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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일

~~ 조회수 : 19,917
작성일 : 2024-09-25 12:37:10

강아지 키우는겁니다.

어제밤 큰강아지?(14살)가 마루를 빙빙돌아서 저는 한숨도 못잤습니다.제몸은 과로 피로누적으로 간지러운 수포가 여러개 생기고 머리가 제대로 안돌아가는 상태였는데요.

아침에 강아지 증상보니 디스크 같더라고요.

제자리에서 앉지도 자지도 못하고 빙빙돌다 앉다가 벌떡일어나 또 빙빙돌다ᆢ머리가 바닥에 닿지를 못하고 있더라고요.

경추ㆍ허리디스크 등등으로 수술비용 천몇백만원을 들였는데 그때는 꼭살려야할거같았어요.

수술후 같은증상이 주기가 짧아지고 있네요.

그때마다 수술한 병원서 약받아 먹이다가 검사하고 약받고ᆢ

오늘밤은 안자면 도저히 내가 먼저 죽을거같아 일찍 병원연락해서 약만 받는다했고 얼른 다녀와 약먹이다 물려서 손가락 멍들구요.

돈도 돈이지만 아픈걸보면 제가 정신이 반쯤나가 일도 일상도 엉망입니다.

거기다 심장병있는 작은강아지 한마리(유기견)가 더있어요.

매일 약먹여야해요.

제가 싱글도 아니고 남편이 돈도 안줘서 아이도 혼자 키우는데요.

후회안하려고 아득바득 열심히 살아왔는데ᆢ

강아지 두마리 때문에ㅡ결국 제자신의 선택으로 너무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운 나날들을 몇년째 지내고 있습니다.

잠도 잘못자고 먹을것도 편히못먹고 집안도 강아지들집이 되어버렸어요.

강아지 너무 좋아요.눈만봐도 사랑스럽죠.

하지만ᆢ너무 마음아프고 후회됩니다.

(지금 집안 씨씨티비 보니까 큰강아지가 다행이 머리바닥에 닿도록 엎드려 잠자고 있네요ㅡ저는 긴장풀려서 사무실의자에 녹아내리고 있습니다.휴ᆢ)

IP : 218.146.xxx.28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9.25 12:39 PM (125.179.xxx.132)

    저도 8살되어가는 두마리있는데 남일 아니네요 ㅜ
    아그들이 한살한살 먹는게 두려워요

  • 2. 에휴
    '24.9.25 12:42 PM (180.70.xxx.42) - 삭제된댓글

    저 어릴 때부터 저희 부모님이 강아지를 키웠어요.
    지금 80 다 된 연세에도 여전히 키우고 계시고요.
    저는 부모님 보면서 강아지든 고양이든 애완동물은 절대 키우지 않으리라 다짐 했어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나보다 먼저 죽음을 맞이한다는 거 상상만 해도..
    힘들어요

  • 3. ㅡㅡ
    '24.9.25 12:42 PM (211.234.xxx.100)

    저두 그러네요
    전 3살인데도 버겁습니다
    불면증도 있어서 더 괴롭네요

  • 4. ..
    '24.9.25 12:42 PM (121.137.xxx.107)

    냉정하지만 치료 그만 하시고 적당한 시점에 자기 여명대로 살다 가게 해주세요. 치료 안하다 보면 밥도 물도 안먹는 시기가 옵니다.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아무것도 아니예요. 그게 모든 생명의 순리예요. 저도 동물 기르고 있습니다.

  • 5. ..
    '24.9.25 12:43 PM (202.128.xxx.167)

    강아지도 원글님도 많이 힘들다면 일찍 보내는 결정 하셔도 된다고 생각해요.

  • 6. ...
    '24.9.25 12:43 PM (106.102.xxx.94) - 삭제된댓글

    큰 아이 보내주는게 강아지를 위해서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ㅜㅜ

  • 7. .....
    '24.9.25 12:44 PM (118.235.xxx.221)

    냉정하지만 치료 그만 하시고 적당한 시점에 자기 여명대로 살다 가게 해주세요2222

  • 8. ...
    '24.9.25 12:45 PM (106.102.xxx.94) - 삭제된댓글

    강아지가 약 먹이는 엄마 손 문게 그만하자는 얘기 같아요...

  • 9. ..
    '24.9.25 12:52 PM (211.46.xxx.53)

    냉정하지만 치료 그만 하시고 적당한 시점에 자기 여명대로 살다 가게 해주세요33333

  • 10. sou
    '24.9.25 12:53 PM (219.254.xxx.52)

    냉정하지만 치료 그만 하시고 적당한 시점에 자기 여명대로 살다 가게 해주세요333

  • 11. 아이고
    '24.9.25 12:55 PM (1.250.xxx.105) - 삭제된댓글

    개가 아무리 소중한들 본인과 아이만 할까요
    개때문에 엄마른 잃는다면 그 집마이가 넘 불쌍하네요
    제발 스탑하시길 배래요
    아이를 위해서라도요

  • 12. 원글님
    '24.9.25 12:58 PM (175.194.xxx.124)

    이제 보내주세요... 그러셔도 됩니다.

  • 13.
    '24.9.25 1:05 PM (223.62.xxx.194)

    우리집 시누도 원글과 같은 상황인데
    본인 친자식들은 아빠가 개자식은 엄마가 키워요
    물론 남들은 잘 모르지요 !
    누가봐도 개자식이 일순위. 자기자식들은 후순위에요
    10년넘께 친정에 맡겨서 아이를 키워서 자식에게
    못 준 사랑을 개자식에게 다 쏟아부어요
    한달에 평균 50이상들어서 늘 돈없다고 징징징!
    나도 그 시누가 정상범위아니라 생각하는데
    남편은 너무나 심란해합니다

    개자식 때문에 인생이 흔들린다면 이제는 흘러가는대로 놓아주세요 이또한 괴롭히는거에요

  • 14. ㅅㅅ
    '24.9.25 1:06 PM (221.157.xxx.174) - 삭제된댓글

    남편이 돈을 안 준다는 걸 보니 함께 사는 배우자 말도 안 듣는 것 같네요. 여기 댓글로 그만 해도 된다고 해봐야...

  • 15. ...
    '24.9.25 1:06 PM (1.177.xxx.111)

    뱅뱅 도는거....치매 증상 같은데요?
    우리 개도 치매에다 뒷다리 근육이 무너져 제대로 서기도 힘들때 그렇게 맹맹 돌더라구요.
    늙고 치매 걸린 개 보살피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너무 잘 알아서 맘이...ㅠㅜ

  • 16. ....
    '24.9.25 1:09 PM (106.102.xxx.36) - 삭제된댓글

    사람도 내가 늙어서 치매나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 병에 걸리면 그 상태로 오래 살고 싶을까요...

  • 17. dd
    '24.9.25 1:16 PM (61.101.xxx.136)

    아버지가 수의사이셨는데...나이들어 아픈 강아지들 적극적으로 치료 안하셨어요.
    해줄거 없으니 집에 데려가서 따뜻한 보리차나 먹이세요..하고 돌려보내셨죠
    그게 보호자들의 죄책감을 덜어주는 일이었다는거 요즘에야 알것같아요

  • 18. 샬롯
    '24.9.25 1:23 PM (223.38.xxx.106)

    저도 14살 강아지 키우는데 노쇠해서 넘 불쌍해요.
    치아도 거의 빠지고 눈도 한쪽은 완전 하얗게 변하고 뒷다리 관절이 안좋아 잘 뛰지 못하고요.
    앞으로 강아지는 그만 키울거예요.
    이녀석 보내고나면요.

  • 19. ㅇ ㅓ머나
    '24.9.25 1:29 PM (219.254.xxx.52)

    노견 강아지도 고통스럽고 돌보고 지켜보는 사람도 고통스러우면 차라리 편하게 보내 주세요
    안락사 하시는게 좋을듯요

  • 20. . .
    '24.9.25 1:47 PM (211.221.xxx.212)

    강아지 디스크에 침이 좋다고 하던데요.
    검색 총 동원해서 주변 강아지 침 놔주는 곳 알아보세요.
    어떡해요ㅜㅜ
    갈 때까진 돌봐야지요.
    저도 14세 강아지 키우는데 이렇게 나이들고 아프고 기력이 쇠해가는 걸 알았더라면 키우지 말았어야. . 라고 남편이랑 얘기해요.
    우리 강아지가 준 기쁨도 컸지만 말입니다.

  • 21. 강아지
    '24.9.25 1:48 PM (117.111.xxx.91)

    고양이는 딱 7,8년까지만 좋아요
    그 후론 노화가 급속도로 진행

  • 22. . .
    '24.9.25 2:40 PM (223.38.xxx.6)

    수술이 잘 안되었나봐요.
    제가 가본건 아니지만 들은 얘기로
    강남구청쪽에 강아지 침 놔주는 거 유명한 곳 있데요. (vip아님)
    몇만원정도면 맞추는데. 견주가 효과도 괜찮다고 그랬어요. 동물병원비가 워낙 비싸니까 몇만원정도라는 말이 나오네요.
    갈때까지 돌봐주어야지 고통 그대로 느끼면서 니 명까지 버텨봐라는 좀..
    저도 심장약 먹이는 견주예요. 디스크도 겪었었구요. 마음 아파 댓글답니다.

  • 23. 다인
    '24.9.25 4:19 PM (121.190.xxx.106)

    저라면.....강아지때문에 제 일상까지 무너질 정도라면 안락사 시키겠어요. 14살이면 거기다 제대로 눕지도 못할 정도로 아픈거면...안락사 하는게 강아지를 위해서도 낫지 않을까요

  • 24. 그냥
    '24.9.25 4:22 PM (14.49.xxx.123) - 삭제된댓글

    16살 강아지랑 삽니다.
    사람은 안락사 운운 하면서 왜들 강아지는 기여코 살려 놓는지,
    나도 그랬어요
    작년에 갈려는놈 살려놓고
    슬슬 벅차네요

  • 25. 미소솔미
    '24.9.25 7:48 PM (112.165.xxx.219)

    글보고 로그인하고 뎃글다네요
    제가 얼마전까지 그랫어요ㅠ
    지금은 무지개다리 건넛지만요 ㅠ
    간지 얼마 안됏어요ㅠ
    근데 돈걱정하고
    아픈아이 케어힘들어
    키운거 후회한다고
    지인들 만나면 늘 그런말 했어요ㅠ
    지도 들었는지도 몰라요ㅠ
    지금 너무너무 미안하고
    슬퍼요
    그리고 되책감에 정신적으로
    힘드네요
    저도 다시는 못키울듯요ㅠ
    그래도 최선을 다 해주셨으면 ㅠㅠ
    그때가 젤 힘들어요
    아이가 아파할때요 ㅠ
    너무너무 공감이가서
    뎃글남깁니다 ㅠ
    힘내세요 ㅜ

  • 26. 그냥
    '24.9.25 8:16 PM (115.41.xxx.53)

    편히 놔주세요.
    사람도 굳이 현대의학으로 의식 몽롱하게 침상에서 콧줄하고 누워있는거 보기 좋나요?
    요즘은 자연순리대로 하는게 제일이란 생각 들어요

  • 27. 00
    '24.9.25 11:44 PM (218.238.xxx.40)

    편히 놓아주세요.
    충분히 하셨습니다.

  • 28. ㄷㄷ
    '24.9.26 12:34 AM (122.203.xxx.243)

    저는 제일 잘한일이 강아지 안키운것 같아요
    제가 측은지심이 많아서
    옆에서 아픈 강아지 보면 억장이 무너질것 같아요
    가슴아파서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제 동생이 강아지를 입양해서 키우고 있는데
    눈에 밟히고 너무 이쁘지만
    훗날을 생각하면 벌써 가슴아파요ㅠ

  • 29. 저도
    '24.9.26 12:35 AM (125.178.xxx.170)

    심장병 노견 키우는데요.

    아이도 님도 그리 힘들면 안락사 시키세요.
    애가 몸도 힘든데
    님이 그리 힘들어하는 거 알면
    더 힘들 겁니다.

    수술비로 천 만원 넘게 쓰는 견주라면
    그 마을 알고요. 할만큼 하셨습니다.

  • 30. ..
    '24.9.26 1:12 AM (223.38.xxx.45) - 삭제된댓글

    호스피스 중이에요
    20년 전 만성우울증이었을 때 4번 파양된 유기견 데려와 형용 할 수 없는 사랑을 받아 새로운 세상을 만났어요
    6년 뒤 부터 다른 유기견 3명을 텀을 두고 데려와 이제 한 아이 있어요
    노환으로 거동이 힘들 때 힘들었지만 나를 순수하게 웃음 짓게 한 생명들을 위한 보답이라 생각했어요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증상은 치매증상 같아요
    엑티베이트 보조제 꼭 먹여보세요
    제가 공부를 많이한 편이라 혹시 이메일 남기시면 정보 나눠드릴게요
    원글님과 아이의 지금 시간도 너무 소중하답니다
    사람에게 지금 만큼 소중한 시간은 없어요
    힘내세요

  • 31. ..
    '24.9.26 1:13 AM (223.38.xxx.45)

    20년 전 만성우울증이었을 때 4번 파양된 유기견 데려와 형용 할 수 없는 사랑을 받아 새로운 세상을 만났어요
    6년 뒤 부터 다른 유기견 3명을 텀을 두고 데려와 이제 한 아이 있어요
    사랑하는 생명이 노환으로 거동이 힘들 때 힘들었지만 나를 순수하게 웃음 짓게 한 생명들을 위한 보답이라 생각했어요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증상은 치매증상 같아요
    엑티베이트 보조제 꼭 먹여보세요
    제가 공부 많이한 편이라 혹시 이메일 남기시면 정보 나눠드릴게요
    원글님과 아이의 지금 시간도 너무 소중하답니다
    사람에게 지금 만큼 소중한 시간은 없어요
    힘내세요

  • 32. .....
    '24.9.26 2:30 AM (121.170.xxx.153)

    질병으로 떠나는것도 자연사예요.
    저도 비슷하게 겪었기에 안타깝네요
    강아지 너무 사랑스럽고 예쁘지만
    생명이기에 책임져야할 비용이 상상 그이상이예요.
    강아지 약값 병원비가 사람보다 훨씬훨씬 비싸요.
    그만 놓아주세요.
    노령견이면 치료한다고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아픈 강아지도 계속 고통을 이어가는거예요.

  • 33. ..
    '24.9.26 2:41 AM (222.112.xxx.134)

    예전에는 반려견들 연명치료를 이렇게 많이들 안했어요. 반려견 반려묘의 죽음을 겪는 건 슬프고 고통스럽지만요. 죽음도 자연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일줄도 알아야해요..
    돈만 밝히는 수의사들도 너무나 많고요.
    온갖 치료와 수술 강요하는 곳도 많더라구요.
    그들은 그게 자기 돈주머니니까요.
    그렇게 돈 쓰고 희생해도 결국 떠나요.. 생노병사는 만물 모든 생명들이 겪는거예요.. 그렇게 해봤자 나중에 후회만 남아요.

  • 34. 요즘은
    '24.9.26 3:05 AM (70.106.xxx.95)

    뭐랄까요
    너무 자연을 거스르니 괴로운거같아요
    사람도 연명치료 해두면 고통스럽듯이 동물도 그래요
    결국 내 욕심 내 미련 내 고통이 더 두려우니 억지로 억지로
    살려두는건데.
    며칠이라도 더 살려두느냐 , 삶의 숫자보단
    삶의 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35. 솔직히
    '24.9.26 4:01 AM (125.185.xxx.27)

    디스크는 직립보행하는 동물 즉 사람에게만 오는거 아니에요?

    의사가 무슨병이다 이러면..백퍼 믿을수 있나요?
    성대수술하고 임신안되게수술하고..
    아파도 짖지도 못하니..시술중 사람처럼 어디아프다 비명지르지도 못해..
    의료소송 걸릴 일도 없어... 의료보험도 안돼.
    요즘 수의사가 젤 속편할듯.

  • 36. ,,,
    '24.9.26 5:49 AM (24.23.xxx.100)

    유기견 5살때 데려와 10년 키우고 심장병 약 먹으며 끝의 2년은 힘들게 보내다 갑자기 암으로 떠났고 지금은 14살 한마리만 있는데 목디스크라 가끔 원글님 강아지와 같은 증상입니다
    저희 수의사는 수술은 아예 생각도 안하고 치료조차 아주 소극적이더라구요
    그냥 영양제 먹이고 맛있는거 주고 더 이상 같은 병으로는 병원에 안가고 집에서
    관리해주며 데리고 있어요
    너무 고통스러워하면 보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닥쳐봐야 알듯하고
    더 이상 강아지는 안 키울겁니다

  • 37. ..,
    '24.9.26 6:22 AM (59.14.xxx.159)

    무자식이 상팔자란 말과 다를게 없어요.
    시작을 말아야 해요.

  • 38.
    '24.9.26 6:23 AM (116.42.xxx.47)

    디스크 아니고 치매 같아요
    병원가서 진단 받아보시고 결정을 내리세요
    그리고 댓글에 안락사 꺼내시는 분들이 많은데
    안락사는 내가 원한다고 해주는게 아니라
    의사가 강아지 상태를 보고 결정하는겁니다
    너무들 쉽게 안락사 이야기를 꺼내시는것 같아서요

  • 39. 그리고
    '24.9.26 6:27 AM (116.42.xxx.47)

    울타리 튼튼한걸 준비하시고 강아지는 그 안에 넣어두세요
    치매가 맞다면 앞으로 점점 심해질겁니다
    일하시는 원글님께서 감당하시기가 힘들겠네요...

  • 40. . .
    '24.9.26 6:38 AM (115.143.xxx.157)

    할만큼 하신 것 같아요

  • 41. ㅇㅇ
    '24.9.26 6:39 AM (222.233.xxx.216)

    너무 이해 공감 합니다.,

  • 42.
    '24.9.26 7:36 AM (221.141.xxx.158)

    울애들을 키운 것은 후회하지 않으나
    동물들에게 측은지심이 너무 많이 생겨서..그건 좀 후회가 됩니다
    거리를 다녀도 책을 읽어도 영화ㅡ를 봐도...ㅠㅠ

    원글님 무지개 건너는 그 순간까지
    후회하지 않을만큼 하시면 됩니다

  • 43. 알것같아요.
    '24.9.26 8:30 AM (59.11.xxx.100)

    전 이십년 가까이 고양이 세마리를 키우는 중인데 그 중 2마리를 차례로 보냈어요.
    데리고 올 때는 보호자 건강 문제로 성묘를 파양해야한다길래 안타까운 마음으로 갔다가 아이가 너무 이쁘더라구요. 혼자 외로울까 싶어서 같이 컸다는 아이랑 해서 두마리를 입양했죠.
    두마리 다 스무살이 다 되어 차례차례 별이 됐는데, 마지막 이삼년이 지켜보기 너무 힘들었어요. 그 때 처음 고양이 입양을 후회했네요. 개나 고양이도 늙으면 사람처럼 치매가 오고 살이 마르고 점차 생기를 잃어간다는 걸 입양 당시에는 생각조차 해본 적 없거든요.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게 너무 마음 아프더라구요.

    지금은 길고양이 출신 막내 한마리 남았는데, 그 아이도 벌써 열다섯살이예요. 혼자 남아 아픈 손가락인데 다른 아이들처럼 또 살이 마르고 근육이 줄기 시작하더라구요.
    지켜보는 게 무척 힘들어요.
    너무 사랑하고 행복했지만 마지막엔 안타까움에 후회 했습니다.

  • 44. 치매예요
    '24.9.26 8:31 AM (1.219.xxx.215)

    저도 키우던 강아지 보냈는데 세시간씩 쪽잠자며 간병했었지요
    그때 마음이 이대로 가버릴까봐 가슴이 타들어가고 또 이대로 고통받을까봐 넘 괴로웠어요
    보내고나니 더 사람욕심이었다싶습니더

  • 45. 키운 사람은
    '24.9.26 9:19 AM (1.216.xxx.18)

    백퍼 공감되는 마음이죠
    저도 10살 강아지 있는데 5살에 다스크 터져서
    후지마비로 살고 있어요
    수술비며 재활치료비등 몇천 깨지고..
    압박배뇨 하니까 사람손을 무서워해서
    손을 물어요
    온식구가 여기저기 물리는 게 일상이죠
    근데 지도 괴로워서 그런걸 아니까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고 안타깝고 그렇네요
    제가 가장 잘한 일과 후회되는 일이
    강아지를 키운 거예요
    이녀석이 주는 행복함은 태어나 처음으로 느끼는
    감정 같아요
    사람자식을 키우면서도 이렇게 매일이
    기쁘고 환한 마음이었을까 싶거든요
    반대로 이녀석 아플때는 정말 같이 죽고 싶더라구요
    늘 마음은 이녀석 힘든 상황 오면
    억지로 살게하지 말고 편하게 보내주자 싶은데
    그게 마음 먹은대로 될까 싶어요
    그리고 내가 살아갈까도 싶구요 ㅠ
    정말 왜 강아지를 키워서는..
    다른 불쌍한 강아지 이야기 들으면 또 열심히
    후원하게 되고 마음이 괴로워요 ㅠ

  • 46. ....
    '24.9.26 9:25 AM (61.32.xxx.42)

    저도 20살 다되어가는 고양이 여러마리 키우고있는데 생로병사를 지켜보다보면 내 인생까지 돌아보게됩니다...아웅다웅 살지말자...항상 죽음을 염려해두고있어서 이제 마지막 평온하게 보내자는 생각으로 지켜보고있어요..그래야 마음이 덜 아프더라구요...

  • 47. ㅠㅠ
    '24.9.26 9:36 AM (59.30.xxx.66) - 삭제된댓글

    경제력도 그닥이고 체력도 별로라서
    청소 문제도 있어요.
    반려 동물은 힘들어요
    여행 다니면 누구한테 맡기기도 어렵고요

  • 48.
    '24.9.26 9:52 AM (59.30.xxx.66)

    경제력도 그닥이고 체력도 별로라서
    청소 문제까지
    저에게는 반려 동물은 힘들다고 생각했어요

  • 49. 책임감
    '24.9.26 10:17 AM (220.117.xxx.35)

    사람 들이는것과 같아요
    유기견 유기묘 얼마나 많나요
    인간의 변덕이란 ㅜ

  • 50. 죄송하지만
    '24.9.26 10:51 AM (211.234.xxx.132)

    윗댓글들 처럼 치료 그만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희 집에도 강아지 키웠는데
    아프니까 엄마가 병원을 너무 자주 데려가서
    강아지가 힘들어 했어요
    애가 심약하고 겁도 많고 그런데
    병원에서 과도하게 검사하고 그러다 보니
    애가 제명에 못살고 죽었어요
    진통제로 조절하며 너무 애가 힘들어 하면 보내주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 51. 제작년과 작년에
    '24.9.26 11:00 AM (115.22.xxx.168)

    제작년에 보내고 작년에 또 보냈어요.
    재작년에 보낸 아이는 데려올떄부터 원래 약하고 질병있던 아이라 일년넘게 약으로 버티다 조용히 떠났어요.
    작년에 보낸 아이는 12살때 신장이 나빠지면서 머지않아 심장도 나빠지고 약으로 거의 2년을
    지냈어요.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오후에 폐렴이 왔는데 병원에서 의사샘이 어쩌면 하루를 못넘길수도 있다고 했지만 설마 했어요. 그런데 그날 밤새도록 어마무시하게 고통에 허덕였어요. 저도 같이 밤새 울며 꼴딱 세웠어요. 새벽 다섯시쯤 못견딘 아이가 내품안에서 눈을 감았는데 엄청나게 후회했어요. 극심한 지옥을 겪게 했으니 무지했던거죠. 그냥편하게 보내줄걸 사람욕심에 지옥을 본거예요. 방법이 없다 싶으면 편하게 보내주시라 권합니다.
    너무 많이 아픈 아이는 안락사 를 권합니다.
    억지로 붙들고있는거 절대 잘하는거 아니예요

  • 52. 저두
    '24.9.26 11:03 AM (118.45.xxx.172)

    10살된 강아지 키우는데 지금 어금니가 거의 없어요.
    그래서 침을 질질 흘려서 얼굴주변이 지저분하구요.
    애기때부터 양치질하는걸 아주 싫어해서 치석이 낀거죠
    슬개골탈구도 있어서 산책도 안되고 개모차엔 얌전히 있질않아서.

    곧 사료 불려줘야하는날이 오겠구나..
    저두 간병할날이 오겠구나 하고 마음을 다잡고있어요.

  • 53. 치매
    '24.9.26 11:39 AM (220.72.xxx.2) - 삭제된댓글

    치매아닌가요?
    형님댁 강아지가 치매에 걸리니 그렇게 빙글 빙글 돌던데요
    저도 두마리 키우는데 걱정이에요
    여행도 제대로 못가고....
    저도 너무 아프면 안락사 생각하고 있어요
    사람 욕심에 옆에 두고 있는거 같아서요
    강아지 나이로는 이미 노견이니......

  • 54. 애사사니
    '24.9.26 12:39 PM (112.153.xxx.101)

    내가 이래서 동물을 아무리 좋아해도 절대 안키워요 ㅜ 심지어 물고기 단 한마리도 안키우고요. 왜냠 내가 책임질 자신이 없이 나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데...혹여 내가 케어 못해서 잘못되면 그 고통에 제 정신으로 못살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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