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묘한 자랑

자랑 조회수 : 2,681
작성일 : 2024-09-24 08:27:43

친구들 중에 자랑 잘 하는 애 둘이 있어요.  

한명은 대놓고 자랑해요.  돈도 잘 쓰고 정보도 술술 풀어요.  살짝 거짓말과 과장 섞어서 푸는 것 같아서 신뢰하진 않아요.  

또 한명은 교묘하게 자랑해서 들을땐 같이 걱정해주다가 집에와서 생각해보면 자랑인 자랑을 해요.  

 

둘 중 후자가 후폭풍이 오래 가네요.  만나고 오면 기분 나쁜 찝찝함이 떨쳐지는데 한참이 걸려요.   위하는척 얘기도 잘 들어줘서 속마음까지 털어놓게 만들고는 나중에 다른사람들과 있는 자리에서 들춰내기도 잘 해요. 

 

오래된 친구이고, 먼저 연락 안하지만 잊을만 하면 연락이 옵니다.   만나면 어김없이 자랑을 합니다.   또 바보처럼 듣기만하다

집에와서 이불킥 합니다.  

요새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자랑 들어주기도 벅찹니다.   손절할까요.  아님 마음 넓은척 들어주며 유지 할까요.   

 

유지하려는 생각은 나도 완벽하지 않은데 타인에 대한 허들을 너무 높게 잡는게 아닌가하는 마음이 들어서예요.  또 지금 집안에 우환이 있어서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그러는건지 헷갈려서예요.  

IP : 59.7.xxx.5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24.9.24 8:41 AM (211.58.xxx.161)

    대놓고. 자랑하는게 낫지 저렇게 자랑하면 진짜

  • 2.
    '24.9.24 8:41 AM (220.117.xxx.100)

    원글님 마음이 넓으면 받아주시고 넓지않은데 넓은척 하실 이유는 없다고 봐요
    원글님 자신을 잘 들여다보셔야…
    넓은척 하면서까지 들어주고 유지하려는 옵션의 밑바탕 생각이 뭔지, 그러면서까지 그 관계에서 얻고자 하는게 무엇인지도요

  • 3. 맞아요
    '24.9.24 8:42 AM (211.58.xxx.161)

    손절하세요 짜증스럽네요

  • 4. 고마
    '24.9.24 8:42 AM (220.117.xxx.35)

    자랑하고 다른 이야기하자
    화두를 자꾸 돌리세요
    뒤에서 똥하지말고 직접 이야기하는것도 좋죠

  • 5. ...
    '24.9.24 8:47 AM (122.40.xxx.155) - 삭제된댓글

    그래도 험담 듣는거 보다는 자랑이 낫지 않나요?? 험담은 진짜 기 빨리거든요.

  • 6. 바람소리2
    '24.9.24 8:52 AM (114.204.xxx.203)

    자랑은 시기를 부른다는걸 모르면 바보죠

  • 7. 뭔정보길래
    '24.9.24 8:54 AM (59.10.xxx.5) - 삭제된댓글

    그 정보가 뭐 대단한 건가요???

  • 8. ...
    '24.9.24 9:15 AM (218.51.xxx.95)

    두번째 친구는 왜 만나시는지 모르겠네요.
    그 친구야 님이 얘기(자랑) 잘 들어주니 계속 연락하겠죠.
    님의 개인적인 얘기를 남들 앞에서 꺼낸다면서요.
    이것 하나만으로도 단점이 너무 큰데요?
    듣고 싶지도 않은 얘기 참아가며 들을 생각 마시고
    좋은 사람 콤플렉스를 버리세요.

  • 9. ㅡ지인 하나
    '24.9.24 9:54 AM (219.249.xxx.181)

    떠오르네요
    경기도 사는 지인이 서울 모임에 조금 늦으면서 하는 말, 서울 송파집에 차 주차하고 버스 타고 오느라 좀 늦었어
    모임이 만들어진지 몇개월 안돼 5명중 1명만 이 지인이 송파에 잡 았는거 알고 나머진 모름
    보통은 버스타고 오느라 늦었어,하거나 서울집에 주차하고 오느라.. 하지,서울 송파집까진 얘기 안하죠?ㅎ
    평소에도 이런식으로 자랑하는 스타일이라 좀 불편했어요

  • 10. ㅈㄷ
    '24.9.24 10:10 AM (106.101.xxx.85)

    자기 보다 월등히 잘난 사람 앞에서는 감히 그렇게 못해요
    사람 우습게 보는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9481 ‘김건희 논문..’ 증인들, 국감 앞서 출국…요양·가정사 이유 .. 10 ㅇㅇ 2024/10/04 2,854
1629480 유익했던 82 추천템들 뭐 있으셨나요? 29 .. 2024/10/04 5,602
1629479 험담하고 싶은 본능 14 ... 2024/10/04 3,148
1629478 마일리지 소멸된다해서 이탈리아 로마행 끊었어요. 11 .. 2024/10/04 3,285
1629477 마사지 받으러 갔다가 열뻗쳐서 후하.. 4 .. 2024/10/04 4,553
1629476 지금 췌장암에 대해서 해요 8 2024/10/04 4,910
1629475 아파트값이 떨어져도 땅값은 괜찮은가요? 2 2024/10/04 1,706
1629474 저보고 김혜은 닮았다는데 어떤 이미지인가요? 18 닮은꼴 2024/10/04 2,334
1629473 영화 예매해놓고 깜박했네요 그것도 무대인사ㅠㅠ 3 ... 2024/10/04 1,923
1629472 혹시 저주파 발바닥매트로도 두드러기 날수있을까요? 2 음파 2024/10/04 490
1629471 지금 쟈철 타고 가여 15 아놔 2024/10/04 2,729
1629470 10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ㅡ 정저르정정~정~정.정.정.정.정.. 3 같이봅시다 .. 2024/10/04 1,042
1629469 김건희 탄핵은 공천개입 주가조작보다도 3 ㅇㅇㅇ 2024/10/04 1,836
1629468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16 dms 2024/10/04 5,720
1629467 차승원 같은 남자는 유니콘인가요? 14 /// 2024/10/04 6,276
1629466 중딩아들 3 ... 2024/10/04 969
1629465 핸드폰 활용 잘 하시나요?70대분들 7 70대분들 2024/10/04 1,180
1629464 강아지 고양이 얼마나 많이 키우나 검색해봄요 1 ..... 2024/10/04 758
1629463 부끄러움 1 잎새 2024/10/04 818
1629462 본죽 장조림은 어느 부위일까요? 4 ... 2024/10/04 2,579
1629461 이것도 술주정인지?! 2 알딸딸 2024/10/04 665
1629460 여러분은 폰 몇년째 쓰고 있나요? 34 엘살라도 2024/10/04 3,789
1629459 태어나서 단 한 번도 힐 안 신어봤어요 8 ㅇㅇ 2024/10/04 1,403
1629458 산책하는데 뒤에서 중년 아저씨가 "아들!" 11 00 2024/10/04 7,352
1629457 삼전 차트 상태 보니까 한국 진짜 망조맞네요.. 4 .. 2024/10/04 5,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