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아이 친구

... 조회수 : 1,018
작성일 : 2024-09-25 15:06:09

초저학년 외동 아이인데

작년 올해 학교에서 단짝 친구를 못만들고 외톨이다 외롭다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그런데 선생님들은 상담 하면 잘 노는 측에 속한다, 아이들이 좋아한다 걱정말라 이러시고..

이야기 들어보면 애들 끼리 무리가 이미 형성 되어 있는데, 여기서 좀 놀다 저기서 좀 놀다, 아무도 껴주지 않으면 혼자 책 읽다가 그러는 것 같더라고요. 

아이가 매력이 없는지, 초반에는 한명 씩 다 돌아가면서 여러번 노는것 같더니, 결국엔 항상 같이 노는 붙박이 친구는 못만들고 겉도는.. 그런 느낌이여서..  

이미 반은 끼리끼리 노는 무리가 형성 된 듯 해 보이고..

 

안스러워서 쉬는 시간에 하라고 만들기 재료 싸서 보내 줬더니 그걸 같이 하다가 친해진 친구 두명을 집에 초대 하게 되었어요.  제 생각엔 그 두명은 이미 절친이였고, 저희 아이가 거기 껴들어간 느낌 이였는데, 그래도 남은 학기 집 초대해서 놀면 더 잘 놀겠거니 하고 초대해서 놀렸는데, 딱 봐도 그 둘이 절친인 티가 나고.. ㅠㅠ  . 단순히 그 만들기가 좋아서 같이 논 것 뿐이고 만들기 재료가 사라지면 다시 안놀 관계... 그래도 아이는 모처럼 붙박이로 노는 친구가 생겨서 이 관계를 잃고 싶지 않다고 하길래.. 그래도 뭐 이런 경험도 하고 저런 경험도 하면서 잘 지내면 되지.. 싶었는데,

 

다음날 학교에서 그 친구들에게 같이 놀자고 하니 둘이 따로 놀 시간 달라면서 어디로 사라졌다고 하네요. ㅠㅠ

그러면서 우리집에 놀 거리 만들거리가 많으니 또 조만간 만나서 저희집에서 파티하자고 했다고...

배달 음식 값하며 남편도 밥 사먹고 들어오라고 해서 그 밥값하며..

아이는 그래도 친구 초대 해서 자기도 잘 놀았으니 후회 하지는 않는다고는 하고, 너가 그렇다면 엄마도 그렇다 이야기는 해 주었는데, 이렇게라도 계속 친구를 초대 해야 하는 걸까요.

다른 여자 아이들을 살펴보면, 유치원 때 부터 매 학년 단짝을 잘 만드는데, 저희 아이는 뭐가 까탈 스러운지.. 그게 어렵네요. 사실 둘씩 하는 활동에 마땅히 할 친구가 없을 정도라.. 두루두루는 잘 놀지만요. 

 

사실 내년에도 교우 문제가 걱정됩니다.

이번 일을 보면,,, 꼭 초대해서 먹이고 놀린다고 해서 친해지는 건 아닌것 같아요..

그냥 누가 제 얘기 들어 줄 사람도 없고 답답해서 넋두리 해봅니다.

 

IP : 14.5.xxx.10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25 3:14 PM (115.21.xxx.164)

    저희아이도 그랬어요. 학년 올라갈수록 나아질거예요 요즘엔 한반에 동성친구가 8-10명 인원이 적어서 맘에 맞는 친구 사귀기 힘들어요. 그런데 여자아이들은 단짝 친구가 생기는게 소원이죠. 쉽지 않아요. 아이에게 아무문제 없는 거예요. 아이들 많이 다니는 학원이나 운동 가야 친구 생겨요ㅡ 어디서든 맘에 맞는 친구나 언니, 동생 있음 되는 거같아요.

  • 2. 원글
    '24.9.25 3:26 PM (14.5.xxx.100)

    ....님 덧글 감사해요.
    방과후나 학원에서 친해진 친구들 가끔 집에 초대 하고 그렇긴 해요.
    그런데 같은 반에서 놀 친구가 없어서 쉬는 시간이 너무 싫다고 하길래.. 반에서 같이 노는 친구가 있었음 했던거에요..ㅠㅠ 그게 유치원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어렵네요..

  • 3. 할말이 있어요
    '24.9.25 3:29 PM (118.218.xxx.85)

    생일이면 친구들 초대해서 먹이는거 국민학교 저학년 아이들일수록 얼마나 부담이 클까요.그런거 하지않았으면 좋겠는데 아니면 아주친한 2,3명만 살짝 하던지,반아이들 20명도 부르고 하는거보면 한숨이 나옵니다.
    거기 빠지는 애들 얼마나 속상할지,
    하기는 요즘은 한반에 몇명인지 모르겠네요,그때는 50명이라던가...

  • 4. 원글
    '24.9.25 3:43 PM (14.5.xxx.100)

    윗분 말씀 하신 생일파티도.. 동감 합니다.
    행사 좋아하고 모임 좋아하시는 분들.. 아이를 위하여 생일 파티 크게 해 주시던데, 애들 집 초대도 자주 하고... 문제는 그런 모임 한번 한다 하면 반 전체가 들썩이고.. 초대 못 받은 아이들 기분 좋지 않고..
    안그래도 얼마 전에 저희 아이가 생일 파티 초대를 받았는데,, 우리 아이랑 잘 놀지 않는 아이가 초대를 했더라고요. 그래서 이상하다.. 초대장 받아 오라고 했더니, 문자로 주기로 했다고는 하는데 문자가 안오고.... 초대 못 받은 아이들은 속상해 하고.. 반 분위기가 오죽 했으면, 선생님이 이제부터 생일 파티 이야기는 교실에서 하지 말라고 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아무튼, 선물은 주문을 해놨는데, 생일 전날 아이가 말하길,, 자기는 초대에서 제외 되었다고.. 어디 키즈카페에서 하던 걸 바꿔서 집에서 하기로 해서 어쩔 수 없이 자기는 제외 되었다네요? 선물은 반품 했습니다. 아무튼 이런 일도 있습니다. 친한 아이들 끼리 조용히 살짝 하던지..ㅠㅠ

  • 5. 미친
    '24.9.25 6:14 PM (218.238.xxx.229)

    치사하기 그지없네요 애들한테 뭐하는짓들인지 생파해서 누구는 초대하고 누구는 안하고 진짜 부모 치졸 그 자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8438 고교5등급으로 변하면서 수능최저가 까다롭게? 16 입시 2024/09/25 1,571
1628437 남편이 작가이신 분 있나요? 10 혹시 2024/09/25 2,803
1628436 kbs에서 수신료 내라고 계속 고지서가 와요 . 2 계속 2024/09/25 1,074
1628435 지금 유투브 저널리스트/굿모닝충청 공동취재 나옵니다. 대통령측근.. 10 아구구 2024/09/25 1,207
1628434 올리브오일 가격 진짜 미쳤나봐요 14 ..... 2024/09/25 6,492
1628433 금투세. 이게 본질입니다 11 gfg 2024/09/25 2,639
1628432 우체국 보험 1 날개 2024/09/25 1,113
1628431 김영환이 인버스 매수하라고하더니 10 ... 2024/09/25 1,822
1628430 종로에 제트기 소리 8 ㅇㅇ 2024/09/25 1,767
1628429 파킹통장 7 cma 2024/09/25 1,531
1628428 부유한 사람들 대상으로 하는 장사는 잘 된대요 14 장사 2024/09/25 6,344
1628427 내가 가장 우려하는 건 김건희만 빠지는 것"...도이치.. 2 JTBC 2024/09/25 1,476
1628426 20년전 현금 1억이면... 11 ..... 2024/09/25 3,054
1628425 82들어오면 자꾸 징그러운 광고가 떠요ㅠ 16 .. 2024/09/25 2,013
1628424 날이 후덥지근해서 보니 내일 비온다네요 8 ... 2024/09/25 2,707
1628423 맞벌이하시는 분들 음식하시는 분 구하실 때 어떻게 구하실까요? 6 요술손 2024/09/25 1,258
1628422 부동산이랑 코드가 안맞을땐 어떻게하죠? 1 ㅇㅇ 2024/09/25 678
1628421 진짜 머리 뿌리만 파마하는 법 7 알려주세요 2024/09/25 2,161
1628420 빛 좋은 개살구와 빈수레가 요란하다는 진리의 옛말 2 --- 2024/09/25 988
1628419 사라마라 해주세요 10 .. 2024/09/25 3,397
1628418 미래가 촉망받던 아이 9 ㅇㅇ 2024/09/25 3,199
1628417 현대카드 청구할인 해준다해놓고 안되어있음.. 5 2024/09/25 1,545
1628416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비하인드 11 .... 2024/09/25 4,065
1628415 항생제 부작용 어떡하나요 7 72년생 2024/09/25 2,384
1628414 알고보니 자신을 더 사랑하는 11 ㅎㄹㅇㄴ 2024/09/25 2,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