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수록
불편한 관계 못 견디겠어요
손절할 만한 사람들
내 눈엔 보이는 거슬리는 것들
그 사람에겐 문제가 아닌 내 문제인 것들
어릴땐 만나는 사람들이 워낙 많으니 남을 사람 남고 떠날 사람 떠나 자연스레 오래된 친구들 많아요
굳히 손절도 필요없을 정도의 타이밍으로 많은 사람이 들락날락하며 내 인생풍요롭게 해줬다면
나이들수록 만나는 사람 pool이 적어지자 접근하는 사람도 적어지고 그 중 남는 사람도 실제 나랑 친한건지 뭔지 모르겠고
인터넷에서 보는 손절할 만한 사람들만 오히려 접근하는게 보이는데
싫거든요
자연스레 멀어지며 손절하라는데
저는 또 그게 안 되더라구요
꼭 나쁜 감정으로 헤어지게 되요
그런 사람 나쁘게 헤어지면 나중에 더 안 좋을거 아는데
그런식으로 헤어지지 않으면 절대 안 놔줘요
호구를 귀신같이 알아보더라구요
그래서 불편하게 헤어지고 나서는
그러고 나서는 어쩌나요?
동네 오며가며 만나게 되면
세상 불편
얼굴 돌리고 모른척 하고
다들 그렇게 사는건가요?
서로 지나가면서 욕 안 하는걸로 다행이라 생각해야 하나오
세상 뭐 있다고
사실 한다리 건너 건너면 다 아는 사람인데
딱히 욕할것도 없고 사람은 직접 겪어봐야 아는건데
내가 손절한 그네들은 남 흉을 하도 보는 사람들이라
분명 내 이야기도 나쁘게 하겠지만
나이들수록 그래서 뭐? 네가 하는 쓰레기짓 내가 안 받으면 아무 상관 없는거란 깡다구만 늘어요
그래도 불편하긴 불편해요
아이랑 다니다가 왜 저 아줌마랑 인사 안 하냐고 물어보는데
ㅎㅎㅎ뭐라 대꾸해야할지 난감하더라구요
저만 이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