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50대 초반인데,
저 국민학교 저학년시절 문방구 다녀오면서
그옆 분식집에서 떡볶이 작은 한공기,튀김 몇개
이렇게도 팔아서 혼자서 잘 사먹고 다녔어요.
그 분식집은 떡볶이떡도 튀기고 식빵도 튀기고
삶은계란도 튀기고..좌우간 다른집에서 안튀기는
재료도 많이 튀겼는데..
그게 묘하게 맛있어요.
제가 입이 짧아서 조금씩 먹는 어린이였어서
저한테는 딱 좋았어요.
식빵튀김1개,계란튀김1개,떡볶이 1공기..
국물이 자작하고 얇은어묵 넣은 떡볶이도
정말 예술이었어요.물론 msg 감칠맛이겠지만
자꾸 먹고 싶은맛..
그때 그 분식집은 시어머니랑 젊은며느리분이
하셨었는데..
이젠 그 할머닌 돌아가셨겠고..
그 며느리분도 초로의 노인이 되셨겠죠..
아직도 두분들 얼굴이 선명하게 기억나요.
혼자가는 어린꼬마손님한테
너무 친절하지도,너무 퉁명스럽지도 않게
대해주셔서 오히려 편하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음 ..먹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