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손절 이후는 어떻게?

ㅂㅂㅂㅂㅂ 조회수 : 2,227
작성일 : 2024-09-24 18:46:48

나이들수록

불편한 관계 못 견디겠어요

손절할 만한 사람들

내 눈엔 보이는 거슬리는 것들

그 사람에겐 문제가 아닌 내 문제인 것들

 

어릴땐 만나는 사람들이 워낙 많으니 남을 사람 남고 떠날 사람 떠나 자연스레 오래된 친구들 많아요

굳히 손절도 필요없을 정도의 타이밍으로 많은 사람이 들락날락하며 내 인생풍요롭게 해줬다면

나이들수록 만나는 사람 pool이 적어지자 접근하는 사람도 적어지고 그 중 남는 사람도 실제 나랑 친한건지 뭔지 모르겠고

인터넷에서 보는 손절할 만한 사람들만 오히려 접근하는게 보이는데

싫거든요

 

자연스레 멀어지며 손절하라는데

저는 또 그게 안 되더라구요

 

꼭 나쁜 감정으로 헤어지게 되요

그런 사람 나쁘게 헤어지면 나중에 더 안 좋을거 아는데

그런식으로 헤어지지 않으면 절대 안 놔줘요

호구를 귀신같이 알아보더라구요

 

 

그래서 불편하게 헤어지고 나서는

그러고 나서는 어쩌나요?

 

동네 오며가며 만나게 되면

세상 불편

얼굴 돌리고 모른척 하고

다들 그렇게 사는건가요?

서로 지나가면서 욕 안 하는걸로 다행이라 생각해야 하나오

 

세상 뭐 있다고

사실 한다리 건너 건너면 다 아는 사람인데

딱히 욕할것도 없고 사람은 직접 겪어봐야 아는건데

내가 손절한 그네들은 남 흉을 하도 보는 사람들이라

분명 내 이야기도 나쁘게 하겠지만

나이들수록 그래서 뭐? 네가 하는 쓰레기짓 내가 안 받으면 아무 상관 없는거란 깡다구만 늘어요

 

 

그래도 불편하긴 불편해요

 

아이랑 다니다가 왜 저 아줌마랑 인사 안 하냐고 물어보는데

ㅎㅎㅎ뭐라 대꾸해야할지 난감하더라구요

 

저만 이런가요? 

IP : 103.241.xxx.13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
    '24.9.24 6:54 PM (210.222.xxx.62)

    그 배포로 손절은 어찌 한다는건가요?!
    그냥 심적인 손절만 하세요
    에너지 쓰면서까지 뭐 하러 손절까지 하나요
    내가 관심 안보이면 상대방도 알아요
    그냥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거리두기만 하세요
    인사 정도 나눈다고 큰일 안나요

  • 2. 윗님
    '24.9.24 7:19 PM (61.82.xxx.210)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 3. 거절
    '24.9.24 7:21 PM (211.234.xxx.192)

    거절을 하되 웃으면서 하세요
    예를들어 님에게 차좀 태워달라하면
    웃으면서 어쩌지 그날 다른일이 있어서요
    그날 봤는데 차 안쓰던데? 달라붙으면
    그날 갑자기 일이 생겼지모에요~ 선의의 거짓말을하세요
    통화는 하되 이상한 소리하면 끊어요 가 아니라
    여보세요? 여보세요? 왜 안들리지?? 여보세요?? 하면서 끊는거죠
    예를든거니까 참고만하세요
    절교의 스킬이 좀 필요하실거 같아요
    길에서는 반가운척 인사하시면 되죠

  • 4. ,..
    '24.9.24 7:24 PM (210.204.xxx.201)

    동네에서 친했던 분과의 거리두고 싶은데 서운하지 않게 하는 방법은 없더군요.
    아무때나 드나들던 내집을 어느날부터 곁을 안주고 내가 베풀던 호의를 멈추었을때 자꾸 이유를 묻는데 더이상 너의 호구 노릇 안하고 싶다고 말도 못하고요.

    결론은 전원주택 마을에서 화기애애 지내려면 누군가의 희생과 양보가 필요한데 평생 장녀로 그리살아 귀촌후에도 데 포지션이 그리되니 인사정도만 하는 관계가 제일 좋다생각하네요.

  • 5. 저도 그런거
    '24.9.24 7:35 PM (119.204.xxx.71) - 삭제된댓글

    불편해서 참았는데 50넘으니 참기 싫어져서 봐도 모른척 지나가요.
    첨엔 심장이 나대더니 이젠 수영장에서 바로 옆에서 샤워에도
    그러거나 말거나 심장도 고요해 지네요.

  • 6. ...
    '24.9.24 8:18 PM (106.102.xxx.65) - 삭제된댓글

    보통 표면적으로 나쁜 감정 남기면서 손절 잘 안해요

  • 7.
    '24.9.24 8:27 PM (116.37.xxx.236) - 삭제된댓글

    손절하는 대상에 따라 다르게 행동 했어요.
    몇년을 잘 해주니 호구 취급하던 지인이 기가찬 문자를 보냈길래 처음으로 읽씹 했더니 자연히 끊어져 나갔고, 길가다 지나쳐도 눈길한번 안주니 못 다가오더라고요.
    다른 지인은 그냥 제가 너무 바쁘다하고 끊었는데 한번도 마주침없이 근 10년가까이 카톡 한번을 안 했어요.
    최근은 솔직히 말 하고 내가 편햐질때까지-그게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 연락을 말자고 했어요. 정말 좋아했던 사람이라서 제 말을 듣고 울먹이는데 마음이 조금 쓰였지만 단호하게 말하고 건강히 잘 살라하고 끝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8776 22 광수, 영숙 제대로 파악 15 . 2024/09/26 6,587
1628775 콘드로이친과 글루코사민 3 관절 2024/09/26 1,184
1628774 남편 인스타 팔로우를 봤다가 6 ,,, 2024/09/26 6,197
1628773 샤워하고 나오니 3 고냥이 2024/09/26 2,649
1628772 나솔 영숙 영수랑 맞는거같아요 15 .. 2024/09/26 5,309
1628771 유투브 조회수 읽는 것 알려주실 분 계심요? 4 .. 2024/09/26 1,051
1628770 강원도 해변에서 버스킹하네요 1 강원도 2024/09/26 1,250
1628769 제육볶음에 가지 7 ..... 2024/09/26 1,932
1628768 정확한 영어를 구사하려면 ....? 3 ... 2024/09/26 2,513
1628767 골프웨어 말 많은데 16 2024/09/26 4,791
1628766 해피빈 기부 믿을만 한가요? 4 2024/09/26 896
1628765 미안해 하면서 2024/09/26 657
1628764 시골살이: 오늘 아침 집에서 지네에게 물렸습니다. 30 시골살이 2024/09/26 6,132
1628763 블랙핑크 로제 아픈걸까요? 33 에구 2024/09/26 19,710
1628762 ai 도입이 시급한 직업 1위 19 ㅇㅇ 2024/09/26 5,865
1628761 먼지다듬이 3 러브스토리 2024/09/26 1,666
1628760 미생 11화 보고 있어요. 3 놀랍다 2024/09/26 913
1628759 외교부장관 관저 또 옮겼다‥관저 '뺑뺑이'에 혈세 낭비 1 0000 2024/09/26 1,744
1628758 이번달 급여가 많아요(제기준) 4 기쁨 2024/09/26 3,570
1628757 (도움절실) 인간관계가 힘들어서 괴롭습니다 11 인생무상 2024/09/26 3,834
1628756 중1 딸 학교에서 있었던 일... 30 로아 2024/09/26 5,399
1628755 80대에 척추수술 받으신 분 계시나요??가족 ,지인 중 28 나이가 2024/09/26 2,386
1628754 상철님~ 9 @@ 2024/09/25 3,632
1628753 이혼숙려캠프에 욕하는엄마 남편 보살이네요. 3 별인간 다있.. 2024/09/25 3,520
1628752 식세기 세제가 똑 떨어졋어요 5 ㅇㅇ 2024/09/25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