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남편에게 불만을 말하면

ㅇㅇ 조회수 : 2,650
작성일 : 2024-09-25 04:49:59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라고 해요

그래서 순진한 저는 이래이런거는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서운하다 라고 이야기하면 "그게 그렇게 잘못한거냐"라고 또 물어봐요. 멍청한 저는 그렇다 잘못한거다 나는 서운하다 이래이래 느껴진다 하면 그게 그렇게 잘못한거냐 자기도 회사 다니느라 힘들다(딴얘기) 이럽니다.

아무 액션을 안하는 사람은 남편, 불만을 제기하는 사람은 저인데 저는 싸움이 안됩니다. 말빨 좋으신 분들은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대답하고 계속 질문만 합니다. "내가 뭐 그렇게 잘못했냐" 이거는 무적의 단어인듯 합니다. 이 한마디로 말싸움 계속 할 수 있는 듯해요

 

IP : 213.87.xxx.19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ㅂㅂㅂㅂㅂ
    '24.9.25 5:05 AM (103.241.xxx.136)

    사실 그렇게요


    그 사람이 도덕적으로 잘못한게 아닌 그냥 그 사람 습관이 그런거면
    그 사람 그 잘못은 님에게 문제가 되는거지 그 사람 잘못은 아니래요

    싫은 사람이 참거나 해야지 사람 고칠수 없다 하네오

  • 2.
    '24.9.25 5:08 AM (168.126.xxx.87)

    제 남편은 늘
    ‘어쩌라고’ 가 입버릇이에요
    정말 공감능력 더럽게없다는 생각이 들고 대화 안하고 싶고
    실제로 점점 줄죠
    원글님께 좋운 방법을 못드려 죄송합니다 ㅠㅠ
    근데 저는 아예 기대를 안하고 대화도 최대한 안해요 ㅠㅠ

  • 3. ...
    '24.9.25 5:33 AM (108.20.xxx.186)

    사람이 누가 꼭 무엇을 잘못해야만 서운한 것은 아니잖아요. 어떤 경우에는 누가 잘못을 해도 감정이 상하지 않을 때도 있고. 감정의 부분을 꼭 잘잘못을 가려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냥 담백하게 나는 이런 것이 서운해. 남편이 내가 잘못했냐고 하면 아니 당신 잘못은 아니야. 그런데 난 마음이 좀 상하니 위로 좀 해줘. 혹은 이런 것은 좀 조심해줘. 라고 말씀하시면 어떨까요?

    실제로 저희 부부는 서로 지적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런식으로 대화하는데, 자주 다투지 않아요. 저희 둘 중 누군가가 명백하게 잘못하는 경우가 있을 때도 이런 식으로 잘잘못 미리 따지지 않고 얘기하다보면 잘못한 사람이 알아서 사과하게 되더라고요.

  • 4.
    '24.9.25 5:42 AM (211.106.xxx.200) - 삭제된댓글

    예전에 고현정이 인터뷰할 때
    이런 말을 했었어요

    “남자하고는 대화가 안통한다”

    원글님의 고통에 전혀 공감하지 않는 못하는 거잖아요
    말로는 백날 해도 이해도 못하고 관계 개선도 안되고
    뭐든 말 말고 행동 등
    심리적 물리적 타격을 줘야
    알아먹지 않을까….

  • 5. 위로
    '24.9.25 6:27 AM (75.157.xxx.79)

    제 남편이 더해요
    제가 불만을 말하면 "내가 언제" 래요
    절대 자기 잘못을 인정 안 해요
    그렇다고 제가 자존심 상하게 얘기하는것도 아니고 조심스레 얘기하는데도 저만 나쁜 사람 만들어요.
    너무 열받아요

  • 6. 잘못이
    '24.9.25 6:46 AM (220.85.xxx.165)

    아니라 내가 불편하니 도와달라고 협조해주면 참 고맙겠다고 하세요.

  • 7. 00
    '24.9.25 7:18 AM (112.151.xxx.75) - 삭제된댓글

    저희 남편은 "너는 너무 예민해"
    라고 가스라이팅합니다
    대부분은 그냥 무시했다가
    같은 상황이 오면 똑같이 해줍니다
    인생은 실전이다..를 보여주고 맙니다

  • 8. 선맘
    '24.9.25 7:52 AM (118.44.xxx.51) - 삭제된댓글

    저는 제 서운함을 몰라주면, 남편에게 닥칠 미래의 불이익에 대해 얘기합니다.
    예를들면, 나는 소통을 위해서 나의 서운함을 얘기하는데.. 이렇게 소통이 안되어 내가 이런 서운함이 해소안되고 마음의 상처로 남으면..
    지금까지 당신한테 잘해주던 행동이 하기 싫어지고 당신은 불편함이 생기고 우리가정은 나빠져서 궁극적으로 당신은 늙어서 외롭고 아빠로서 대우받지도 못하는 그런 일이 생길 수 있기에 그러지않기위해서 당신한테 협조를 구하는거다..이런식으로요..
    내가 느끼는 감정만 호소하지마시고 남편이 어떻게 불이익을 받게 될건지를 강조해서.. 이 싸움이 어떻게 진행되고, 우리의 싸움이 당신한테 얼마나 불이익인지를 자세히 알려줘야해요. 그리고 지금 당연하다고 느끼는 집안 분위기, 깔끔함, 세탁과 식사, 병간호등등 내가 할 수 있는 공치사를 최대한 다 말하고.. 그런 대우를 못 받고 쓸쓸히 늙어가게될거라고 압박하시면 좀 달라질 수 있어요.
    화나서 밥 안차려주면 오기로 더 튕겨나가니까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지마시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9163 그렇구나, 아니구나...구나,가 나이 든 사람 글투(?)인가요?.. 2 말투 2024/09/25 1,183
1629162 라이즈 원빈을 아시나요 3 ㅇㅇㅇㅇ 2024/09/25 1,318
1629161 머리가 길면 6 ..... 2024/09/25 1,244
1629160 노무현대통령과 운전기사.. 5 눈물주의 2024/09/25 1,671
1629159 식기세척기 성능 7 가을 2024/09/25 984
1629158 혹시 임실 여행 가시는 분 계시면요~ 9 하나더 2024/09/25 1,244
1629157 꾹참고 다니느냐 마느냐 13 13 2024/09/25 2,647
1629156 구스 이불 샀는데 냄새가 나요. 8 .. 2024/09/25 1,075
1629155 위암..일까요? 6 ..... 2024/09/25 2,416
1629154 부산서 '정권 퇴진' 대규모 시국대회 열린다 6 가져옵니다 2024/09/25 1,035
1629153 수건에 검은 점 박히듯 짜증나요 25 아오 2024/09/25 4,090
1629152 워킹맘-애들 저녁 김치볶음밥 미리 해놔도 되나요? 16 워킹맘 2024/09/25 1,664
1629151 젊을때 번듯한 대기업 다니다가 37 .. 2024/09/25 7,497
1629150 70세 어르신 탁구배우기 3 사과나무 2024/09/25 988
1629149 푸바오 엄청 말랐네요 7 .... 2024/09/25 2,876
1629148 아래층 인테리어공사 4 하소연 2024/09/25 1,016
1629147 운동 몇시에 가세요? 6 ........ 2024/09/25 970
1629146 전기세 6만 5천원 가량 나왔네요. 11 ... 2024/09/25 2,079
1629145 50인데 두유 매일 먹어도 괜찮나요 9 . . . 2024/09/25 2,891
1629144 헬스장에서 이해안가는 여자 26 ㅇㅇ 2024/09/25 6,276
1629143 저희 동네 불법 에어비엔비 엄청 많이 생기네요 8 ㅎㅎ 2024/09/25 3,953
1629142 로봇청소기가 스스로 청소하러 나가나요 6 .. 2024/09/25 1,786
1629141 文정부에서 9.3% 증가한 실질임금, 尹정부에서 1.3% 감소 9 !!!!! 2024/09/25 1,423
1629140 아시아나 마일리지 어떻게 쓰는 건가요.. 17만 정도 있어요 10 .... 2024/09/25 1,646
1629139 나의 해리에게 보세요 10 광고 2024/09/25 3,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