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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갱년기 2년차

힘드네요 조회수 : 4,396
작성일 : 2024-09-23 20:30:31

완경할 즘, 갱년기 1년차때는 불면증이 제일 힘들었어요. 어디서든 고개만 대면 숙면을 취하던 제가 잠을 못자니 너무 까칠해지더라고요. 가족들한테 성질도 부리고 직장에서도 후배들한테 말이 곱게 안 나가고요. 병원가서 수면제 처방 받았지만 여전히 2시간 이상 못자고 언제나 쪽잠. 게다가 잠이 깨면 식은땀이 왜 그렇게 나는지. 더웠다 추웠다 플러스 무드 스윙. 

 

잠은 이제 그려러니 하는데 2년차가 되니 새로운 증상들이 또 생기네요, 어휴 산넘어 똥밭. 일단 지난 2년 동안 12킬로가 쪘더라고요. 늘 같은 몸무게 같은 체형이라 대학교 1학년때 입었던 옷 아직도 입었었는데요. 옷을 다 정리하고 새로 사야하는 건 물론, 뚱뚱한 사람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에 적응을 하려고, 아직도 그게 참 힘드네요. 거기다 손발 저림 생기고 자고 일어나면 온몸이 다 뻣뻣하고 아파요. 걸음걸이가 이상해지니 할머니 느낌이 나요. 선배님들 어떻게 적응하셨나요? 아니 적응이 되셨나요? 의학적 도움을 받아야 할지 고민이 되네요.

IP : 74.75.xxx.126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23 8:32 PM (106.101.xxx.217) - 삭제된댓글

    몇살이세요?

  • 2. 만으로
    '24.9.23 8:33 PM (74.75.xxx.126)

    딱 50이요. 우리나라 평균 폐경 연령이 49세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언제나 평균을 달리는 편입니다요 ㅎㅎ

  • 3. ....
    '24.9.23 8:36 PM (106.101.xxx.28) - 삭제된댓글

    2년차라는게 폐경 기준으로 2년차인가요?
    저도 갱년기구나 느끼기 시작한 이후로
    2년차 쯤에 관절통이랑 팔저림으로 고생했었어요 ㅜㅜ
    아침에 눈뜨면 손가락 관절이 너무아프고...
    시간 지나고 나아졌어요.
    살찐건 말해뭐해요ㅜㅜ

  • 4. 운동이요
    '24.9.23 8:37 PM (70.106.xxx.95)

    근육과 자세 잡아주는 필라테스 같은 운동이요

  • 5. 50이면
    '24.9.23 8:40 PM (119.149.xxx.248)

    75년생이신건가요? 가슴두근거림은 없으세요? 전 불안 불면증이요..ㅠㅠ 식성 안변하셨나요?ㅠ

  • 6. 저희
    '24.9.23 8:40 PM (74.75.xxx.126)

    의사 선생님 얘기로는 마지막 생리일이 기준이래요.
    그로부터 1년동안 생리가 없었으면 폐경이라고. 저는 작년 1월이 마지막이었으니까 지금 2년차 맞죠? 윗님, 손가락 발 아프고 그런 건 또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나요. 그랬으면 좋겠네요. 새로운 난관.

  • 7. 올해
    '24.9.23 8:41 PM (39.122.xxx.3)

    52세인데 올초까지 생리가 늘 같은기간 일주일씩 생리통 없이 했는데 5월쯤부터 엉망진창 하루하고 끝나고 두달 안하다
    예상 못한 기간에 갑자기 생리터져 당황
    일주일씩하다 3일이면 끝
    이번달 아랫배 묵직 뭔가 둔탁하고 불편하고 거북하더니
    생리 터졌어요 예전엔 늘 같은 기간이라 예상가능했다
    날짜가 안맞으니 생리대 늘 가지고 다니고 불안하네요
    잠 못자는건 알바하니 싹 없어졌어요 ㅋㅋ 몸이 피곤하니 잠은 푹자고 살도 맘ㅎ이 안쪘는데 아직 갱년기에 접어들은게 아니라 이런걸까요?

  • 8. 그러면
    '24.9.23 8:42 PM (140.248.xxx.3)

    운동만이 살길입니다. 저는 한시간을 반으로 쪼개 유산소랑 근력을 각각 하는데 반년 정도 되니 덜 힘들고 에너지도 생기고 뭣보다 배가 플랫해져요. 몸무게는 별로 줄지 않았는데도요.

  • 9.
    '24.9.23 8:43 PM (74.75.xxx.126)

    불안장애 약도 먹어요. 그건 폐경 훨씬 전에 증상이 나타나서요.
    불안장애 시작되면 가슴 무지하게 뛰죠. 오죽하면 옆에 앉아서 얘기하던 친구가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고, 그거 내 심장 소리야! 그런 적도 있는데요.

  • 10. 아니
    '24.9.23 8:46 PM (74.75.xxx.126)

    발이 아파서 운동을 못 해요. 할머니처럼 쩔뚝쩍뚝 간신히 걸어서 직장에 나가요. 운동을 할 수가 없어요.

  • 11. ...
    '24.9.23 8:52 PM (39.125.xxx.154)

    평소 운동을 전혀 안 하셨나봐요.

    관절 삐그덕거리는 증상은 스트레칭 자주 하는 수밖에 없어요.
    필라테스, 요가라도 하면 좋을텐데요.

    어쨌든 피크 타임 지나면 좀 나아지는 것 같아요.
    폭포수 같던 땀도, 밤에 자다가 가슴이 싸르르해지는 것도요.

  • 12.
    '24.9.23 9:03 PM (180.229.xxx.164)

    72년생인데
    유방암수술로 항호르몬제 먹으며
    자연스레 폐경된지 4년 좀 넘었어요.
    저도 추웠다더웠다..쪽잠..정신과상담도 받아보고..
    살찌고
    관절아파 류마티스검사까지 해보고..
    그랬어요.
    추웠다더웠다 땀줄줄에 쪽잠은 아직이고
    관절아픈건 좀 괜찮아졌어요. 그냥 시간지나며 괜찮아진거 같아요

  • 13. ....
    '24.9.23 9:04 PM (119.149.xxx.248)

    72년생님 지금은 아픈데 없으세요?
    폐경되면서 훅 늙던데요ㅠㅠ

  • 14. 53
    '24.9.23 9:04 P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지금 생리 이틀차예요
    작년부터 덥고 더운게 못견디겠고 땀도 막슬려요
    항불안제, 수면제 먹어요
    13살이후 40년을 애둘 낳을때빼곤
    한달도 안거르고 하고있어요
    근데도 뱃살은 무지하게 붙어요
    늘 힙이랑 허벅지가 작고 허리는 남아돌았는데
    이젠 허리가 끼어서 힘드네요
    팔꿈치, 손가락관절, 발목관절 아프기 시작해요
    아직 따박따박하는데도 이러니
    뚝 끊긴후에는 어찌되려나 무섭기까지해요

  • 15.
    '24.9.23 9:08 PM (58.76.xxx.65)

    하루 두끼만 드시고 살 빼면 그래도 괜찮아져요

  • 16.
    '24.9.23 9:24 PM (116.122.xxx.232)

    69년생 자궁 적출 십년차라 폐경시기는 모르는데
    오십초에 열감 피로함 등 갱년기 증세로 몸무게가
    오히려 많이 빠졌고 갱년기 후반인 듯한 지난해 부터는
    고지혈이 급상승하고 심장이 많이 뛰네요. 치료는 필요치 않다는 종류의 부정맥이 생겨 정신적 불안감도 크고요.
    얼굴피부도 많이 처지고 몸도 낙엽처럼 바삭 말라버린 느낌이고ㅠ
    늙는것도 서러운데 육체적으로도 많이 힘드네요.

  • 17. 그럭저럭
    '24.9.23 9:31 PM (112.133.xxx.187) - 삭제된댓글

    할머니 되어가는 과정이에요
    최대한 늦추려고 다들 노력하는 거지
    받아들일 건 받아 들이고 사세요

  • 18. 59세
    '24.9.23 9:32 PM (58.124.xxx.75)

    갈수록 심해짐

  • 19. ...
    '24.9.23 9:35 PM (112.154.xxx.59)

    운동을 할 수 없다고 하셨는데 ㅠㅠ 그러면 나아지는 방법이 없어요. ㅜㅜ

  • 20.
    '24.9.23 9:41 PM (74.75.xxx.126)

    별의별 병이 다 들어오네요.
    근저족막염.
    당뇨전단계
    불안장애 (이건 갱년기 전에 들어왔지만요) 증상이 갱년기랑 많이 겹쳐요.
    지방간
    손발저림 (류마티스 의심)
    수면장애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것 같아요. 탈출하고 싶어요.

  • 21. ..
    '24.9.23 9:51 PM (119.197.xxx.88)

    힘들고 겁나도 운동만이 살길.
    걸음걸이도 근력운동해야 할머니 됐을때 골반 안벌어지고 오다리 안되요.
    불안 우울 수면장애 최고극복은 운동.
    경험담.
    3개월 하루 먗시간씩 죽어라 했는데 증상 다 좋아졌어요.
    그만두면 다시 돌아가구요.

  • 22. ji요가
    '24.9.23 10:03 PM (70.106.xxx.95)

    단백질 잘 드시고
    요가 해보세요

  • 23.
    '24.9.23 10:08 PM (125.185.xxx.9) - 삭제된댓글

    이십년 운동하면서 자신있었더랬어요...근데 이렇게 갱년기 한방에 무너질줄은 몰랐어요...
    더구나 이제 50인데 이렇게 한방에 훅가버리니 너무 너무 우울하고 힘듭니다.
    잠 그나마 2-3시간은 연달아 자는게 행복한 거였다니....그거라도 가능했으면 싶네요

  • 24. ..
    '24.9.23 10:13 PM (119.197.xxx.88)

    고강도 운동 해보세요.
    근력 유산소 숨차서 힘들 정도로 하고
    윗분 말처럼 요가도. 땀 좀 나는 고강도 요가하고 저는 한동안 잘 잤어요.
    필라테스도 추천.
    아직 무너지기는 이른 나이예요

  • 25. 근력은
    '24.9.23 10:33 PM (175.193.xxx.206)

    운동을 안하고 절대로 생길수가 없다고 합니다. 뭘 아무리 챙겨먹어도 일단 스스로 운동을 해야하는데 운동하라하면 걷기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낍니다. 헬스나 소도구 웨이트도 좋고 요가나 필라테스처럼 멈춰서 버티는 순간순간 근력을 쌓아가는 운동도 도움이 되더라구요.

  • 26. 수영하세요
    '24.9.23 11:25 PM (218.48.xxx.143)

    의사샘과 상의하셔서 호르몬치료 받으시고, 수영하세요.
    수영은 관절이 다치지 않고 물속에 있으면 칼로리 소모가 많습니다.
    물에서는 몸을 자유롭게 움직여도 아픈곳이 없어 좋아요.
    수영 꼭~ 해보세요

  • 27. 동감
    '24.9.24 8:12 AM (59.14.xxx.42)

    갱년기 ㅠㅠ. 관절염 생기고 불안감 엄습하고...
    우울도 해요,고강도 운동 무턱대고는 위험해요. 내 몸에 맞게. 늘 운동하는 지인도 갱년기 무섭대요. 아파서리.. 불면증 잠도 설치고
    이렇게 여성호르몬 하나가 영향이. ㅠㅠ
    다시 귀찮아도 생리하고 싶다했어요...
    면역력 떨어지니 무조건 스트레쓰 줄이세요!

  • 28. 동감
    '24.9.24 8:14 AM (59.14.xxx.42)

    일단 내 몸이 중요해요. 아파도 가족들 다 이해 못해요.
    딸이라도 있으면 생리 때문에 이해하겠지만요...
    내 몸 내가 챙겨야. 막 영양제라도 사서 드세요.

  • 29. 수영장
    '24.9.24 11:16 AM (211.235.xxx.65) - 삭제된댓글

    수영해요.걷기 레인도있어요. 헬스기구운동두요.

  • 30. 멜라토닌
    '24.9.24 11:23 AM (211.235.xxx.65)

    약 알아봐요.운동필수요.감량 .제자리 체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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