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다가 노점에서 파는 송화버섯을 2만원어치 샀어요. 양이 생각보다 적은가 싶었는데, 봉다리가 제법 묵직해요. 가벼운 버섯들하고는 약간 다른 느낌.
집에 와서 납작하게 잘라 삼겹살 약간과 함께 구웠는데.. 그 쫄깃함이 아주.. 끝내주네요.
표고보다 향은 덜한데, 송화버섯은 씹는 식감이 너무 좋아요. 고기 먹는 식감이예요.
저는 표고 줄기는 안먹고 버려요. 짧둥한게 질기잖아요. 그런데 송화버섯 줄기는 표고같이 생겼는데 훨씬 크고 적당히 질깃해서 고기같은 식감이예요.
삼겹살과 구운거 다 먹고 아쉬워서 올리브유에 구워봤는데, 음 역시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