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 43키로일 때 결혼해서 40대 후반인 지금 거의 55키로가 됐네요.
어릴 때부터 늘 작다, 마르다, 허약하다 소리 듣고 살았고
30대 초반까지도 날씬했었는데 결혼하고 음식에 집착하는 남편 때문에 맨 외식하고 살찌는 음식 먹고 야식먹고 했더니 정말 1년에 1키로씩 차곡차곡 늘더라고요.
키 160에 55키로면 날씬은 아니라도 뚱뚱한 것도 아닌데
체형상 뱃살, 허릿살이 어마어마하고 (원래 말랐을 때도 배가 나온 체형)
안그래도 넙적한 얼굴은 더 커지고 너무 못생겨졌어요.
고무줄 바지도 껴서 숨이 답답하고요.
그렇다고 사이즈를 올리자니 골반 작고 키 작아서 엉덩이 남고 밑단 끌리고....
건강수치도 이제 아슬아슬하니 근육 붙이고 지방도 덜어내려고 시작한건데
pt 10번 받기까지 별 효과가 없네요.
허벅지, 종아리에 근육은 아주 희미하게 생겼어요.
하지만 그 뿐,
이 정도 운동하면 그래도 배는 좀 들어가지 않나요?
식단을 별도로 하지 않는 게 문제긴 하지만 과거에 비해서 라면이나 빵, 과자를 거의 절반으로 줄이고 밥 양도 많아봐야 반 공기, 단 음료는 원래 안 먹는데도 뱃살을 포함해 어떤 살도 꿈쩍하지 않네요.
저 pt 선생님 사정으로 두 명째인데 두 선생님 다 저에게 체력은 약한데 엄청 열심히 한다고 칭찬할 정도로 운동도 대충하지 않거든요.
결국 하루 한 끼만 먹는둥 마는둥 해야 빠지려나봐요.
갱년기 접어들어 그런가.
한 달 갖고 무슨 변화가 있겠어요.
6개월은 해봐야죠.
다만 그래도 남들은 이 정도 하면 배는 조금 들어가더라 뭐 이런 변화를 얘기하던데 저는 오히려 살이 더 쪄서 맥빠져서 써봤어요.
근육 키우는데나 집중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