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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매간에 우애는 변치 않을 줄 알았는데...

ㅇㅇㅇ 조회수 : 4,502
작성일 : 2024-09-24 10:46:42

변치 않을 줄 알았어요.

힘든 가정환경에서 다같이 의지하며 자라왔고,

부모님 모시는데도 아직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누구하나 발빼는것 없이 잘 해요.

 

지금 문제는 저인것 같아요.

 

저는 성격상 일을 도맡아서 해요.

 

가족 행사에 있어사

일도 많이 하지만 지휘하는 역할도 맡아서 해요.

경제적인 부담도 가장 많이 하고,

일을 벌리고 추진하는 것도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동생들도 그다지 탐탁치 않아하는게 느껴지고

저 역시 내가 왜 사서 고생했을까 하는

한탄이 느껴집니다.

 

왜 내 마음이 이렇게 됐나

냉정하게 하나하나 따져봤는데

제가 자매들보다 월등히 더 많이 잘한게

별로 없다는것고 문제인것 같아요.

제 그릇이 작다는거죠..

 

다들 중년의 나이로 가고 있다보니

각자 사는게 바빠서겠지만...

 

저 아니면 나설 사람도 없고

저도 나서기에 약간 헛헛한 기분이 들어서..

이대로 가다가는 일생기기 전까지는

안만날 것 같아서 속상합니다.

 

IP : 121.137.xxx.10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24 10:48 A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친구나 형제자매는 서로 바쁠 땐 뜸하게, 그러다가 자식 다 키우고 여유 생기면 다시 만남. 걱정마셈. 물 흐르듯이..

  • 2. 내자식이
    '24.9.24 10:50 AM (121.174.xxx.238)

    커갈수록 형제보다 자식이 먼저 보이게 되네요

  • 3. ...
    '24.9.24 10:55 AM (114.204.xxx.203)

    영원한게 있나요
    나이들며 서로 여유가 사라지고 살기 힘들면 더 그래요
    젊고 앞날이 여유있을땐 금전적 정신적으로 다 베풀다가
    나이드니 후회되고
    나만 더 손해보는거 같고 서로 자기 생각만 하며 원망하게 되대요
    님도 그냥 모른척 두세요 나서지 말고요
    나랑 내 가족이 우선이에요

  • 4. 저도
    '24.9.24 11:00 AM (121.139.xxx.151)

    저하나 희생해서 형제자매들이 웃고 부모님이 행복하면 된다
    그생각하나로 지금까지 봉사?희생?했는데요

    딱 깨달았어요
    아 제가 행복해야 하겠다는걸요
    앞으로는 제가 행복해야 만나고 할꺼라고 말도 해놨어요

    처음에는 그렇게 맘먹는것도 힘들고 죄책감 들었는데

    이제부터라도 제가 행복한거만 할래요

  • 5. ---
    '24.9.24 11:05 AM (175.199.xxx.125)

    결혼하면 형제보단 자기 자식이 먼저요........자식이 있으니 돈 문제로 형제간에 싸움이 일어나는거고....

  • 6. 맏이로 태어난
    '24.9.24 11:10 AM (183.97.xxx.35)

    숙명이려니 해야지 어쩌겠어요?

    변하지 않는건
    이세상에는 없어요

  • 7.
    '24.9.24 11:24 AM (211.114.xxx.77)

    세상에 영원한게 있을까요. 있다고 한들 저절로 얻어지는건 없죠. 누군가의 희생.배려 등등이
    필요하겠죠. 근데 님이 느끼는 그런 마음이 생긴다면 그만 하세요.
    내가 하고도 아무것도 바라는게 없으면 해도 상관없지만. 좀 쉬던가 그만 하던가.

  • 8.
    '24.9.24 11:26 AM (221.138.xxx.107)

    전 좀 쉬고 있어요...그래도 별일 일어나지 않네요.

  • 9. ...
    '24.9.24 11:29 AM (112.187.xxx.226)

    다음 가족행사는 동생에게 맡겨보세요.
    언제 어디서 모일지 그것부터 물어보고 예약도 부탁하고...
    저희도 제동생이 활달하고 리더쉽 있는 편이라 평소 가족모임은 제가 주도하지만 어머니 팔순 같은 행사 맡기면 진짜 시원하게 일 잘해요.

  • 10. . . .
    '24.9.24 11:33 AM (115.92.xxx.173) - 삭제된댓글

    나이 8년, 결혼 20년 차이나는 언니한테 속없이 갖다바치기만 했는데 부모님 장례치르면서 현타와서 연 끊었어요.
    엄마가 살아생전에 맏딸하고 막내딸이 바꿔났어야 했는데.. 라는 말씀을 실감하네요. 그래도 언니는 아마 자기가 k장녀 노릇했다고 떠벌리고 다닐듯. 아버지 요양원 3년 계시는동안 저는 매주 방문했는데 맏딸은 단 한번도 오지 않았으면서

  • 11. ...
    '24.9.24 11:43 AM (114.204.xxx.203)

    저는 다 놓았어요
    맏이가 죄도 아니고 뭘 더 준것도 아닌대요
    퍼주고 이쁜 아들이 효도하겠죠
    진작에 그랬어야 하는데 이용당한거 후회해요

  • 12. 원글님은
    '24.9.24 11:47 AM (220.117.xxx.100) - 삭제된댓글

    이용당한건 아니죠
    본인도 성격상 나서고 일 맡아서 하고 지휘하고 추진하고 부담한다고 스스로 인정할 정도니…
    아마 동생분들은 맏언니가 좋아서 하는거라고 생각할지도요
    안해도 되는걸 스스로 일벌려서 하는거니 그냥 따랐지만 시간 지나 어느 정도 해도 될 일을 일벌려 키우다보면 다른 동생들은 원글님 마음만큼 내키지 않을 수도 있고 이제는 싫다고 표현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일 수도…
    처음부터 나눠서 하고 동생들도 책임자의 자리에 돌아가며 맡아보고 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지금이라도 그렇게 하세요

  • 13. ...
    '24.9.24 11:58 AM (121.152.xxx.72)

    부모님 모시는데도 아직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누구하나 발빼는것 없이 잘 해요.

    이럼 좋은 형제들 아닌가요?
    원글님처럼 추진하지않는다고, 그것에 응하지않는다고 서운할 일은 아니라 생각들어요.
    이제 다들 좀 자기 삶에 충실하고 여유롭고싶은 나이인데

  • 14. Olim
    '24.9.24 12:06 PM (220.117.xxx.100)

    이용당한건 아니죠
    본인도 성격상 나서고 일 맡아서 하고 지휘하고 추진하고 부담한다고 스스로 인정할 정도니…
    아마 동생분들은 맏언니가 좋아서 하는거라고 생각할지도요
    안해도 되는걸 스스로 일벌려서 하는거니 그냥 따랐지만 시간 지나 어느 정도 해도 될 일을 일벌려 키우다보면 다른 동생들은 원글님 마음만큼 내키지 않을 수도 있고 이제는 싫다고 표현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일 수도…
    처음부터 나눠서 하고 동생들도 책임자의 자리에 돌아가며 맡아보고 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대로 가다가는 일생기기 전까지는
    안만날 것 같아서 속상합니다.”
    -> 이렇게 쓰신거 보면 원글님은 자주 만나고 뭔가 하는걸 즐기시는 타입이신 것 같은데 동생분들은 아닌가봐요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이 각자 다르고 원글님이 맏이니 육아나 집안일에 조금 여유가 생기고 동생분들은 한창 바쁜 시기인듯한데 가족 외에 일에 일일이 신경쓰고 참여하는 것도 버거운가 봅니다
    적당히가 좋은데 각자의 기준이 다 다르니…
    다같이 모여 의논하고 앞으로 친정 모임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 좋겠어요

  • 15. ...
    '24.9.24 12:08 PM (58.234.xxx.222)

    본인이 일을 만들고 다른 형제들이 따라와 주길 바라는거 아닌가요?
    다른 형제들 입장에서 생각해 보세요
    아무리 형제라 해도 부모, 형제에 대한 감정이 다 똑같진 않을텐데요.
    사실 자기 기준의 형식과 명목에 얽매여서 자꾸 일 만들어 내는 형제 너무 피곤합니다.

  • 16. ㅇㅇ
    '24.9.24 12:39 PM (121.137.xxx.107)

    네 그쵸. 제 동생들은 잘못한게 없어요. 결국 돌아보니, 욕심 많았던 제가 잘못이었구나 싶은겁니다. 거리를 좀 두고 제 마음이 가라앉기를 바라고 있어요.
    그리고 지금은 지우셨던데, 첫 댓글 달아주신 분 말씀 보고 눈물이 났어요. 친구나 자매는 아이 기르는 동안은 자기 삶 살다가 다 길러놓으면 다시 만난다고, 걱정말고 물흐르듯 놔두라고.. 그래서 저도 아이 기르느라 바빠서 마음이 옹졸해졌나보다 생각하려고요.

  • 17. 이해해요
    '24.9.24 12:56 PM (182.226.xxx.161)

    제가 1남3녀고 막내예요.. 큰언니가 제일 고생했어요 저는 나이차가 많이 나서 잘 못했죠 어느날 언니가 갱년기에 들어서면서 회의감이 몰려왔나봐요 힘들어하고 멀리하려고 하더라고요 너무 이해하고 언니의 짐을 내려놓게 했어요. 원글님맘 어떤건지 알아요 당분간 좀 멀리해보세요..혼자 너무 애쓰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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