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개가 항상 6시에 저를 깨우거든요.
그때 일어나야지만 제가 산책을 시킬 수가 있어요.
제가 늦게 일어나면 산책을 못가서 그런지 꼭 6시만 되면 저를 깨워요.
근데 오늘 저를 안깨워서 제가 7시 넘어서 일어났네요.
일어나서 진짜 깜빡 놀랐어요.
(근데 잠이 보약인건 확실해요. 한 시간 더잤다고 어쩜 몸이 이렇게 가벼워졌는지?)
강아지 찾으러 갔더니 아이 방에 아이랑 붙어서 쿨쿨 자고 있음.
제가 가도 몰라요. 자느라
남편한테 전화했더니
어제 남편이 회식하고 늦게 들어왔는데
배가 너무 불러가지고 강아지 데리고 밤산책을 한 시간 넘게 했다는거에요.
그래서 이 녀석이 산책 갈 생각없이 그렇게 푹 잔 거였어요.
근데 항상 강아지가 깨워줘서 그런지, 전 어쩜 알람소리도 못 들은거 있죠?
출근땜에 6시 반에는 맞춰 놓거든요.
얘는 제가 일어날때까지 진짜 집요하게 깨우고
끙끙 거렸다가 낑낑 거렸다가 자는 척 하면 왈! 하고 분노의 샤우팅도 한번 해주고
꿍얼꿍얼 (속으로 욕을 하는지) 하기도 하고
저 일어날때까지 깨워주는데
알람은 잠깐 울다가 마니까 제가 아예 못 들었나봐요.
강아지 알람 너무 소중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