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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세탁실 문 안열려서 난리났던..사람입니다…

r어ㅓㅣ 조회수 : 19,149
작성일 : 2024-09-24 21:47:18

걱정해주신 댓글들 너무 감사해요...

어제 밤새 이리보고 저리보고 고민해봐도 진짜 답이 안나오더라구요...

관리실을 불러도 소용없을거같은게 

문 경첩이 세탁실안쪽에 있어요..

그리고요즘 신축 문들 경첩 숨겨져있잖아요 ㅠㅠ 그거 뜯을려면 문이 활짝 열려야 하더라구요...

저희집 25층인데 사다리차 부르는것도 불가능해서 

(창문쪽에 건조기가 붙어있어요ㅠ)

정말 문을 부수는게 답인가..

그러다가 오늘 퇴근하고 와서 

한번만 시도라도 해보자 하는마음으로 혼자 저 문열린 10센티 틈으로 비집고 들어갔어요...

마른편이긴 한데 그렇다고 제몸이 아이유 수준의 종잇장 몸매도 아니고 키도커서 안될거같았는데 지금 생각해도 내몸이 어떻게 저틈을 들어갔는지 이해가 안되요... 부피 조금이라도 줄여본다고 옷도 다벗고 

의자밟고 틈사이로 들어가 세탁기위 밟고 안으로 들어가서 초인적인 힘으로 세탁기를 밀어넣고 문을 열었네요

세탁기 밟고 딛는순간 세탁기가 한번더 앞으로 휘청하고 쏠려서 아 혼자서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는데 다행이 넘어지진 않았어요

평소에 제힘으로 꿈쩍도 안하던 저 무거운 세탁기를 내가 밀어넣다니...ㅠㅠㅠ

저 좁은 문틈사이로 억지로 비집고 몸을 구겨넣느라 지금 팔이고 허벅지고 엉덩이고 다 긁히고 멍들고 배가 많이 눌렸는지 배도 아프고 몸은 만신창이....

그래도 문이 열렸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문을 부수는 방법밖엔 없겠구나 싶어서 큰돈 날라가겠구나 했는데

다행히 해결이 되었어요 ㅠㅠㅠ

내일 AS불러서 수평 맞춰달라고 해야겠어요..

걱정해주신분들 감사해요 ㅠㅠㅠㅠ

IP : 222.234.xxx.56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24 9:48 PM (116.88.xxx.40)

    축하드려요ㅡ 걱정했는데 몸빵하셨군요.
    너덜너덜해진 몸 잘 추스리시고 앞으로는 조심하셔요~

  • 2. 오오
    '24.9.24 9:49 PM (58.127.xxx.169)

    축하드려요. 걱정했는데 잘 마무리 되었네요.

  • 3. ..
    '24.9.24 9:50 PM (116.88.xxx.40)

    저도 어제 한분이 의자올라가서 저 사이로 들어가서 세탁기위로 올라가서 진입해보라는 댓글 올리셔서 막 제 몸으로 시뮬레이션 해보고 싶었어요.

  • 4. 읽는데
    '24.9.24 9:50 PM (118.235.xxx.173)

    소름끼쳤어요. 아고 고생이 많으셨어요.
    그래도 다행입니다.
    파스 좀 붙이시고 푹 쉬세요. 그래도 말라서 그 틈을 들어갔지 보통 사람 같으면 대책도 없었겠어요. 이 글 쓸 시간에 살빼자.

  • 5. ..
    '24.9.24 9:51 PM (121.168.xxx.139)

    아고..고생했어요. 토닥토닥.
    안그래도 궁금했는데..글 올려줘서 고마워요

    어젯밤 저희집에선 남편이랑 사진 같이 보고...울 남편이 어디냐고
    도와주러 가자고..했어요.. ㅋㅋㅋ

  • 6. ..
    '24.9.24 9:51 PM (116.88.xxx.40)

    오지랖 걱정이지만 저런 위험한 시도하실땐 꼭 몸에 휴대폰 지니시고 혹시나 무슨 일 생기면 바로 구조요청 전화를 할 수 있게끔 해두는게 좋을듯해요.

  • 7. 어머
    '24.9.24 9:51 PM (110.9.xxx.198) - 삭제된댓글

    오토케~~ 어터케!!!
    오토케~~~~

  • 8. 윗님
    '24.9.24 9:51 PM (118.235.xxx.11)

    가족 착하시다 ㅎㅎ 아직은 뜨신 우리나라.

  • 9. ㅇㅇ
    '24.9.24 9:52 PM (59.17.xxx.179)

    축하요 ㅎㅎㅎㅎ

  • 10. ...
    '24.9.24 9:53 PM (106.102.xxx.39) - 삭제된댓글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세탁기에 깔려서 옴짝달싹 못하느라 댓글 하나를 못 남기나 걱정했잖아욧!

  • 11. ...
    '24.9.24 9:54 PM (39.125.xxx.154)

    에구 고생하셨어요
    머리만 들어가면 된다던데 머리도 작고 날씬하신가봐요.
    그 좁은 틈을 통과하다니

  • 12. ㅇㅁ
    '24.9.24 9:55 PM (211.235.xxx.10)

    윗님 가족 진짜 맘 고우시네요. 저러면 복 짓는다 하더라구요

  • 13. ^^
    '24.9.24 9:55 PM (113.61.xxx.52)

    걱정했는데 다행이에요!!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위에 도우려 가려고 했다는 내외분, 감동이네요. 그런 마음으로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지요!

  • 14. 독거회장
    '24.9.24 9:55 PM (118.235.xxx.238)

    어제 걱정했슈
    윗분 중에 핸드폰 꼭 가져가라는 댓글222
    화장실 갈 때도 독거면 핸드폰 꼭 지참하세요

  • 15. ㅇㅇㅇ
    '24.9.24 9:55 PM (218.149.xxx.230)

    걱정은 다른분들이 하셨으니...
    재발방지대책 꼭 세우세요
    또 기어나오지 못하도록!

  • 16. ooooo
    '24.9.24 9:55 PM (211.243.xxx.169)

    아이고 무사해서 다행이긴 한데,
    가급적이면 혼자서는 그런 시도하시면 안 돼요.

    그리고 위의 댓글처럼 저런 경우는 반드시
    꼭 휴대폰 가지고 움직이시구요,

    고생하셨습니다. ㅜㅜ

  • 17.
    '24.9.24 9:55 PM (124.61.xxx.30)

    와 스펙타클!! 후기 감사합니다. 다행이에요!!!

  • 18. ..
    '24.9.24 9:56 PM (211.108.xxx.126)

    초인적인 힘으로 정말 잘 해결하셨어요. 큰사고없어 다행입니다. 앞으로 세탁하실때 문을 꼭 열고 하셔요. 혹시나 모르니깐요^^

  • 19. ......
    '24.9.24 9:59 PM (172.226.xxx.41)

    추카추카!!
    그런 위급한 순간에 정신이 초집중 되더라구요~
    원글님 무사하시다니 넘 다행이고 세탁기도 넣었다니 그것도 다행입니다^^
    저 위 따뜻한 부부~감사하고 복받으시길

  • 20. 어휴
    '24.9.24 10:01 PM (223.38.xxx.55) - 삭제된댓글

    걱정했잖아요. 끔찍한 상상이지만 문사이에 껴서 압사할 수도
    있어요. 어이없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 다음부터는
    혼자서 그런 무모한 일 하지 마세요!! 괜찮겠지하다 큰 일 납니다~!!
    아무튼 아무일 없어서 다행이예요!

  • 21. ...
    '24.9.24 10:05 PM (58.234.xxx.21)

    어제 사진 보면서 들어가서 어정쩡하게 있는 세탁기 위에 올라갔다가
    세탁기 쓰러지면 진짜 위험하겠다 싶었는데
    넘어지진 않았군요
    사고는 한순간
    넘 다행이네요
    원글님 고양이처럼 순간 액체화 되었나 봅니다 ㅎ

  • 22. 휴~
    '24.9.24 10:12 PM (14.52.xxx.167)

    너무나 다행이네요! 고생하셨어요

  • 23. ..
    '24.9.24 10:24 PM (121.137.xxx.107)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해결되서 정말 다행이예요. 사진 보고는, 세상에 이럴수도 있구나 싶더라고요. 세탁기 설치한 사람들 나빠요!!!!!!!!! 그런 구조는 진짜 조심해야겠단걸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

  • 24. ...
    '24.9.24 10:30 PM (211.234.xxx.115)

    많이 아프시겠어요ㅠ
    드럼도 앞으로 나오는군요.
    통돌이만 그런줄 ㄷㄷ

  • 25. oo
    '24.9.24 10:32 PM (175.121.xxx.24) - 삭제된댓글

    와 다행이에요
    오늘도 몇 번 들락날락 하면서 소식 기다렸어요
    세탁기 사용할 때 좀 시끄럽더라도 문을 열어두는게 좋을 것 같아요

  • 26. ...
    '24.9.24 10:35 PM (110.14.xxx.242)

    원글님~ 정말 다행이에요. 해결하신 방법으로 해 보시라고 댓글 쓰려다 너무 위험한 것 같아 망설였는데, 그 어려운 걸 해 내셨군요. 크게 안 다치셔서 정말 정말 다행입니다.
    어제 그 이불은 두번다시 세탁기에 넣지 마세요.
    수평 맞춰 놓아도 그 이불 다시 돌리면 또 걸어나와요.
    이제 부피 좀 작은 이불만 넣으세요.
    무사하길 빌면서 댓글 기다렸는데 이런 반가운 소식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 27. 다행이에요
    '24.9.24 10:46 PM (182.210.xxx.178)

    너무 궁금했는데, 잘 해결돼서 너무 다행이네요.
    재발 방지를 위해서 해결책 세우시면 또 글 올려주세요.

  • 28. 와..
    '24.9.24 10:48 PM (116.121.xxx.113)

    잘 했어요..^^
    아이유 몸매 인정.????

  • 29. 정말
    '24.9.24 11:12 PM (59.12.xxx.212)

    다행이에요. 어제 걱정했어요.
    하지만 앞으로 이런 일이 있으실 때는 절대 혼자 하지 마세요. 정말 다치시면 어쩌려고.
    세탁기 잘 고정하시고 앞으로 잘 쓰세요.

  • 30. ..
    '24.9.24 11:36 PM (211.106.xxx.200)

    다행이네요
    큰사고없이 해결되서
    앞으로 재발 없이 무사해요

  • 31. 프린
    '24.9.25 12:11 AM (183.100.xxx.75)

    다행이예요
    신경쓰이셔도 당분간 세탁실 문 활짝 열어두세요
    수평맞고 완전히 자리잡았다 생각하실때까지요
    다시 그러면 또 해결할수 있다 생각하다 다치실까 걱정이예요

  • 32. ...
    '24.9.25 12:12 AM (118.235.xxx.4)

    몸은 둘째치고 머리가 들어간게 넘사

  • 33. ....
    '24.9.25 12:31 AM (223.62.xxx.10)

    고생하셨어요.. 앞으로 항상 문 뭘로 괴어두시고 들어가시더라도 휴대폰 꼭 소지하세요..

  • 34. 다행
    '24.9.25 12:37 AM (180.229.xxx.164)

    입니다.
    앞으로 세탁기 돌릴땐 문 열어두고 돌리시길요.

  • 35. .....
    '24.9.25 4:04 AM (180.224.xxx.208)

    어떻게 됐나 궁금했는데 다행이네요.
    앞으로는 꼭 문 열어놓고 세탁 하시든가
    아니면 양쪽 여닫이문이나 슬라이딩 도어로
    리모델링 하는 거 추천합니다.

  • 36. ...
    '24.9.25 6:12 AM (104.156.xxx.30)

    원글님 수고 많으셨어요.
    세탁실 문 유리 깨라고 댓글 쓰려다가
    더 좋은 방법 올라올 것 같아서 안썼어요

  • 37. 아웃겨
    '24.9.25 9:30 AM (58.224.xxx.94)

    아이고 원글님 고생하셨네요. 토닥토닥.
    그리고 121.168.님 ㅋㅋㅋ 남편분도 121.168.님도 최고! ㅋㅋ

  • 38. 추카해요!
    '24.9.25 9:47 AM (218.48.xxx.143)

    역시 82는 만능이예요.
    의자 놓고 올라가라고 최초로 조언주신분 커밍아웃하세요. 칭찬드립니다.
    저 위에 남편분이 지금 도와주러 가겠다고 하신분 저랑 친구해요!!!
    이런 친구 한명 있음 인생 참 든든하고 행복할거 같습니다.
    마음 따듯한 남편분두신분도 행복하시길~~

  • 39. czcz
    '24.9.25 10:33 AM (125.189.xxx.56)

    wow 정말 다행이에요. 경첩도 안에 있을 테니 문짝 떼어내는 것도 어려울 것 같고, 비집고 들어갈 틈도 없는 것 같고, 다른 문으로 들어갈 방법이 있었다면 애초에 이런 글을 올리지도 않았을 텐데 등등 혼자 해결방법 궁리궁리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원글님 후기 기다리자 했는데. . .
    그 어려울 것 같았던 틈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서 해결하시다니!! ^^
    원글님 애 많이 쓰셨어요. 긁히고 멍들고 배눌려 아픈 곳들도 말끔히 싹 다 빨리 낫길 바랍니다~^^

  • 40. ㅇㅇ
    '24.9.25 10:54 AM (61.80.xxx.232)

    잘하셨어요 다행이네요

  • 41. 다행입니다.
    '24.9.25 1:11 PM (175.194.xxx.124)

    걱정했어요

  • 42.
    '24.9.25 1:41 PM (203.142.xxx.241) - 삭제된댓글

    고생하셨네요.
    원글 어딨나요? 갑자기 궁금해집니다.ㅎㅎ

  • 43. 원글
    '24.9.25 1:59 PM (222.119.xxx.239)

    원글이 없어 무슨일이었는지 몰라도 걱정 많이셨겠어요.
    문안쪽에서 통돌이 세탁기가 움직여서 문을 막은 사건일까요?
    해결하셔서 다행입니다.

  • 44. 세상에
    '24.9.25 2:24 PM (175.223.xxx.13) - 삭제된댓글

    완전 살신성인하셨네요 !
    어제82에 의자 올라타서 비집고 들어가라할때 불가능이라 생각했는데 원글님 몸 정말 괜찮으시기를...

  • 45.
    '24.9.25 2:33 PM (42.21.xxx.218)

    축하합니다
    진짜 날씬하신가봅니다.

  • 46. 대박~
    '24.9.25 3:29 PM (106.101.xxx.219)

    고생하셨네요
    세탁기도 원글님도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 47. ...
    '24.9.25 3:35 PM (110.13.xxx.200)

    저도 얇은 여자가 들어가는거밖엔 앖겠다 싶었는데
    결국 들어가셨군요.
    비좁은데 우겨서 들어가면 몸상하는데
    에고.. 고생많으셨네요.
    담엔 꼭 문 열어놔야 겠어요.
    세탁기는 수평 맞춰도 또 그럴겁니다.
    겨울엔 더 자주 돌아다녀요. ㅎ
    아예 닫지 말고 사세요.

  • 48. 어머
    '24.9.25 5:31 PM (106.101.xxx.156)

    다행이에요.
    근데 옷 다벗고 문틈에 끼이거나 세탁기 넘어져서 뇌진탕이라도
    걸리셨음 어쩔뻔했나요 ㅠㅠ
    다음부턴 너무 무리수를 두진 마세요.
    돈보다 내생명이 더 중요!!

  • 49. ㅇㅇ
    '24.9.25 5:43 PM (124.50.xxx.63)

    잘 해결돠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글 보고 내일처럼 넘 걱정되더라구요.
    후기 남겨주셔서 고마워요.

  • 50. 다행임
    '24.9.25 6:03 PM (112.167.xxx.92)

    저는 욕실에 갇혔 방송에 욕실 갇혔다 하는 기사가 나왔는데 그후로 내가 갇혔음 보니 같은 손잡이
    다행이 욕실 경비실과 연결이 되서 탈출했지 그런 연결루트가 없는 구축이였으면 어쩔뻔ㄷㄷㄷ

  • 51. 어휴
    '24.9.25 7:01 PM (118.235.xxx.92)

    너무 위험했네요 ㅜㅜ
    잘 해결되어서 다행이에요

  • 52. 선플
    '24.9.25 7:47 PM (182.226.xxx.161)

    우와..그 좁은틈으로ㅜㅜ 큰일날뻔했어요

  • 53. abcdefgh
    '24.9.25 9:49 PM (1.243.xxx.24)

    출장비까지 7마넌 내고 부품하나 가니 말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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