다는데...

전 이 글을 쓰면서도 떡볶이를 먹고 있네요.ㅜ.ㅜ 

 

 

IP : 14.49.xxx.24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25 9:07 PM (106.101.xxx.246) - 삭제된댓글

    제 친구도 오랜만에 봤는데
    얼굴이 폈더라구요
    얘기 들어보니
    예전보다 마음이 많이 편안해졌다고

  • 2. ㅡㅡㅡㅡ
    '24.9.25 9:11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노력없이 거저 얻어지는건 없답니다.

  • 3. 혹시
    '24.9.25 9:11 PM (70.106.xxx.95)

    티안나게 성형이나 시술 뭐 그런거 한거 아닌지

  • 4. ..
    '24.9.25 9:17 PM (211.243.xxx.94)

    운동도 하면서 체중관리하고 시술도 받지 않았을까요?

  • 5. ...
    '24.9.25 9:55 PM (39.125.xxx.154)

    시술만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안 믿겠지만
    운동만 적당히 해도 피부 탄력도 좋아지고 광도 나죠.
    무엇보다 맘이 편하면 얼굴도 피죠

  • 6. 앗앗
    '24.9.25 10:02 PM (169.212.xxx.150)

    떡볶이 ㅠㅠ

  • 7. 아마도
    '24.9.25 10:12 PM (112.169.xxx.183)

    제가 키크고 말랐는데 젊을때는 물론 종종 예쁘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그냥 평범했어요.
    근데 40후반부터 50대까지 미인이다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좀 갸웃했는데 키크고 말라서 그랬던 것 같아요.
    운동 꾸준히 했고 몸무게가 20대때와 거의 똑같았어요.

    물론 60대인 지금은 전혀 그런 소리 못듣습니다...

  • 8.
    '24.9.26 6:37 AM (106.101.xxx.144)

    40대 후반 몸매 얻고 사실 얼굴은 맛갑니다
    운동말이예요

    40대 초만해도 살빠지고 얼굴 좋아지던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7631 전화위복 4 .... 2024/12/04 1,398
1647630 국회왔다 집으로 갑니다 82 창녀감방가자.. 2024/12/04 6,084
1647629 계엄군 일부 국회본청 근처에서 대기중이라는데 2024/12/04 1,228
1647628 아무리 생각없어도 1 제발 2024/12/04 1,338
1647627 대통령실 아직 입장없어 14 엠비씨 2024/12/04 4,239
1647626 막가파라 무슨일을 또 벌일지 무서워요 7 나쁜@ 2024/12/04 1,651
1647625 계엄령이 성포됐는데도 긴급문자 한 통 없는 거 보면 6 123 2024/12/04 3,527
1647624 용산에 았다네요 6 ... 2024/12/04 4,507
1647623 외신)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보도 중 8 ㅇㅇ 2024/12/04 2,541
1647622 (냉무)텔레그램 82 피난처는 대통령이 계엄 해제할 때 까지 유.. 6 나거티브 2024/12/04 1,953
1647621 왜 계엄한건가요?? 낼 환율.폭등 예상 10 ㅇㅇㅇ 2024/12/04 4,184
1647620 근데 내란죄 아닌가요.. 12 .. 2024/12/04 2,785
1647619 이태원사태 때의 밤이랑 2 수리수리마수.. 2024/12/04 2,574
1647618 하루빨리 대통령 그만두고 싶었는데 9 안타까움 2024/12/04 2,494
1647617 공무원이에요 그냥 공무원 한 놈 1 ㅇㅇ 2024/12/04 1,296
1647616 서울시는 왜 재난문자 안 보낸 거에요? 9 ........ 2024/12/04 3,104
1647615 해제에 불응하면 4 대답 2024/12/04 2,072
1647614 지금 이 순간 오세이돈은 어디서 뭐하시나 3 한강보이 2024/12/04 1,043
1647613 이제 탄핵하라 아니고 체포하라로 구호 바뀜 3 오메 2024/12/04 1,223
1647612 조국 대통령 36 .. 2024/12/04 4,641
1647611 엄청 쫄렸네요 2 뭔일이난건지.. 2024/12/04 1,438
1647610 나라망신이예요 7 ㅇㅇㅇ 2024/12/04 1,289
1647609 세계에 대한민국 불안사태 제대로 알렸네요 5 ㅇㅇ 2024/12/04 1,030
1647608 대한민국 최대 리스크는 윤석열정권 4 ㅇㅇㅇ 2024/12/04 858
1647607 윤씨 보자마자 무식용감 무대뽀로 나갈거라 생각한 사람 3 ㅡ,../ 2024/12/04 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